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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거문고

꿈꾸는 거문고

  • 송혜진
  • |
  • 컬처그라퍼
  • |
  • 2016-11-30 출간
  • |
  • 256페이지
  • |
  • 153 X 201 X 16 mm /372g
  • |
  • ISBN 978897059876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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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선 선비의 삶과 애환이 담긴 음악
그들은 일상에서 어떤 음악을 향유했을까?

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선비들은 일상에서 어떤 음악을 향유했을까? 그 음악에 어떤 생각을 품었을까? 그리고 그들은 음악과 함께 어떤 꿈을 꾸었을까? 옛글과 그림 속에 담겨 있는 조선 선비의 일상 속 음악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음악 일상을 통해 우리 음악의 인문학적 가치를 재인식해본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장구소리, 북소리가 대학 캠퍼스에서 울려퍼졌고 TV를 통해서도 판소리나 국악, 마당극 등을 쉽게 들을 수 있었다. 그랬던 국악이 어느새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이제 중년층 이후 세대나 듣는 음악이 되었고, 그저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느껴지는 음악이 되었다. 이 책은 선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음악을 소개하여 우리 음악과 문화에 대한 대중의 손쉬운 접근을 유도한다. 단순히 과거에 우리가 즐겼던 음악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우리 음악과 이야기를 담아낸 국악 감상 가이드북이다.

출판사 서평

“갑갑할 땐 타임슬립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자.
세상을 떠난 자들은 너그럽다.
나무라지 않고 이기려 하지 않는다.
그대는 귀를 열고 꿈만 꾸면 된다.
거문고 가락을 타고 선비들을 만나니 기쁘지 아니한가.
책을 펼치는 지금부터 그대는 자유다.”
-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

『꿈꾸는 거문고』는 조선 선비들이 남긴 문헌과 그림을 통해 우리 음악을 재조명한다. 선비들 하면 점잖게 앉아 시를 읊고 문인화를 그리며 고상하게 거문고를 탈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슬프고 외로운 날에는 음악으로 위안을 받았고, 가슴 답답한 날에는 목청껏 노래를 불렀으며, 때론 글공부에서 벗어나 음악의 흥에 취해 맘껏 노는 날도 있었다. 오늘날 옛 선비들의 음악문화는 전문인들의 예술로만 이어지고 있을 뿐, 그 일상의 흔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음악의 가락과 속도, 연주 기교 등 표현에 대한 관심은 날로 깊어지지만, 음악과 함께했던 때와 장소, 사람, 분위기는 물론 음악이 필요한 순간, 음악에 담았던 삶과 꿈에 대한 이야기는 정작 잘 모른다. 이 책에서는 옛글과 그림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선비들의 음악 세상으로 한 발 더 깊게 들어가 선비들이 하고 싶은 음악은 무엇이었는지, 듣고 싶은 음악은 무엇이었는지, 선비들에게 음악이란 무엇이었는지를 오늘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선비들의 일상에서 향유된 음악문화의 양상은 생각보다 넓고 다양하다. 일상에서 어떤 음악을 어떻게 향유했는지, 음악들에 어떤 생각을 품었는지, 악기를 연주하고 감상하면서 어떤 행복을 누렸는지 열린 시각으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옛글과 그림 속에서 만난 선비들의 이야기에는 음악으로 풀어낸 삶의 애환이 있었다. 음악을 즐기는 속도감과 감정표현이 달라진 오늘날, 옛 음악에서 어떤 메시지를 들어야 할지, 교감하기 어려운 음악이 돼버린 건 아닌지 안타까울 때가 많다. 다양한 층위로 구성된 선비 음악의 전통을 한쪽으로만 잇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며, 선비들의 음악 마음을 두드려본다.
오늘날 국악은 이런 일상성을 상실한 채 예술음악으로 전승되고 있다. 전문교육을 받은 뛰어난 음악가들은 전문 공연장에서 그 예술성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는 그 예술의 감상자가 되어 공연장으로 간다. 그곳에서 만나는 국악은 ‘내 일상의 것’이 되기에는 너무나 먼 ‘예술가의 음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상하고 우아하지만 내게는 너무 어려운 음악이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이 음악들도 한때는 누군가의 일상 속에서 한숨과 탄식,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했다고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질까. 이 책에서 살펴본 글과 그림 속 음악 일상은 비록 단편적인 것일지라도 국악과의 새로운 만남을 수월하게 이끌어주는 실마리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조선 선비들의 음악 이야기를 네 가지로 묶었다.
1장 선비들의 음악과 악기
2장 선비들의 평범한 일상 속 음악과 꿈
3장 관직 생활을 하는 동안에 누린 음악
4장 여행이라는 특별한 날의 음악 추억

책속으로 추가
나그네
강세황의 생애와 풍류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곡은 장사익이 부른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다. 그냥 운율을 살려 읽어도 노래 맛이 나는 이 시를 장사익은 좀 더 멋을 내서 불렀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북 장단에 거문고 산조풍의 선율이 담백하게 흐르고, 장사익은 큰 변화 없는 낭송조의 선율로 시를 노래한다. 노랫말이 쏙쏙 들어오고, 시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온다. 거문고 소리도 좋고, 무심히 힘 빼고 노래하는 장사익의 노래가 한없이 허허롭다. 음반에는 작곡자가 별도로 표기되지 않았다. 장사익과 거문고 연주자 최영훈이 서로 얘기를 주고받으며 반주 가락을 짜고, 노래의 선율을 얹었다. 국악음반 수집가 정창관은 <나그네>가 수록된 음반 <허허바다>를 소개하면서 “그의 노래에 담긴 가사는 시고, 인생이고, 삶이다”라고 말했다. 장사익의 노래는 6종의 음반에 수록되었으며, 유튜브에서도 얼마든지 찾아 들어볼 수 있다.
(음반 소개 ‘나그네’에서)

목차

옛글과 그림을 만나기까지

1 선비들의 음악, 삶과 꿈

2 거문고 탈 때

왕비 아버지 김조순의 거문고
거문고를 사랑한 강세황의 서재
단원 김홍도의 음악 실력
신선의 꿈, 이한진의 옥퉁소
화가 전기, 지음을 찾아서
왕족 이경윤의 거문고 달빛 풍류
양금 소리 울리는 홍대용의 정원
선비 권씨의 작은 행복
선비의 음악 유산-거문고 이야기

3 빛나는 한평생, 영예로운 음악의 추억
과거 급제자의 음악 행렬
평안감사가 되면
제주 목사의 음악 호사
한가해도 좋은 공직 생활
궁궐의 음악 선물
출세한 아들을 둔 어머니의 기쁜 날
놀아도 좋은 나이, 은퇴

4 음악과 함께한 여행길
두 선비의 지리산 여행
한강 음악 유람
함흥 일출 여행
송도에 가서

부록
음악 속으로
선비의 음악 이야기

도판목록
음반목록
참고목록

저자소개

저자 송혜진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에서 실기를 전공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석사 및 박사과정 중에 우리 음악사를 공부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더럼 대학교 음악대학 객원연구원,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국악 FM 방송 편성제작팀장, 숙명가야금연주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음악평론 부문에 당선했으며, KBS 국악대상 미디어 출판상, 제4회 관재국악상, 난계악학대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한국 아악 연구』 『한국 악기』 『우리 국악 100년』 『국악, 이렇게 들어보세요』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 『Confucian Ritual Music of Kore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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