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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 아이

이블 아이

  • 조이스 캐럴 오츠
  • |
  • 포레
  • |
  • 2015-02-10 출간
  • |
  • 312페이지
  • |
  • ISBN 978895463490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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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블 아이 … 007
아주 가까이 아무때나 언제나 … 095
처단 … 173
플랫베드 … 247

옮긴이의 말 … 305

도서소개

조이스 캐럴 오츠의 고딕풍 서스펜스『이블 아이』. ‘일그러진 사랑과 관계’를 주제로 써내려간 네 편의 중편이 실린 고딕풍 서스펜스 소설집이다. 1970년대 이후 매해 평균 두 편의 신작을 발표해온 미국의 거장 오츠는 더 괴이한 스토리텔링으로 현대인이 가진 불치의 강박과 불안을 그린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환상적으로 비현실적이면서도 무섭게 익숙하다. 각 편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이블 아이(악마의 눈)’ 같은 존재의 남자에게 위로를 찾고 영혼을 기댄다. 그러나 강한 남자들은 약한 여자들을 지배하고 위협하고, 이내 여자들은 겁먹고 무기력해진다. 그러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예속을 원한다. 그들은 가해자와 피해자일까, 아니면 악의 공범자일까.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 오츠의 압도적인 고딕풍 서스펜스

“공허한 사람들은 기꺼이 타인에 소유되려 한다.
그것이 그들의 바람이다, 좀비처럼.”
보스턴 글로브

폭력적인 세상의 압력과 폐색을 공포라는 확성장치로 이야기하는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2013년 작품 『이블 아이』는 ‘일그러진 사랑과 관계’를 주제로 써내려간 네 편의 중편이 실린 고딕풍 서스펜스 소설집이다.
1970년대 이후 매해 평균 두 편의 신작을 발표해온 미국의 거장 오츠는 『이블 아이』에서 한층 더 괴이한 스토리텔링으로 현대인이 가진 불치의 강박과 불안을 그린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환상적으로 비현실적이면서도 무섭게 익숙하다. 각 편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이블 아이(악마의 눈)’ 같은 존재의 남자에게 위로를 찾고 영혼을 기댄다. 그러나 강한 남자들은 약한 여자들을 지배하고 위협하고, 이내 여자들은 겁먹고 무기력해진다. 그러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예속을 원한다. 그들은 가해자와 피해자일까, 아니면 악의 공범자일까. 오츠는 대답한다. 인간은 “공포스러운 사건들을 겪으며 살지만 그 일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불안에 휘청거리다 악에 기대다
일그러진 사랑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

히치콕의 《현기증》과 대프니 듀 모리에의 공포소설 『레베카』를 연상시키는 표제작 「이블 아이」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텔리 남자의 네번째 아내가 된 이십대 마리아나의 불투명하고 절망적인 미래를 예고하는 수작이다. 마리아나는 캘리포니아의 버클리, 고지대에 자리한 쇼케이스처럼 근사한 집에 손님처럼 얹혀산다. 부모를 잃고 상심한 마리아나를 따뜻하게 위로해준 남자는 결혼 후 그녀를 자신의 소유물 혹은 하등한 존재처럼 대한다. 그러던 중 남자의 전부인이 방문하고, 한쪽 눈이 없는 광적인 전부인에게 충격적인 과거의 사건에 대해 들은 마리아나는 불온한 미래를 예감한다.
「아주 가까이 아무때나 언제나」는 순진한 열여섯 살 소녀 리즈베스의 위험한 첫사랑을 그린다. 또래에 비해 앳되고 예쁘지도 않은 리즈베스는 잘생기고 훤칠하고 영리한 청년이 호감을 보이며 접근하자 아찔하고 우쭐한 행복에 젖는다. 그러나 그의 정체가 드러날수록 균형을 잃고 흔들린다. 이 사랑은 떨칠 수 없는 악령처럼 리즈베스의 무의식 깊숙이 자리잡는다.
「처단」은 정신적인 균형감이 없는 남자 대학생 바트 핸슨의 불안한 영혼 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약에 취한 바트는 부모가 클럽 회비를 대주지 않고 자신의 행동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자, 새로운 게임을 ‘클리어’하듯 말끔한 방법으로 그들을 처단하려고 계획을 세운다. 늦은 밤 부모의 침실에서 도끼를 휘둘렀던 바트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어머니의 진술로 인해 존속살해죄로 법정에 서지만, 이후 어머니의 증언 번복으로 두 사람의 삶은 역겨운 오이디푸스콤플렉스를 기반으로 완전히 역전된다. 1996년 작 『좀비』처럼 철저한 악인의 일기와도 같은 이 작품은 놀라울 정도로 치밀한 묘사와 초조한 리듬의 전개가 현기증을 일으킬 만큼 압도적이다.
「플랫베드」는 당당하고 아름다운 스물아홉 살의 세실리아가 가진 성적 트라우마와 폭력의 순환에 관한 이야기다. 과거 성추행의 기억 때문에 성 공포증을 갖게 된 세실리아는 남자친구 N의 끈질긴 추궁에 결국 비밀을 털어놓는다. N은 과거의 죄인을 찾아가 처참하게 응징하지만, 젊고 강한 N의 폭력적 복수가 세실리아의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정당한 방법이었을까 하는 비릿한 의문을 남긴다.

네 편의 소설에서 여자 주인공들은 강한 남자들의 지배를 받는다. 자기확신이 없고 부모의 죽음 때문에 감정적으로 휘청대는 마리아나는 지배적인 남편에 대해 무기력하다. 리즈베스는 어리기 때문에 당연히 경험도 확신도 없다. 바트의 어머니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정의보다 아들을 편들고, 세실리아의 삶은 또다른 지배자의 등장에 과거를 반복하게 될 위험에 처한다.
오츠의 예리한 문장은 어둡고 불편하고 우회적인 그들의 삶을 뭉크의 그림처럼 음울하게 그리면서 불완전한 생각과 돌연한 사고의 흐름 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처단」에서 약에 취한 바트가 부모를 죽이기 위해 집으로 가면서 올려다본 “사용한 휴지처럼 갈기갈기 찢어진” 하늘 아래로.
그러나 이들의 균열은 경종과 같은 비극이 벌어진 후에도 다시 지속된다는 점에서, 혹은 지속될 거라고 예측된다는 점에서 한층 무섭다. 군림하는 연상 남편의 어리고 순종적인 아내가 갑자기 남편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 혹은 신뢰를 갖게 될 리 없고, 열여섯 살 소녀에게 느닷없이 평화와 성숙이 찾아올 리 없고, 인종차별주의자인 대학생은 자신이 얼마나 자기중심적 존재인지 계속 알지 못할 것이며, 폭력의 희생자가 폭력의 주체가 되는 것만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는 없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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