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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 사람들

잠실동 사람들

  • 정아은
  • |
  • 한겨레출판사
  • |
  • 2015-02-02 출간
  • |
  • 464페이지
  • |
  • ISBN 978898431877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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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대학생 이서영
2. 지환아빠 허인규
3. 지환엄마 박수정
4. 어학원 상담원 지윤서
5. 과외 교사 김승필
6. 지환엄마 박수정
7. 파견 도우미 최선화
8. 원어민 강사 지미 더글러스
9. 해성엄마 장유미
10. 초등학교 교사 김미하
11. 해성엄마 장유미, 지환엄마 박수정, 태민엄마 심지현
12. 카페 주인 이태용, 박수진
13. 학습지 교사 차현진
14. 경훈엄마 강희진
15. 과외 교사 김승필
16. 해성아빠 고성민
17. 경훈엄마 강희진
18. 초등학교 교사 김미하
19. 대학생 이서영
20. 초등학교 교장 최정상
21. 지환엄마 박수정
22. 태민엄마 심지현
23. 해성엄마 장유미
24. 초등학생 허지환

해설 _ 싱크홀 서희원(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도서소개

정아은의 소설 『잠실동 사람들』. 서민들의 거주지였던 잠실 주공아파트 단지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재건축된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욕망을 파노라마식으로 묘사한 소설이다.
제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정아은의 신작
“모든 것은 일상적이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그 일상이 문제다(서희원 문학평론가)”
칼처럼 하늘을 찌르고 있는 고층 빌딩 숲과 재래시장과 낮은 빌라촌이 공존하는 곳,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모던 하트》로 2013년 제18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정아은의 신작 장편소설 《잠실동 사람들》이 출간되었다. 전작이 서른일곱 헤드헌터의 일상을 통해 학벌이 계급으로 작동하는 사회를 그렸다면, 신작 《잠실동 사람들》은 계급을 상승시킬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교육’을 좇는 부모들과 ‘교육’으로 먹고사는 학교 선생님, 원어민 강사, 과외 교사, 학습지 교사, 어학원 상담원 들이 벌이는 분투기, 더불어 불공정한 출발선이 시작되는 공간사까지 아우르는 소설이다.
배경이 ‘잠실’인 데에는 “강남 3구 중 하나”이며 “서민들의 주거지였던 잠실 주공아파트 단지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재건축된 고층 아파트”라는 점에서, ‘강남’에 속하고 싶은 욕망과 아무나 속할 수 없는 ‘중산층’이라는 계급 사회를 실감나게 그리면서 공감을 얻어낸다. 즉 이 작품 속 ‘잠실’이란 “지배계급의 신분과 공간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그들이 스스로의 경제적 능력을 활용해 찾아낸 도약대”와 같은 공간이다. 부모들이 자신의 희망인 아이들을 태운 채 대치동으로 열심히 나르는 일상의 공간은 이렇게 은밀하고도 “거대한 상승 욕구”를 비추는 얼음판이 된다.
이처럼 ‘잠실’이라는 특정 공간에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들이 저마다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구성은 인물들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문학평론가 서희원은 “좋은 다큐멘터리 작가가 그렇듯이 최대한 대상에 밀접한 상태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며 관찰”한다고 평했다.
정아은의 《잠실동 사람들》은 단순히 아이를 매개로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려는 부모의 이기심을 다루지 않는다. ‘교육’시장에 아슬아슬 매달려 있는 대학생, 주과목이 아니라서 홀대받고, 태어나서 줄곧 교육 서비스 대접에 익숙한 아이들과 학부모를 매일 마주해야 하는 선생님, 모욕감, 치욕감을 견디면서 엄마들 눈치를 살피는 과외 교사와 학습지 교사, 입시에 악착같이 매달린 듯 보이지만 아이의 미래에 대한 확신보다는 떠도는 소문에도 쉽게 흔들리는 갈대 같은 부모 등 다양한 삶의 주체들이 살아가는 생의 단면을 제시한다. 또한 엄연히 학벌과 거주지로 보이지 않는 선이 그어지고 그 선을 벗어나는 반전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 현실을 속도감 있게 그려낸다.
이렇듯 작가가 묘사하는 이 사회의 민낯은 잠실동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싱크홀’보다도 더 거대한 싱크홀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가슴에 뚫려 있고, 그로 인해 우리의 삶이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붕괴하였다는 사실(서희원)”을 상기시킨다.

모든 것은 일상적이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그 일상이 문제다

《잠실동 사람들》의 중심에는 초등학교 2학년 같은 반 아이들을 둔 지환엄마, 해성엄마, 경훈엄마, 태민엄마가 있다. 대출 한계를 채워가며 무리해서 잠실 아파트로 들어오거나 미국 유학, 직장을 포기하고 아이 교육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엄마들이다. 아이들 옆에서 전전긍긍하면서도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 옳은지 혼란스럽기도 하다.

이것도 아이들의 복지와 엄마의 일이 상충되는 부분이다. 아이들을 학원으로 돌리려니 돈만 들고 제대로 된 교육을 못 시킬 것 같고, 직접 끼고 가르치려니 엄마가 일을 많이 못 하고. 결국 육아와 여자의 일은 서로 반목할 수밖에 없는 걸까. 희진은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자신이 안타깝다. 펼쳐진 탄탄대로를 버리고 페이닥터로 주저앉은 것도 결국 육아 때문이 아니었던가. 하지만 한번 육아를 손에 잡고 나니 도저히 놓을 수가 없다.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당장에 아이를 끌고 들어가는 엄마들과 달리 장대비로 바뀔 때까지 아이를 빗속에 방치한 채 모여 수다를 떠는 조선족 시터들의 모습을, 제 키보다 높은 미끄럼틀에 올라가 무섭다고 우는 네 살짜리 아이에게 혼자 내려오라고 친절하게 말한 뒤 앉아서 스마트폰에 고개를 처박고 있는 조선족 시터의 모습을 보아버린 뒤로는 남에게 아이들을 맡길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 의사로서 성장하기는 다 틀린 걸까. 이대로 남의 병원에 정부 보조금 늘려주는 페이닥터나 하다 끝나는 걸까. 수백 번도 더 해왔던 생각이 다시 머릿속을 채웠다. 영원히 결론 내지 못할 해묵은 문제가. (280쪽)

한편, 잠실동에 속해 있지 않은 사람들은 잠실 고층 아파트를 바라보는 속내가 더 복잡하다. 삼성동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자란 과외 교사 김승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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