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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마녀사냥 1 한국 자본주의의 개척자들

친일마녀사냥 1 한국 자본주의의 개척자들

  • 엄상익
  • |
  • 조갑제닷컴
  • |
  • 2016-11-21 출간
  • |
  • 540페이지
  • |
  • 163 X 232 X 31 mm /906g
  • |
  • ISBN 979118570141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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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1세기 마녀사냥
3ㆍ1운동 선언문 작성자 및 주동자, 대한민국 헌법을 기초한 사람, 낙동강 전선 다부동 전투의 영웅, 일제하에서 일종의 정부 역할을 했던 조선일보 및 동아일보 사장, 이화여대와 연세대학 총장, 한국어를 아름답게 가꾸고 고난의 시기에 한국인의 마음을 감싸주었던 시인과 소설가, 교과서를 통해 친숙해진 작곡가ㆍ극작가ㆍ화가ㆍ무용가, 대주교, 그리고 기업인.

대한민국 대통령 직속이었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일제강점 하 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을 적용하여 2009년 11월27일 국회에 보고한 반민족 행위자 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면면이다.
민족기업, 민족언론, 민족대학으로 통하던 민족진영의 핵심 인물들, 한국 근대화의 개척자들 거의가 사후(死後)에 자기 변론의 기회를 얻지도 못하고 ‘反민족 행위자’로 저격되었다.

친일반민족진상규명위원회 위원이었던 역사학자 이명희 교수는 엄상익 변호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위원회에서 나와 한 교수를 빼놓고는 모두 좌파죠. 그들이 제일 미워하는 건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의 건국에 공(功)을 세운 사람들은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몰아버렸죠.”

이 책 《親日마녀사냥》의 주인공 김연수(金秊洙)는 동아일보 설립자이자 정치인인 형 김성수(金性洙)에게 가려져 대중적으로는 덜 알려진 기업인이다. 김연수는 일본 교토제국대학 졸업 후 삼양사(三養社)의 전신인 삼수사(三水社)와 해동은행(海東銀行)을 설립하고 한국 최초의 주식회사인 경성방직(京城紡織)의 책임자가 되었다. 1939년엔 만주 봉천에 남만방적(南滿紡績)을 순 우리 자본으로 설립, 조선 최고(最高)의 기업인의 자리에 올랐다. 백씨 인촌(仁村) 선생을 도와 굴지의 사학(私學)의 모체인 고려중앙학원의 설립, 민족 언론기관 동아일보(東亞日報) 창설에 재정적으로 기여했다. 전경련(全經聯) 전신인 한국경제협의회 초대회장을 맡았고 사후(死後)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해방 직후 살기등등한 시절의 반민특위 재판부는 그를 ‘민족기업인’이라 평가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그리고 60년이 흘러 대한민국은 오늘의 시점에서 그 시절 사람들의 친일반민족행위를 규명하겠다고 나섰다. 김연수도 다시 반민족 행위자로 결정되었다. 당시의 판결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뜻이었다. 저자 엄상익(嚴相益) 변호사는 우연한 인연으로 김연수 궐석 재판의 영혼 변호를 맡았고, 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위원회와 법정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해 책으로 냈다. 김연수라는 나라 잃은 조선인과 그가 살아갔던 비상한 시대의 명암(明暗)을 한편의 소설처럼 그려냈다. 철지난 친일(親日)마녀사냥에 대한 분노, 통쾌한 반론, 인간과 역사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때로는 문학적 표현으로 녹여낸 장대한 역사 드라마다.

살아본 적 없는 자들의 오만
엄상익 변호사는 이 책을 통해 한국 사회에 몇 가지 핵심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일제시대는 과연 암흑시대였나?’
‘장수(고종)가 항복했는데 졸병이 죽을 때까지 저항하지 않았다고 벌을 줄 수 있나?’
‘일제시대를 살아본 사람들은 김연수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민족기업인으로 칭송했는데, 살아본 적 없는 사람들이 자신도 지킬 수 없는 잣대로 단죄하려는 것은 오만 아닌가?’
‘김연수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훈장을 준 대한민국과 그를 민족반역자로 몬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인가?’
‘인간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사는 게 생존의 목표인가?’
‘친일(親日)’이란 말 앞에 얼어붙는 지적(知的)풍토에서 어떤 지식인도 발설한 적 없는 도발적 질문들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일제시대라는 공기를 두르고 산 기업인으로서 그 시대를 지배하는 정권과 소극적, 미온적으로 타협해야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했다. 그런 행동은 법이 규정하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기업의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지 항일(抗日)이 아니다. 항일 운동가에게 기업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할 수 없듯이 기업인더러 항일 운동하지 않았다고 단죄할 수 없는 것 아닌가.”
1949년 반민특위 재판부는 김연수가 기업 활동으로 번 돈의 힘으로 한국인의 실력을 길러 일본을 이기는 방향으로 고차원의 항일을 했음을 인정했다.

조갑제(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는 독후기에서 “이 책을 관통하는 가치관과 논리적 대결의 뼈대는 1949년 반민특위 재판부(단심제)의 무죄 선고 對 60년 뒤 친일반민족진상규명위원회의 ‘반민족행위자’ 결정”이라며 1949년 반민특위의 김연수 무죄 선고 판결문이 친일 행위를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단죄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역사적 문서라고 평가했다. 대한민국이 세워진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어제 일처럼 생생했을 일제시대의 행위에 대해 형사적 책임을 묻는 데 즈음해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성숙된 역사관과 균형 감각이 스며있다는 것이다.

반면 60년 전의 무죄판결을 뒤집는 2010년 행정법원의 ‘식민지해 하에서라도 기업인이 자신의 기업 활동을 위해 식민통치에 도움이 되는 행위에 가담했다는 것은 내심의 동기가 어떠하였는지에 불구하고 비난 받아 마땅하다’는 ‘반민족행위자’ 결정 판결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이 판결의 논리라면 통일 후 북한에서 조선노동당 당원으로 활동한 약 300만 명 전원을 민족반역자로 처단할 수 있을 것이다. 권력적 강압에 의한 굴복이었다는 항변은 ‘내심의 동기가 어떠하였든지 간에 그런 강압에 의하여 이뤄진 것이라는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로 간단히 무시될 것이다.”

조선 민족으로 태어나 일본 국적으로 살아야 했던 시절에 ‘밖으로 강적과 싸우고 안으로 빈곤에 울면서’(반민특위 판결문中) 한국 자본주의의 싹을 틔워간 민족기업인 김연수는 정말 민족반역자인가, 《親日마녀사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목차

화보 … 8
序文 … 17
歷史가 독과점의 대상일까?_嚴相益

1. 親日派의 땅 소송 … 32
2. 부글거리는 여론 … 34
3. 공청회 풍경 … 38
4. 申鉉碻 총리의 친일시비 … 42
5. 화가의 아들 … 46
6. 종교 지도자의 손자 … 50
7. 조선 인민민주주의입니까 … 52
8. 어느 공산주의자의 고백 … 56
9. 金相浹 총장의 現代史 요약 … 60
10. 金氏家의 손자 … 68
11. 門中회의 … 72
12. 제국의 후예 … 80
13. 역사의 岐路에 서서 … 84
14. 계약 … 90
15. 始祖 김요협 … 95
16. 明堂과 名家 … 101
17. 무역하는 地主 … 107
18. 후손의 感想 … 114
19. 金氏家의 유적 … 120
20. 宗孫과 맏사위 … 125
21. 조선의 詩人 … 129
22. 벼슬과 낙향 … 137
23. 위원회의 소환 … 143
24. 趙甲濟의 논리 … 153
25. 洪命憙와의 인연 … 158
26. 동양척식회사 … 164
27. 민권사상 … 170
28. 유학 가는 소년들 … 175
29. 조선행 3류 일본인들 … 181
30. 金秊洙의 유학 … 188
31. 일본 풍경 … 194
32. 조선 유학생들 … 200
33. 학교사업 구상 … 206
34. 중앙학교 인수 … 213
35. 尹潽善家 공장 인수 … 221
36. 꼬마사위 金容完 … 227
37. 중앙학교 … 232
38. 고등학생 김연수 … 238
39. 조선인 주식회사 운동 … 243
40. 경성방직의 좌초 … 253
41. 차별 … 259
42. 東京과 京城 … 266
43. 겁먹은 일본인 … 271
44. 정치인 사이토 … 277
45. 東亞日報 창간 … 284
46. 고뇌하는 예비기업인 … 291
47. 민족 분열과 동아일보 … 298
48. 경제福音 … 305
49. 大東亞共榮 … 311
50. 잠자는 조선 … 317
51. 산업조사위원회 … 325
52. 김연수의 귀국 … 331
53. 대감의 고무신공장 … 336
54. 별표 고무신 … 341
55. 농장회사 三養社 … 349
56. 孫佛 간척사업 … 355
57. 삼각산표 광목 … 362
58. 진상규명위원회 … 369
59. 재산추적 … 376
60. 대책회의 … 383
61. 家臣의 증언 … 390
62. 위원장 … 394
63. 역사는 해석하기 나름 … 399
64. 법률가 위원 … 405
65. 강만길의 논리 … 409
66. 金相敦 회장 조사 … 415
67. 간척사업 … 424
68. 海里농장 … 430
69. 만주의 농장 … 436
70. 백두산 원시림 … 440
71. 첫 번째 염전의 탈환 … 446
72. 염전의 두 번째 탈환 … 449
73. 과거의 京城 포목상거리로 … 456
74. 太極星 상표 … 465
75. 朴承稷상점 … 470
76. 백윤수상점 … 476
77. 京紡의 장돌뱅이패 … 481
78. 조선인 실업가들 … 485
79. 애국심에 호소한 광고 … 494
80. “김 형이 짠 실로 온 겨레를 입히고…” … 500
81. 총독부 앞에 동아일보 신축 … 506
82. 京城 거리의 모던 보이들 … 511
83. 공산당 조직 침투 … 518
84. 보성전문 인수 … 523
85. 일본 백화점 진출 … 529
86. 일본풍 근대도시 京城 … 535

저자소개

저자 엄상익(嚴相益)은 6ㆍ25전쟁이 끝날 무렵 피난지인 평택 서정리역 부근의 초가집에서 태어났다. 경기중ㆍ고교를 졸업하고 1973년 김상협(金相浹) 총장의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했다. 긴급조치 등으로 휴교기간이 길던 시절 깊은 산골의 사찰과 강가 등을 방랑하며 독서와 사색으로 생활했다. 1978년 육군 장교로 입대해서 휴전선 지역의 부대에 근무하다가 부대를 방문한 김상협 총장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장교로 근무하던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1986년 작은 법률사무소를 차리고 변호사 겸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대도(大盜) 조세형과 탈주범 신창원의 변호를 맡아 범죄 이면에 있는 인권유린과 또 다른 진실을 칼럼이나 논픽션 형태로 세상에 알렸다. ‘변호사 저널리즘’을 표방하며 성역이었던 교도소ㆍ법원ㆍ검찰 내부에 감추어진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청송교도소 내의 의문사를 월간 〈신동아〉에 발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1호의 인물을 탄생시켰다. 은폐된 모 준(準) 재벌 회장부인의 살인청부의 진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7년 소설가 정을병(鄭乙炳) 씨의 추천으로 소설집을 발간하여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했다. 이어서 소설 ‘검은 허수아비’, ‘환상살인’ ‘바보변호사’ 등을 발표하고 그 외 ‘거짓예언자’ 등 10여 권의 논픽션 및 수필집을 썼다.
문인협회 이사, 소설가협회 운영위원, 추리작가협회 이사와 대한변협 상임이사를 지냈으며 20여 년간 국민일보, 한국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에 칼럼을 써오고 있다.

도서소개

이 책 《親日마녀사냥》의 주인공 김연수(金秊洙)는 동아일보 설립자이자 정치인인 형 김성수(金性洙)에게 가려져 대중적으로는 덜 알려진 기업인이다. 김연수는 일본 교토제국대학 졸업 후 삼양사(三養社)의 전신인 삼수사(三水社)와 해동은행(海東銀行)을 설립하고 한국 최초의 주식회사인 경성방직(京城紡織)의 책임자가 되었다. 1939년엔 만주 봉천에 남만방적(南滿紡績)을 순 우리 자본으로 설립, 조선 최고(最高)의 기업인의 자리에 올랐다. 백씨 인촌(仁村) 선생을 도와 굴지의 사학(私學)의 모체인 고려중앙학원의 설립, 민족 언론기관 동아일보(東亞日報) 창설에 재정적으로 기여했다. 전경련(全經聯) 전신인 한국경제협의회 초대회장을 맡았고 사후(死後)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해방 직후 살기등등한 시절의 반민특위 재판부는 그를 ‘민족기업인’이라 평가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그리고 60년이 흘러 대한민국은 오늘의 시점에서 그 시절 사람들의 친일반민족행위를 규명하겠다고 나섰다. 김연수도 다시 반민족 행위자로 결정되었다. 당시의 판결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뜻이었다. 저자 엄상익(嚴相益) 변호사는 우연한 인연으로 김연수 궐석 재판의 영혼 변호를 맡았고, 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위원회와 법정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해 책으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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