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지도록 이끄는 「채우리 저학년 문고」 제51권 『초능력 배우기』. 1989년 문예지 '사상문예운동'을 통해 문단에 나온 후 눈높이아동문학상 등을 받은 아동문학가 이병승의 장편동화다. 꼴등 동이가 우연히 만난 꼬마 천사의 도움으로 초능력자가 되어 1등을 거머쥐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 속으로 안내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노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동이에게는 소원이 있다. 공부와 운동에서 1등을 해서 아이들이 자신을 부러워하고 질투하게 만드는 것이다. 동이에게 유치한 소원이 생긴 것은 언제나 1등만 하는 준혁이 때문이다. 특히 준혁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민지가 뻔히 보고 있는데 잘난 척을 하면 참을 수 없다. 준혁이를 이길 방법은 오직 초능력이 생기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놀이터의 원통 미끄럼틀 안에서 꼬마 천사를 만나 초능력을 배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