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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부서

사색의 부서

  • 제니 오필
  • |
  • 뮤진트리
  • |
  • 2016-11-09 출간
  • |
  • 224페이지
  • |
  • ISBN 978899401598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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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결혼, 그 허다한 일상과 익숙한 재난을 절제된 언어와 시적인 감수성으로 명징하게 분석한 소설. 오로지 예술에만 천착할 뿐 세속엔 관심이 없는 ‘괴물 예술가art monster’가 되고 싶었던 여자와, 마음의 상처란 걸 느껴본 적 없이 자란 남자. 그들은 젊고 들떠 있고, 스스로를 그리고 서로의 사랑을 확신한다. 그러나 소설의 도입부에서, 그들의 앞날을 추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화자는 소설가다. 스물아홉 살의 나이에 첫 소설을 발표한 후, 다른 작품은 내지 못했다. 욕망은 누구 못지않았다. 그러나 ‘괴물 예술가’가 되고자 했던 꿈은 결혼을 하면서 그녀의 원죄가 된다. 가사와 육아로 채워진 생활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꿈이 강박이 되어 자신을 옥죄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누구에겐 ‘당연한 축복’인 ‘모성애’가 그녀에겐 ‘보상받을 희망이 없는 것’으로 느껴지곤 한다. 그녀는 그런 자신을 끝없이 단죄한다. 그들의 결혼 생활이 급작스러운 파열음을 내자, 아내는 그들을 그 상황으로 몰고 온 그간의 시간들을 되짚어 본다. 카프카부터 스토아학파와 불운한 러시아 우주 비행사까지 모두를 떠올리며,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고 남은 것은 무엇인가를 분석한다. 남편의 외도에 대해서도 그녀가 가장 아프게 반추하는 것은 자신이 등한시했을지도 모를 아내로서의 자신의 면모다. 이것이 그녀를 히스테리로 몰고 간다. 자신의 욕망, 자신의 의무 사이에서 흔들리는 그녀를 닮아 있다. 작품의 얼개는 매우 단순하다. 소설가가 되기를 바랐던 한 여자가 결혼을 하고, 가사와 일상에 밀려 꿈과 멀어진 가운데,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 방황하고, 이를 수습하려는 과정이 전부다. 이런 평범한(?) 이야기가 빛을 발하는 건 작가가 끌어들인 실험적인 형식성 덕분이다. 화자인 내가 남편에게 말을 건네는 2인칭 시점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소설가로서의 그녀의 꿈과, 남편과의 만남 연애 등에 관해 낭만적으로 서술된다. 이 내레이션은 그들이 결혼하면서 3인칭 시점으로 바뀌고, 가사 출산 육아 남편과의 불화 남편의 외도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시, 조각 난 가정을 함께 이어 붙이려고 애쓰는 과정이자 마무리에서 애초의 2인칭 시점으로 회귀한다. 시점이 자연스레 섞이는 것 못지않게 이 소설에서 느껴지는 건 이야기의 상황과 감정을 ‘객관화’하려는 작가의 의지이다. 주요 인물들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고 대명사로 일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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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제니 오필 저자 제니 오필Jenny Offill은 1968년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서 태어났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졸업 후 브루클린 칼리지, 컬럼비아 대학교, 퀸스 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다. 1999년에 발표한 첫 소설 《Last Things》가 [L.A. 타임스] 주최 첫 소설 상 최종심에 오르고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에 뽑혔다. 2014년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 《사색의 부서》는 [뉴욕 타임스] ‘2014년 올해의 책 10권’에 선정되었다. 역자 : 최세희 역자 최세희는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렛미인》, 폴리 호배스의 《블루베리 잼을 만드는 계절》, 제니퍼 이건의 《킵》 《깡패단의 방문》, 세스의 《약해지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인생이야》,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앤서니 도어의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제인 오스틴의 《에마》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대중음악 칼럼을 쓰고 팟캐스트 방송 [승열과 케일린의 영미문학관]의 구성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도서소개

가족의 삶이라는 익숙한 재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고 남은 것은 무엇인가! 『사색의 부서』는 소설가가 되기를 바랐던 한 여자가 결혼을 하고, 가사와 일상에 밀려 꿈과 멀어진 가운데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 방황하고, 이를 수습하려는 과정을 절제된 언어와 시적인 감수성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소설을 읽는다기보다는 ‘외도’를 주제로 한 에세이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동시에 시점이 이동하고, 사건이 전조 없이 끼어들고, 감정이 차오를 즈음에 개입되는 단상, 서늘하고 사색적인 문체 등 소설과 에세이의 형식을 오가며 분노와 갈망과 재치가 일렁거리는 언어로 독특한 러브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오로지 예술에만 천착할 뿐 세속에는 관심이 없는 괴물 예술가가 되고 싶던 여자, 시련이란 걸 겪어본 적 없는 남자. 작품은 화자인 내가 남편에게 말을 건네는 2인칭 시점에서 시작한다. 이야기는 소설가로서의 그녀의 꿈과, 남편과의 만남 연애 등에 관해 낭만적으로 서술된다. 내레이션은 그들이 결혼하면서 3인칭 시점으로 바뀌고, 가사 출산 육아 남편과의 불화 남편의 외도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시, 조각 난 가정을 함께 이어 붙이려고 애쓰는 과정이자 마무리에서 애초의 2인칭 시점으로 회귀한다. 사랑의 행복 앞에서 그 꿈을 잠시, 기꺼이 유보했던 여자는 한 번의 유산 끝에 얻은 딸아이의 존재 앞에서 순수하고도 원초적인 에너지를 얻지만 지난한 육아와 고요하게 위태로운 가사노동 속에서 자신의 명철했던 의식이 무의미하게 분쇄되는 것을 느낀다. 그런 자신에게 엄마로서, 아내로서 죄책감을 느끼다 마침내 남편의 외도 앞에서 여자는 분열과 히스테리에 시달린다. 저자는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흔들린 남편 때문에 극도로 상처 입은 아내의 마음을 철학적, 심리학적, 문학적으로 풀어내면서, 허다한 일상, 그 조용한 재난만큼 실존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것은 없음을 명징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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