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벗을 잃고 나는 쓰네

벗을 잃고 나는 쓰네

  • 임채성 (엮음)
  • |
  • 루이앤휴잇
  • |
  • 2016-12-16 출간
  • |
  • 204페이지
  • |
  • ISBN 9791186273234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3,800원

즉시할인가

12,42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4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상을 잃고 나는 오늘 시단이 갑자기 반세기 뒤로 물러선 것을 느낀다.” - 김기림, [故 이상의 추억] 중에서 “이상이 없는 서울은 너무도 쓸쓸하다.” - 박태원, [이상의 편모] 중에서 “이상은 소설의 개념을 깨뜨린 작가이다.” - 최재서, [故 이상의 예술] 중에서 “나 같은 명색 없는 작가 여남은 갖다 주고 다시 물러오고 싶다.” - 채만식, [유정과 나] 중에서 “아무리 운명이라 치더라도 이는 너무 과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 김영랑, [故 박용철 조사] 중에서 “그가 그리는 사회는 기존의 작가들이 그리는 사회와 완전히 달랐다.” - 김동인, [소설가로서의 서해] 중에서 “그는 항상 자기가 믿는 완전한 길을 찾고자 헤매었다.” - 김기진, [도향을 생각한다] 중에서 “세상을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하느라고, 그의 몸은 몹시도 고달팠다” - 이정호, [오호, 방정환 - 그의 일주기를 맞고] 중에서 “아, 시는, 소설은 어찌 잊고 갔을까” 이상, 김유정, 박용철 등 가난과 고독 속에 신산한 삶을 살다 간 당대 문인들의 삶과 작품에 관한 벗들의 회억(回憶) 1937년 4월, 한 젊은이가 일본 도쿄에서 돌연 사망한다. 그의 나이는 고작 스물일곱.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의 지기들이 충격에 빠진 것은 당연했다. 곧이어 그의 벗들은 그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글을 속속 발표한다. “상은 오늘의 환경과 종족의 무지 속에 두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천재였다. 상은 한 번도 잉크로 시를 쓴 일은 없다. 그는 스스로 제 혈관을 짜서 ‘시대의 혈서’를 쓴 것이다. 그는 현대라는 커다란 파선에서 떨어져 표랑하던 너무나 처참한 선체 조각이었다.” “그는 온건한 상식인 앞에서 기탄없이 그 독특한 화술로써 일반 선량한 시민으로서는 규지(엿보아 앎)할 수 없는 세계의 비밀을 폭로한다. 그는 술을 사랑하고, 벗을 사랑하고, 또 문학을 사랑하였으면서도 그것의 절반도 제 몸을 사랑하지 않았다.” 그에 앞서, 20여 일 전에도 스물아홉의 젊은이가 사망한 일이 있었다. 짧지만 신산한 삶을 살았던 그의 죽음 앞에 그의 벗들 역시 글로써 울분을 토했다. “유정은 단지 원고료 때문에 소설을 쓰고, 수필을 썼다. 4백 자 한 장에 대돈 50전야라를 받는 원고료를 바라고, 그는 피 섞인 침을 뱉어가면서도 소설을, 수필을 쓰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쓴 원고

목차

프롤로그 | 시는, 소설은 어찌 잊고 갔을까 Part1. 벗을 잃고 나는 쓰네 새 시대와 친하고자 했던 날개 돋친 시인 - 김기림, [故 이상의 추억] 이상이 없는 서울은 너무나 쓸쓸하다 - 박태원, [이상의 편모] 소설의 개념을 깨뜨리다 - 최재서, [故 이상의 예술] 밥이 사람을 잡아먹었다 - 채만식, [밥이 사람을 먹다 ─ 유정의 굳김을 놓고] 나 같은 작가 여남은 갖다 주고 다시 물러오고 싶다 - 채만식, [유정과 나] 벗이라고 하기조차 죄스럽다 - 박태원, [유정과 나] 지독한 가난 속에 오직 어둠만 보았을 유정 - 박태원, [유정 군과 엽서] 시는 어찌 잊고 갔을까 - 김영랑, [인간 박용철] 아! 용철이, 용철이 김영랑, [故 박용철 조사] 문단의 특이한 존재 - 김동인, [소설가로서의 서해] 미완성인 채 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다 - 김기진, [도향을 생각한다] 남겨둔 글만 그대같이 대하네 - 이은상, [도향 회고] 너무도 고달팠던 동화의 아버지 - 이정호, [오호, 방정환 - 그의 일주기를 맞고] Part2. 벗을 위해 나는 쓰네 희유의 투사, 김유정 - 이 상, [소설체로 쓴 김유정론] 조선 정조의 진실한 이해자이자 재현가 - 김동인, [내가 본 시인 김소월] 유년 시대와 고향에 대한 순수한 동경 - 김동인, [내가 본 시인 주요한] 고상한 멋을 풍기는 문단의 신사 - 방인근, [김동인은 어떤 사람인가] 거만한 이지자, 그러나 처세에 약한 간지쟁이 - 김동환, [김동인론] 현란하고, 화려한 미적 생활을 즐기는 이 - 김남천, [효석과 나] 다각적이고, 다채적인 벗 - 김남천, [임화에 관하여] 영리하게 살아갈 줄 아는 처세의 대가 - 김남천, [춘원 이광수 씨를 말함] 스타일만 찾는 모더니스트 - 오장환, [백석론] 다정다한하고, 불가사의한 성격의 소유자 - 변영로, [내가 본 오상순] 현대시의 새로운 개척자 - 박인환, [조병화의 시] 흰옷 입은 그의 설움! 흰옷 입은 그의 소리! - 최서해, [병우 조운]

저자소개

엮은이 : 임채성 남자, 40대 중반, 저녁형 인간. 대부분의 개인 활동을 저녁 시간을 이용해 한다. 특별히 즐기는 취미가 있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다. 술을 잘 마시는 것도,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모든 일을 혼자 감내하고 이겨내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외롭다, 무섭다, 힘들다. 지금은 추리소설과 미스터리 소설을 즐겨 읽지만 한때는 시를 쓰고, 역사와 철학을 공부했다. 이런저런 일에 참견을 많이 하는 편이었지만 타의에 의해 멈추었다. 그때부터 자율적인 생각하기 역시 멈췄다. 어차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지금은 세상에 이끌려, 다른 이들의 삶을 응시하며 살.아.가.고. 있다. 겨울과 눈을 좋아한다. 뇌를 긴장시키는 서늘한 그 느낌이 좋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혼자가 좋다.

도서소개

짧지만 신산한 삶을 살다 간 벗에 관한 회고와 동료 문인에 관한 내밀한 고백 모든 죽음은 큰 슬픔을 머금고 있다. ‘그’라는 존재의 부재가 가져오는 허전함과 공허함이 마음을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자꾸만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와의 끈을 가능한 한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문인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은 벗의 죽음 앞에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만 같은 눈물과 슬픔을 애써 참으며 글로써 벗에 관한 기억을 끄집어내고 있다. 짐짓, 태연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온갖 감정이 녹아 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는 더욱 슬프다. 이 책은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김기림, 박태원, 채만식, 김영랑 등 당대를 풍미했던 내로라하는 문인들이 가까운 벗이자 동료 문인이었던 이상, 김유정, 박용철 등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슬픔을 억누르며, 그들의 삶과 작품을 되돌아보고, 함께 했던 추억을 회억하는 것과 동료 문인이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바라본 문인들의 삶과 작품에 관한 허물없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다 보니 차마 그들 앞에서는 쉽게 할 수 없었던 내밀한 이야기도 많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문인들의 동료 문인들에 관한 내밀한 고백이자 에스프리라고 할 수 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