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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 7 - 변혁과 미완의 출발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 7 - 변혁과 미완의 출발

  • 황석영
  • |
  • 문학동네
  • |
  • 2015-01-30 출간
  • |
  • 588페이지
  • |
  • ISBN 978895463446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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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펴내며
누구에게나 일생에 절창은 하나씩 있다 _004

홍희담, 「깃발」 _013
떠난 자와 남은 자 _079
이인성, 「길, 한 이십 년─1974년 봄, 또는 1973년 겨울」 _097
어느 환승구역의 주체 _148
최윤, 「아버지 감시」 _155
역사가 아닌 아비, 망령이 아닌 사람 _191
강석경, 「저무는 강」 _199
꿈일 거야, 꿈이다 _251
양귀자,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_257
몸으로 때우는 사람들 _293
정찬, 「슬픔의 노래」 _299
내 안에 아우슈비츠가 있다 _350
최인석, 「인형 만들기」 _355
갇힌 자들의 꿈 _411
정도상, 「발자국 소리」 _415
사는 것은 그리움과 기다림이다 _446
방현석, 「새벽 출정」 _455
죽을 수는 있어도 질 수는 없다 _523
이승우, 「고산 지대」 _529
거기 너 있었는가 _551

해설 | 신수정(문학평론가)
‘광주’에서 다시 ‘광주’로 _555

도서소개

문학동네의 네이버 카페에 3년 동안 연재한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을 책으로 만나본다. 긴 시간 현역작가로 활동해온 황석영. 당대와 언제나 함께 호흡해온 그이기에 가능한 기획이었다. 단편소설을 선정하고 소설에 대한 황석영 작가의 생각을 들려준다. 각 권의 말미에 시대와 작품을 아우르는 문학평론가 신수정의 해설이 덧붙여져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특유의 입담과 깊이 있는 통찰, 과거와 오늘의 작품을 새로 읽는 데 있어 반성을 주저하지 않는 그의 태도는 우리 문학에 다가서기 어려워하는 독자들까지도 작품 곁으로 성큼 이끌어준다.
염상섭부터 김애란까지,
거장 황석영과 함께 걷는 한국문학 100년의 숲

1962년 등단, 오십여 년 한결같이 왕성한 창작활동을 해온 거장 황석영이 지난 100년간 발표된 한국 소설문학 작품들 가운데 직접 가려 뽑은 빼어난 단편 101편과 그가 전하는 우리 문학 이야기. 작가 황석영이 온몸으로 겪어낸 시간들을 통과하면서 과거의 작품들은 그만의 시선으로 새롭게 부활했고, 오늘의 작품들은 그 깊이가 달라졌다. 긴 시간 현역작가로 활동해온 그이기에, 그리고 당대와 언제나 함께 호흡해온 그이기에 가능한 ‘황석영의 한국문학 읽기’! 특유의 입담과 깊이 있는 통찰, 과거와 오늘의 작품을 새로 읽는 데 있어 반성을 주저하지 않는 그의 태도는 우리 문학에 다가서기 어려워하는 독자들까지도 작품 곁으로 성큼 이끌어준다.
기존의 국문학사나 세간의 평가에 의한 선입견을 배제하고 현재 독자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던져줄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선정된 작품들에는 유명한 작가의 지명도 높은 단편뿐만 아니라 지금은 거의 잊힌 작가의 숨은 단편들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각 권의 말미에는 시대와 작품을 아우르는 문학평론가 신수정의 해설이 덧붙여져 독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은 우리 시대의 한국문학에 바치는 나의 헌사가 될 것이다. 아직도 나라와 사회의 운명이 평탄치 않아서 서구문학에 견주어 우리 문학의 수준을 감히 타매하는 이도 있고 일본과 중국 문학에 빗대어 비하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선집을 통해서 ‘고통받은 고통의 치유자, 또는 수난당한 수난의 해결자’인 문학의 이름으로 곡절 많은 이 땅의 삶을 담아낸 한국문학의 품격과 위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이 작품과 작가들을 보라. 그들은 하나같이 자기 인생을 문학에 바쳤다. 나는 특히 작고한 선배들의 작품을 다시 읽으면서 자신의 갖가지 영욕의 생활을 원고지에 한 자 한 자 적어나가던 그 숨결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으며, 동시에 우리 근현대문학의 강인한 힘을 새삼 확인했다. 그들은 동구 밖의 돌담이나 정자나무처럼 풍상 속에서 무너지고 꺾이기도 하면서 늘 우리 곁에 있었다. _‘펴내며’ 중에서

나는 이 명쾌한 해설 앞에서 새삼 황석영 선생의 문학적 깊이에 압도당했다. 그것은 자신의 삶을 문학 그 자체로 구성해온 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사실 진술의 진경이라고 할 만하다. _신수정(문학평론가)

*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반항에 있지 않다
저 젊은이들의 나에 대한 사랑에 있다
아니 신용이라고 해도 된다
‘선생님 이야기는 20년 전 이야기이지요’
할 때마다 나는 그들의 나이를 찬찬히
소급해가면서 새로운 여유를 느낀다
새로운 역사라고 해도 좋다

이런 경이는 나를 늙게 하는 동시에 젊게 한다
아니 늙게 하지도 젊게 하지도 않는다
이 다리 밑에서 엇갈리는 기차처럼
늙음과 젊음의 분간이 서지 않는다
다리는 이러한 정지의 증인이다
젊음과 늙음이 엇갈리는 순간
그러한 속력과 속력의 정돈 속에서
다리는 사랑을 배운다

_김수영, 「현대식 교량」 중에서

새로운 세대를 위한 한국문학의 밝은 길잡이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지난 2012년 작가 인생 50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황석영은 김수영의 시 「현대식 교량」을 낭독했다. 이 낭독은 어쩌면 이후 그의 문학적 향방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식민지 시대부터 2000년대까지, 101편의 작품을 가려 뽑고 편마다 해설을 덧붙인 그의 작업은 마치 ‘현대식 교량’의 역할을 하겠다는 천명의 증거들처럼 보인다. 역사를 온몸으로 통과해온 자로서 무언가 증언을 할 수만 있다면 그것을 하겠다는 근본적이고도 절박한 욕망으로, 그는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을 2011년 11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꼬박 3년 동안 연재했다. 그리고 이를 전10권의 책으로 묶어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는 이 해설들을 다시 검토하고 전면적으로 수정했다. 이 대대적인 작업 덕분에 우리는 황석영의 ‘현대식 교량’ 위를 건너다니며 소설 안에 기록된 시대의 풍경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 작업은 그 첫걸음부터 예상을 뛰어넘는다. 우리는 흔히 ‘한국 근현대문학사’를 떠올릴 때 관습적으로 혹은 너무도 자명하다는 듯 그 시작점에 ‘이광수’를 놓는다. 그러나 황석영은 이광수로부터 연원하는 한국 근현대문학사의 출발점을 물리치고 염상섭을 그 시작으로 두었다. 그것은 이광수의 소설 안에 ‘사람’의 세계가 부족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인간과 세계의 실감을 소설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보는 작가는 염상섭의 작품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단편소설 「전화」를 첫머리에 두면서, 이 작품에 이르러 비로소 구체적인 일상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통해 모호한 계몽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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