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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시의 목을 베고

바람이 시의 목을 베고

  • 채형복
  • |
  • 한티재
  • |
  • 2016-11-14 출간
  • |
  • 148페이지
  • |
  • ISBN 978899709061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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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시선 시선 1 시선 2 시선 3 시선 4 시선 5 시선 6 시선 7 시선 8 시선 9 시선 10 민들레 나뭇가지를 자르며 낙화 가을 까치밥 겨울 늦가을에 삶 2부 비탄 부복 비탄 조선낫 오체투지 점-선 추락 1 추락 2 어둠 잡초 디아스포라 품위 국장일 허수아비 굴뚝 광란 시지프스 묵은 책을 정리하며 은둔과 유목의 경계에서 악몽 3부 가면놀이 교수님 스타일 1 교수님 스타일 2 교수님 스타일 3 교수님 스타일 4 교수님 스타일 5 교수님 스타일 6 교수님 스타일 7 교수님 스타일 8 교수님 스타일 9 교수님 스타일 10 가면놀이 대학 정신 죽음서곡 독백 1 독백 2 독백 3 독백 4 독백 5 발문 · 권순진 시인의 말

저자소개

저자 : 채형복 저자 채형복은 1963년 대구 성서에서 태어나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있다. 펴낸 시집으로 『늙은 아내의 마지막 기도』, 『우리는 늘 혼자다』, 『저승꽃』, 『묵언』, 『바람구멍』이 있다.

도서소개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는 따뜻한 감성의 리얼리스트! 채형복 시인은 로스쿨에서 법을 가르치는 법학자이다. 경직된 법학을 전공한 사람이 긴장의 이완을 위한 여기(餘技)나 문화적 취향쯤으로 시를 쓰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에게 시는 그런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정치철학자 ‘마사 누스바움’이 『시적 정의』(Poetic Justice)라는 책에서 “시인과 판사가 하나 되는 세상이라야 공적 영역에서 정의가 세워진다”고 한 역설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사는 채형복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바람이 시의 목을 베고』는 우리에게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채형복의 시에 물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의 시에도 자연이 있고 계절의 오고 감이 있으며 가족과 추억이 있다. 또한 현재 자신을 둘러싼 일상이 있다. 때로는 간결하면서도 조촐하게 시에 수분을 주입하기도 한다. 그리고 삶의 서성거림 속에서 세상의 아픔과 깊음을 읽는 그의 맑은 눈이 보인다. 그가 체험한 생의 본질과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가을”의 “묵직한 중력”을 통해 사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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