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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 한창훈
  • |
  • 한겨레출판사
  • |
  • 2017-01-02 출간
  • |
  • 264페이지
  • |
  • ISBN 979116040028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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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문학이고 지랄이고, 우리 머리 위에는 푸른 하늘만 있다 “자유로운 영혼. 이거 멋지지 않은가. 위정자들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자들을 무서워한다. 그들이 무서워할 젊은 영혼이 많은 것, 그게 정상적인 국가이다. 그러니 좆도, 산다이 하면서 놀자. 놀아도 내일은 또 오더라.” 소설가 한창훈의 에세이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가 출간되었다. 2015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한겨레21〉에 연재한 〈한창훈의 산다이〉를 정리해서 묶었다. ‘산다이’는 거문도?방언으로?축제,?여흥이란 뜻이다.?그러니까 이 책은 ‘한창훈식 노는 법’에서 나왔다. 작가는 불안에 떨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쫓기듯 놀지 말라고, 쪽방에 갇혀 시험 준비만 하며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라고, 맑은 날씨를 즐기며 행복해지자고, 느닷없이 어울리자고,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고 덤비니까 청춘이라고 말한다.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섬사람들과 작가 자신이 겪은 인생의?편린들을 스물여덟 꼭지의 글에 조금씩 나누어 적으면서 말이다. 작가 한창훈의 삶과 사람, 바다가 궁금했던 이들이라면 이 책이 딱 알맞다. 그 모든 게 오롯이 담겨 있으니까. 스물여덟 꼭지의 글은 모두 펄떡이는 생선처럼 종이 위에서 살아 있다. 거칠지만 우직한 파도처럼, 가난해도 온전하게 살려고 애쓰는, 철학자가 쓴 어려운 책에서 배운 게 아닌 생활에서 이미 배운 자유로움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작가가 늘 메고 다니는 흙색 바랑처럼 군더더기 하나 없다. 배 한 척 끌고 가듯 책 한 권 들고 나가 지친 가슴에 작가가 풀어놓은 문장들을 ‘마이구리(물고기 따위를 많이 잡아 가득히 싣는 것)’ 하기만 하면 된다. 좆도, 하고 한번 내지르고, 산다이 하면서 읽으면 된다. 내일은 또 올 거고, 그 내일도 오늘처럼 우리가 만들 테니까. 아아, 우리에겐 이렇게 멋진 아저씨도 있다 “존 레넌은 이미 노래했다. “우리 머리 위에는 푸른 하늘만 있다.” 그렇기에 어느 누구도 어느 누구보다 높지 않다.“ 토요일이면 노란 리본을 달고 광장에 나가는 것 말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읽으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이 에세이는 조금 다르다. “이럴 땐 문학이고 지랄이고 방법 하나밖에 없다”며 웃지도 않는 학생들을 앞에 두고 꺼내야 했던 말들로부터 출발했으니까.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2학

목차

작가의 말 암튼, 산다이다 거북손에게 정말 미안하다 쪽배로 태평양을 건널 생각이다 최경엽전 '대강'의 제왕 표준어 거부 운동을 제안한다 장어는 우리가 다 잡아먹었다 우편배달부는 언제 벨을 울리나 주아와 수연이 우측통행을 하면 알파파가 나온다? 어느 누구도 어느 누구보다 높지 않다 견딜 수 없이 짙고 푸른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죽음의 품위 살려면 배가 한 척 있어야 벤치의 나이테 밑에서 떨어진 이유 나는 대가리가 좋다 그 직업에 대한 단상 그 사람 북서풍 붑니다. 소주 마십니다 모월 모일 모시 저 혼자 삽니다! 팝송 틀어놓고 꽃상여가 나갔다 임은 종종 나타나니까 물이나 펑펑 솟았으면 평상에서 보았다 빠삐용 가득 낚았네 인생은 벌거숭이 덤비니까 청춘이다

저자소개

저자 한창훈 남쪽 바다 멀고 먼 섬, 거문도에서 태어났다. 자연스럽게 섬의 언어와 정서를 얻었다. 그것을 기반으로 20년 넘게 전업작가 짓을 하고 있다. 종종 실업작가로 착각하곤 한다. 원고 쓰면서 날밤 새운 적 없다. 그러나 마감 펑크는 딱 한 번 냈다. 그것도 죽으라고 써서 좀 늦게 냈다. 욕을 잘하고 웃기는 소리도 종종 한다. 그 외는 침묵한다. 약속 잘 지키자, 외에도 생활신조를 몇 개 더 가지고 있다. 사람을 볼 때 51점만 되면 100점 주자(그럼 50점 이하는?), 목마른 자에게는 물을 주어야지 꿀 주면 안 된다(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을 주고 나서 으쓱하는 사람들 의외로 많다), 중요한 것은 진심보다 태도이다(우리는 자신을 대했던 태도로 타인을 기억한다), 미워해야 할 것은 끝까지 미워하자(당장 전두환을 떠올려보자), 땅은 원래 사람 것이 아니니 죽을 때까지 한 평도 소유하지 않는다(가까운 사람들이 엄청 한 심해한다), 따위이다. 지금도 그 섬에서 낚시하거나 마을을 어슬렁거리며 혼자 살고 있다. 이건 팔자로 받아들이고 있다. 소설집 《가던 새 본다》《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청춘가를 불러요》《나는 여기가 좋다》《그 남자의 연애사》《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장편소설 《홍합》《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열여섯의 섬》《꽃의 나라》《순정》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어린이 책 《검은 섬의 전설》《제주 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을 냈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받았다.

도서소개

한창훈 에세이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2015년 5월부터 2016년 7월가지 '한겨레 21'에 연재한 《한창훈의 산다이》를 정리해 묶은 책이다. '산다이'는 거문도 방언으로 축제, 여흥이란 뜻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한창훈 식 노는 법에서 나왔다. 작가는 불안에 떨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쫓기듯 놀지 말라고, 쪽방에 갇혀 시험 준비만 하며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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