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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들

시선들

  • 캐슬린 제이미
  • |
  • 에이도스
  • |
  • 2016-12-15 출간
  • |
  • 280페이지
  • |
  • ISBN 979118541512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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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연을 바라보는 열네 편의 독특한 시선들 그리고 자연과 나눈 대화 ‘에세이 형식을 마술처럼 주무르는 여자 마법사’ 평론가 존 버거가 지은이에게 보낸 찬사다. 북극의 오로라처럼 우리의 넋을 빼놓는 아름다운 문장, 그 안에 담긴 시인만의 독특한 시각과 통찰이 빛을 발하는 이 책은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하나인 캐슬린 제이미의 자연 에세이이다. 이미 시인으로서 화려한 경력을 지닌 지은이는 파키스탄 국경지역을 배경으로 쓴 에세이 『무슬림 사이에』로 ‘어둠 속의 환한 빛’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이후 자연, 여성문제, 고고학, 예술 등을 주제로 새로운 형식의 자연 에세이를 내놓아 두루 좋은 평을 얻었다. 『발견들』에 이어 두 번째 자연에세이로 내놓은 이 책은 2014년 오리온 북 어워드 논픽션 부문과 2014년 존 버로스 메달 자연사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 잔잔하면서도 단단한 글은 한 개인의 삶과 내면의 감정선이 생생하게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자연세계에 대한 남다른 통찰까지 어우러져 빛을 발한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책을 내려놓고 나도 이런 식으로 글을 쓰거나 이렇게 사고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솜씨가 몸서리치게 부러웠다”라는 〈가디언〉평이 과장된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자연은 무엇이고, 우리가 말하는 자연은 어디에 있는가? 오로라, 병리학자의 해부실, 선사시대 유적 발굴지, 외딴 섬, 가넷 서식지, 고래박물관, 빛과 달, 동굴벽화, 줄노랑얼룩가지나방, 바다, 쇠바다제비, 바람. 바로 이 책을 쓴 시인이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것들이다. 세상일과 육아에 지친 시인이 갈망하고 꿈꾸는 곳이기도 하고, 세상 사람들 모두가 허투루 지나쳐버리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시인은 세상의 끝에 서 있다. 빙하가 온 천지를 뒤덮고 있고, 황홀한 초록빛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북극이나 사람의 발길은 찾아볼 수 없고 새와 바람만이 있는 무인도 같은 물리적 공간상의 세상의 끝은 아니다. 모든 인간적인 것과 우리가 ‘자연’이라 부르는 것 사이의 경계선, 바로 그곳이 세상의 끝이고 바로 그곳에 시인은 서 있다. 그곳은 죽어가는 어머니의 침대 옆이고, 고래박물관에 매달린 고래 뼈 아래이며, 선사시대 유적 발굴지이기도 하며, 비와 바람에 길이 막힌 외딴 무인도이며, 거대한 빙하가 떠다니는 북극의 땅

목차

오로라 9 병리학 31 들판의 여자 55 가넷 서식지 85 빛 105 발살렌 109 달 139 세인트 킬다를 찾은 세 번의 방문 149 라 쿠에바 185 줄노랑얼룩가지나방 195 로나에 대하여 201 쇠바다제비 237 바다의 여행자 247 바람 269 감사의 말 275 사진 출처 277

저자소개

저자 : 캐슬린 제이미 역자 : 장호연

도서소개

이 책은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하나인 캐슬린 제이미의 자연 에세이이다. 2014년 오리온 북 어워드 논픽션 부문과 2014년 존 버로스 메달 자연사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 잔잔하면서도 단단한 글은 한 개인의 삶과 내면의 감정선이 생생하게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자연세계에 대한 남다른 통찰까지 어우러져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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