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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인 척 호랑이

고양이인 척 호랑이

  • 버드폴더
  • |
  • |
  • 2015-02-09 출간
  • |
  • 184페이지
  • |
  • ISBN 979113060466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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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고양인 척 호랑이
2. 호랑인 줄 고양이
3. 소문은 소근소근
4. 호랑이가 아닙니다
5. 고양이를 찾습니다
6. 서커스는 위험해
7. 에필로그

도서소개

[고양이인 척 호랑이]는 140자로 소통하는 트위터에서 인기몰이한 그림동화를 책으로 엮은 에세이다. 산골 할머니가 새끼 고양이인 줄 알고 주워다 키운 것이 실은 호랑이인데, 할머니가 놀랄까봐 고양이인 척하는 호랑이”로 시작된 이야기는 빠른 속도로 ‘리트윗’되었다. 그림 또한 작가의 개성에 맞게 거친 듯하지만 소박한 터치로, 흔히 볼 수 없는 스타일의 그림이라는 평가와 함께 더욱 관심을 끌게 되었다.
고양이인 척하는 호랑이
호랑이인 줄 아는 고양이
두 녀석의 따뜻하고 애잔한 우정과 성장 스토리

트위터에서 인기몰이한 화제의 그림 동화,
그림 에세이로 출간!

- 버드폴더의 《고양이인 척 호랑이》 정말 좋다. 마음이 따뜻하게 녹아내려…… _ @삵
- 버드폴더님의 트윗동화 《고양이인 척 호랑이》 재밌다 ㅋㅋㅋㅋ _ @골드햄스터
- 버드폴더의 트윗동화 《고양이인 척 호랑이》. 이렇게 멋진 이야기를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 _@이샤
140자로 소통하는 트위터, 감동으로 타임라인을 물들이다

최근 새로운 용어, 놀이, 문화 등은 대부분 SNS에서 창조되고 퍼져나간다. 누군가 새로운 ‘재미’를 업데이트하면 ‘팔로워’들은 이를 빠르게 확산시킨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고 널리 이용되는 SNS는 아마 트위터가 아닐까. 트위터는 실로 수많은 문화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중 하나가 트위터에 자신의 작품을 연재하는 것. 아직 작가가 되지 못한, ‘미생’의 저작자가 자신의 그림과 이야기를 타임라인에 올리면, 팔로워들은 ‘팔로잉’ 한 번으로 그 작품을 감상하고 즐긴 뒤, 확산시킨다.
작품은 보통 이야기, 사진, 영상, 그림 등이다. 소위 ‘입소문’을 타고 널리 확산된 작품들은 다른 매체를 통해 새로운 문화 상품으로 재탄생하는데,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출판 시장이 아닐까.
140자라는 한정된 글자 수 안에서 타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쉽지 않을 터. 하지만 이 짧고도 재빠른 ‘타임라인’ 속에서 수천만의 팔로워들을 사로잡은 작품이 있다. 바로 《고양이인 척 호랑이》라는 제목의 그림 동화.
“산골 할머니가 새끼 고양이인 줄 알고 주워다 키운 것이 실은 호랑이인데, 할머니가 놀랄까봐 고양이인 척하는 호랑이”로 시작된 이야기는 빠른 속도로 ‘리트윗’되면서 수많은 타임라인을 물들였다. 그림 또한 작가의 개성에 맞게 거친 듯하지만 소박한 터치로, 흔히 볼 수 없는 스타일의 그림이라는 평가와 함께 더욱 관심을 끌게 되었다.
팔로워들에게 “따뜻하게 녹아내릴 것만 같다”, “웃픈데 재미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호랑이라니!” 등의 댓글을 받으며 진행한 이 이야기는 거의 일 년 만에 끝을 맺었다. 일방적인 작품 활동의 결과물이 아닌, 리트윗과 댓글을 통해 독자들과 직접 ‘소통’을 하며 진행된 이야기라 작업하는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는 작가 버드폴더. 작가와 팔로워 모두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작업은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신(新)문화’와 ‘소통’이 만들어낸 이야기 《고양이인 척 호랑이》가 예쁜 옷을 입고 단장하여, 마침내 그림 에세이 『고양이인 척 호랑이』로 출간되었다.

고양이로 살아야만 하는 호랑이가 있다

사랑을 하고 있는 이에게 가장 두려운 상황은 무엇일까? 흔히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진다고들 한다. 상대에 비해 더 많이 사랑해서, 지는 쪽이 되는 것이 두려운 일일까? 아마 아닐 것이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져야 하는 것. 그것이 가장 두려운 일일 것이다.
한 할머니가 숲 속에서 새끼 고양이를 데려다 정성스럽게 키운다. 작고 야위었던 고양이는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기운을 차리고 튼튼해진다. 제법 자란 고양이는 노쇠한 할머니를 도우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이빨이 간지럽고 아파서 거울을 보게 된 고양이. 커다란 송곳니며, 기다랗고 날카로운 발톱까지! 자신이 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이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할머니가 호랑이라는 사실을 아신다면……? 사람들이 무시무시한 호랑이가 이웃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분명 마을에서 쫓겨나 사랑하는 할머니와 영영 헤어져 살아야 할 것이다.
송곳니를 뽑아버리고, 발톱을 뭉툭하게 갈고…….
여기, 소중한 것을 지켜내기 위해 어떻게든 고양이로 살아야 하는 호랑이가 있다.

“어떻게든 고양이로 살아갈 테야!”

호랑이가 되고 싶은 고양이가 있다

태어날 때부터 혼자였을 것만 같은 길고양이가 있다. 쓰레기를 뒤지고, 웅크린 채 비를 피하고, 혼자 쓸쓸하게 잠드는 고양이. 어디서 태어났는지, 누구와 닮았는지 알 길이 없는 이 고양이는 어느 날 쓰레기 더미에서 호랑이 사진을 보게 된다. 몸의 무늬와 얼굴 생김새까지 자신과 닮은 호랑이 사진을 보고, 고양이는 아빠라고 믿어버린다.
“이거 봐! 나랑 똑같이 생겼잖아. 하지만 더 크고 멋있어. 우리 아빠가 분명해!”
고양이는 “어흥, 어흥!” 하고 울기 시작한다. 동네 무서운 불독 형들은 이런 고양이가 얄밉기만 하다. 한 대, 두 대 쥐어박아도 계속 “어흥!” 하며 대들던 고양이는 형들에게 흠씬 얻어맞아 길에 쓰러져 있다. 그래도 계속 “어흥, 어흥……”.
이 불쌍한 고양이는 정말 자신이 호랑이라고 믿는 것일까? 진짜 호랑이처럼 살아갈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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