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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구병 일기 1996

윤구병 일기 1996

  • 윤구병
  • |
  • 천년의상상
  • |
  • 2016-11-28 출간
  • |
  • 920페이지
  • |
  • ISBN 979118581127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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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같이 산다는 게 뭔지 알아?” 이게 고슴도치 같은 거야. 어디서 고슴도치 한 마리가 불쑥 들어와서 이미 살고 있는 다른 고슴도치와 만나 서로 껴안는 시늉을 하는 거야. 껴안으면 어떻게 될까? 서로 찌르게 돼. 상처가 나고 피가 나지. 얼마나 아프겠어? 서로 껴안으면서 살자 하는 꿈을 꾸고 여기 들어왔는데, 도시에서 적응 못한 사람이 시골에서는 적응을 할까? 못해. 그럼 어쩌지? 1. 언제나 웃음 가득한 삶을 사는 농부철학자 윤구병의 일기 ‘농사짓는 철학자’로 잘 알려진 윤구병이 1996년 1월 1일부터 2001년 12월 31일까지 6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습니다. 변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6년 동안 써온 그의 일기는 제본한 책으로만 무려 25권이에요. 전체 6년치 일기 가운데 1996년 일기를 묶어 책으로 펴냈습니다. 솔직하고 재미나면서도 진솔한 다큐멘터리 같기도 한 글입니다. 1995년, 그때만 해도 일기는 쓰지 않았어. 아직 충북대 교수로 있으면서,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환교수로 활동 중이었지. 서울대 철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존재론’을 강의했어. 일주일에 세 시간 한 강좌만 맡으면 되었거든. 나머지 시간은 이곳 변산에 내려와 지냈어. 처음에는 관유 군 혼자서 농사를 지었고 나는 학교 수업 마치고 왔지. 관유 군은 지독한 원칙주의자였어. 하루는 땅 구한 거 보고 싶다는 후배하고 같이 변산을 찾았는데, 보리밥에 반찬이라고 내놓은 게 된장이랑 이것저것 아무 풀이나 뜯어가지고 상에 올린 거야. 살아생전 처음 보는 풀이었어. “된장에 쌈하면 먹을 만할 겁니다.” 그렇게 말하는데 당황스럽더라고. 손님도 있고 한데 식은 보리밥에 풀과 된장만 내놓은 걸 보니까. “먹는 풀인가?” “옛 어른들이 5월 단오까지는 염소가 먹는 풀은 사람이 먹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게 첫 식사였지. ― 〈일기장을 열면서〉 중에서 일기에는 윤구병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윤구병의 삶과 실천 그리고 생각이 담겨 있는데, 일견 ‘윤구병의 변산일기’ 혹은 ‘윤구병의 농사일기’ 같지만, 그 내면을 깊숙이 들어가 행간을 헤아리며 읽다 보면 어느새 ‘윤구병의 철학일기’를 읽는 것 같은 감화를 받게 됩니다. 실제로 윤구병은 농사꾼이 되기 전 충북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로 지내기도 했지요. 하루하루 나날들에 실존적 철학이 있고 사색이

목차

일기장을 열면서 겨울 1996년 1월∼2월 봄 1996년 3월∼5월 여름 1996년 6월∼8월 가을 1996년 9월∼11월 다시, 겨울 1996년 12월

저자소개

저자 윤구병 1943년 전라도 함평에서 태어난 윤구병 선생은 아홉째 아들이라 ‘구(9)병’입니다. 한국전쟁 때 윤구병 선생 위에 있는 형 여섯이 죽고 말아, 아버지는 남은 자식들 공부 가르친 것을 후회하고 농사꾼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죠. 그러나 초등학교는 마쳐야 사람 구실을 한다는 고종사촌형이 학비를 대주어 어렵사리 다시 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고 숱한 방황과 가출과 어려움 속에 서울대 철학과에 들어갑니다. 대학교와 대학원을 모두 마친 뒤 1972년 한국 브리태니커 회사에 들어갔고, 이때 《배움나무》라는 사외보를 만든 뒤, 1976년에 한창기 선생과 함께 《뿌리깊은 나무》라는 잡지를 세상에 펴냅니다. 첫 번째 편집장을 지냅니다. 1981년 충북대 철학과 교수 공채 시험에 붙어 열다섯 해 동안 교수로 일합니다. 그러는 동안 《어린이 마을》 《달팽이 과학동화》 《올챙이 그림책》을 기획해서 펴내고, 1988년 보리출판사를 만들어 교육과 어린이 이야기를 담아내는 책을 만듭니다. 1989년 한국철학사상연구회도 만든 윤구병 선생은 서울대 교환교수로 있던 1995년에 전라도 부안군 변산면에 공동체학교 터를 마련했으며, 이듬해인 1996년부터 대학교수를 그만두고 시골로 내려가 농사꾼이 됩니다.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사람답게 가꾸는 것은 다름 아닌 농사라고 믿는 시골 할아버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서소개

‘농사짓는 철학자’로 잘 알려진 윤구병이 1996년 1월 1일부터 2001년 12월 31일까지 6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다. 『윤구병 일기 1996』는 전체 6년치 일기 가운데 1996년 일기를 묶어 책으로 펴낸 것으로 솔직하고 재미나면서도 진솔한 다큐멘터리 같기도 한 글이다. 이 책에는 윤구병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윤구병의 삶과 실천 그리고 생각이 담겨 있는데, 일견 ‘윤구병의 변산일기’ 혹은 ‘윤구병의 농사일기’ 같지만, 그 내면을 깊숙이 들어가 행간을 헤아리며 읽다 보면 어느새 ‘윤구병의 철학일기’를 읽는 것 같은 감화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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