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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의 봄 - 황동규 시집

연옥의 봄 - 황동규 시집

  • 황동규
  • |
  • 문학과지성사
  • |
  • 2016-11-24 출간
  • |
  • 184페이지
  • |
  • ISBN 978893202930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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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유한한 존재들의 '홀로운' 삶, 그 사소하고 보편적인 생의 감각 "맨삶을 노래하자!" 상처 많은 삶이라도 애써 별일 아닌 듯 상처들을 살다 가게 했다. 이젠 내보일 만한 상처 하나 흠집 하나 남아 있지 않다고? 두 손으로 무릎을 탁 치게. (/ '무릎' 중에서) 황동규 시인의 열여섯번째 시집 [연옥의 봄]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1958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이래 지난 58년간 존재와 예술, 세계를 향해 질문하는 절실하고 독한 시 창작 여정을 계속해왔다. 미당문학상·대산문학상·호암상 등 국내 굴지의 문학상을 수상한 이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적인 사랑 노래"로 꼽히는 [즐거운 편지] [조그만 사랑 노래] 등으로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한국 현대 대표 시인 중 한 명이 황동규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연옥의 봄] 연작 네 편을 포함한 총 77편의 시가 묶였다. 직전 시집 [사는 기쁨](문학과지성사, 2013)에서 꺼져가는 삶도 생명의 진행 과정에 있음을, 살아 있는 한 생명이 다 하는 날까지 "아픔의 환한 맛"을 달게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삶의 숭고를 표현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일상적인 부재와 소멸의 '사소함'을 생의 일부로 수용하고, 삶과 죽음을 아우르는 '기다림의 자세에 대한 생각'을 심화해간다. 미완을 스스럼없이 긍정하며, 시 안에 살아 숨 쉬는 인간과 삶의 미묘한 섬광을 담아내고자 꾸준히 들여다보고 사유해나가는 시인 황동규의 열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짜릿함"에 이르는 경지, 텅 빈 감각의 카타르시스 잔눈 맞고 밟으며 왔다. 어느 결에 눈이 그치고 달도 별도 없는 바닷가 파도도 물소리도 없다. 먼 데서 울던 밤새 소리도 없다. 어둠 속에서 혼자 불빛 비추고 있는 등대 나무 몇만 사는 조그만 섬도 길 잃은 배도 없는 수평선마저 없는 바다를 천천히 훑고 있다. 더 없는 것은 없냐? 반복해 훑고 있다. 가만, 마음에 모여 있던 생각들 다 어디 갔지, 자취 하나 남기지 않고? 순간 가슴 한끝이 짜릿해진다. 이 짜릿함 마음의 어느 함에 넣을까? (/ '바가텔(Bagatelle)' 전문) 눈이 그친 밤 바닷가, 달도 별도, 물소리도 새소리도 없는 이곳은 "없는 것"들의 세상이다. 수평선마저 없는 바다 멀리 어둠 속에서 혼자 빛나고 있는 등대만 오롯하다. "더 없는 것은 없냐?"는 시인의 물음은 현재의 '나'의 실존이 "없는 것들"(부재)에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천남성 열매 그믐밤 시계청소(視界淸掃) 앤절라 휴잇의 파르티타 이 환한 저녁 살 것 같다 열대야 백리향 천남성 열매 안 보이던 바닥 외등(外燈) 불빛 속 석류나무 몸이 말한다 참아야 살 수 있는 곳 햇빛에 놀란 무지개 춤 간월암 가는 길 명품 테킬라 한잔 파계사 대비암(大悲庵) 팔공산 황태 새처럼 노래하자 세상의 끝 오체투지(五體投地) 제2부 발 저 꽃 발 아픔의 부케 서교동에서 춤추는 은하 마지막 날 1 마지막 날 2 견딜 만해? 아랫동네 산책 봄은 역시 봄 젊은 시인에게 살다가 어쩌다 그때 그 고민 겨울날 오후 4시, 뻥 뚫린 꿈 마음보다 눈을 사는 노릇? 달 없는 달밤 잔물결들 섬쥐똥나무들의 혼 제3부 나폴리 민요 쌍(雙)별 나폴리 민요 풍경의 풍경 폴 루이스의 슈베르트를 들으며 기억의 집에서 나오다 미래 더듬기 일 없는 날 함백산 나의 동사(動詞)들 마음 어두운 밤을 위하여 반짝이고 만 시간 조각들 귀가(歸家) 강원랜드 버스 터미널에서 삶의 본때 무릎 성자(聖者)의 설교 이즘 새들 양평에 가서 옛 안경 끼고 운전하기 정화(淨化)된 탑 제4부 연옥의 봄 북촌 바가텔(Bagatelle) 미소 초행길 빈을 뜨며 마지막 시신경 꽃 피는 사막 봄비 초원이 초원을 떠나네 이 세상에서 황사(黃砂) 속에서 들리지 않는 신음 소리 지금 이 가을, 고맙다 늦가을에 별사(別辭) 연옥의 봄 1 연옥의 봄 2 연옥의 봄 3 연옥의 봄 4 해설 - 연옥의 봄에는 눈이 내린다 / 김수이

저자소개

저자 : 황동규

도서소개

황동규 시집 『연옥의 봄』. 미당문학상·대산문학상·호암상 등 국내 굴지의 문학상을 수상한 이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적인 사랑 노래"로 꼽히는 [즐거운 편지] [조그만 사랑 노래] 등으로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한국 현대 대표 시인 중 한 명이 황동규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연옥의 봄] 연작 네 편을 포함한 총 77편의 시가 묶였다. 직전 시집 [사는 기쁨]에서 꺼져가는 삶도 생명의 진행 과정에 있음을, 살아 있는 한 생명이 다 하는 날까지 "아픔의 환한 맛"을 달게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삶의 숭고를 표현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일상적인 부재와 소멸의 '사소함'을 생의 일부로 수용하고, 삶과 죽음을 아우르는 '기다림의 자세에 대한 생각'을 심화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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