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로 변해 버린 그곳에 남겨진 개들.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살아남은 자들. 1: 텅 빈 도시』는 주인공 럭키와 개들의 모험과 성장을 그린 소설입니다. 폐허가 된 도시와 거친 숲 속, 이야기는 이 두 곳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극한 상황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아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이 책은 야생의 개와 사람 손에서 보호받던 애완견 사이의 갈등을 지켜보며 과연 진정한 개의 본능과 삶이 무엇일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긴 발(인간)’, ‘날카로운 발톱(고양이)’, ‘시끄러운 막대기(총)’, 시끄러운 우리(자동차), ‘음식의 집(식당)’, ‘으르렁거림(지진)’ 등 개의 시선에서 해석한 새로운 단어들이 계속 등장하여 추측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긴 발에게 의지하여 긴 발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도시의 애완견들. 애완견들은 긴 발이 자신을 버리고 도시를 떠났다는 걸 알면서도 다시 돌아올 거라 믿으며 긴 발의 집을 떠나지 못하고 지키고, 긴 발의 물건들을 지니고 다닙니다. 그런 애완견들이 럭키를 만나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면서 차츰 잠들어 있던 개의 본능을 일깨워 가고 진정한 무리로 거듭나게 되는데…….
저자 에린 헌터는 자연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야만성에 매력을 느끼고 그에 영감을 받아 이 책을 탄생시켰습니다. 자연 그 자체를 존중함은 물론, 동물 행동에 풍부한 신화적 설명을 창작하여 덧붙이기를 좋아하는 저자가 새롭게 탄생시킨 매력적인 개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