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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올라가는 길

꽃이 올라가는 길

  • 이승숙
  • |
  • 다이얼로그
  • |
  • 2016-11-03 출간
  • |
  • 224페이지
  • |
  • ISBN 979115896286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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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강화도는 도성과 가까우니 다시 중앙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그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죄목이 역모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화도가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심리적으로는 멀게만 느껴졌을 것이다. 그것은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 유배의 길이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강화, 금방이에요」 중. p.37~38 이렇게 차 없이는 불편해서 살 수 없는 시골에서 차 없이 사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늘 걸어 다닌다. 일이십 리 정도는 보통이고 삼사십 리도 걸어 다닌다. 그가 걷는 것은 이동을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함이었다. 들끓는 생각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도 걸었고 살아있는 모든 것을 아름다이 모시기 위해서도 걸었다. 그의 걷기는 수도修道이고 또한 정진이었다. ―「길 위의 구도자」 중. p.46 ‘심도’라는 말은 깊은 곳에 닿는다는 뜻으로, 심오한 도리를 깨침을 이르는 말이다. 이 말에는 또 다른 뜻도 있다. 심도는 강화의 옛 이름이니 심도학사는 강화도에 있는, 심오한 도리를 깨치는 집이란 말이 된다. ―「심도尋道로 드는 길」 중. p.51 조상을 잘 모셔야 후손이 덕을 본다는 말은 경거망동하기 쉬운 우리들에게 주는 옛 어른들의 가르침일 것이다. 조상을 섬기듯이 세상 모든 것을 공경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하늘이 어찌 복을 주지 않겠는가. ―「치성과 은덕」 중. p.111 지금 우리가 강화의 산을 오르내리는 것처럼 언젠가는 황해도의 산과 들도 걸을 날이 있을 것이다.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들도 걸어보리라. 언제가 될지 모를 그때를 위해 넘어지지도 말고 다치지도 말자. 두 다리가 튼튼해야 걸을 수 있다. ―「넘어지지 말자」 중. p.156~157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도는 발길 닿는 곳마다 우리 민족의 역사가 어려 있다.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순후한 인심도 강화도에는 있다. 어디에 내놔도 앞자리에 우뚝 설 재목감이지만 아직도 저평가된 곳이 또 강화도이기도 하다. 강화도는 저평가 기대주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출판 홍수의 시대에도 강화를 담은 책이 많지 않다는 것은 다시 말해 아직도 개척할 게 많은 ‘블루오션’이란 뜻이기도 하다. ―「블루오션, 강화도」 중. p.215~216 순례에 나서기에 앞서 여러 달 혹은 여러 해에 걸쳐 걷기에 최적화된

목차

작가의 말 ㆍ 4 제1부 꽃이 올라가는 길 민통선 안 밥집 ㆍ 13 48번 국도 ㆍ 18 꽃이 올라가는 길 ㆍ 24 신들린 사람 ㆍ 29 서울에서 강화, 금방이에요 ㆍ 34 훈장님의 가르침 ㆍ 40 길 위의 구도자 ㆍ 45 심도尋道로 드는 길 ㆍ 50 교동 다을새길 ㆍ 57 ‘바람길’에서 바람 들었다 ㆍ 63 엄마의 바다 ㆍ 69 미선 씨의 나들길 ㆍ 76 초피산 ㆍ 81 제2부 내 친구 참나무 내 친구 참나무 ㆍ 91 천 원 한 장 ㆍ 96 두부밥 ㆍ 101 치성과 은덕 ㆍ 107 울타리 안의 내 것 ㆍ 112 쥐 대신 고양이 ㆍ 116 바다로 간 엄마 ㆍ 121 초록 손을 가진 여인 ㆍ 126 생선장수 아줌마 ㆍ 130 헌식 ㆍ 134 어부의 아내 ㆍ 138 마당에서 놀아보자 ㆍ 143 니 하오! ㆍ 148 넘어지지 말자 ㆍ 152 제3부 봄이 오는 샘터 고라니 ㆍ 161 등에 진 배낭 ㆍ 165 겨울나기 ㆍ 169 사명감을 배운다 ㆍ 173 복 이마 ㆍ 177 봄이 오는 샘터 ㆍ 181 형제의 길 ㆍ 187 운명아, 비켜라 ㆍ 191 돈 계산이 먼저 ㆍ 195 우리 집 망할 것 같아요 ㆍ 200 전등사의 아침 ㆍ 205 비밀을 심었다 ㆍ 209 블루오션, 강화도 ㆍ 213 나의 산티아고 ㆍ 217

저자소개

저자 : 이승숙 저자 이승숙은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2010년 『에세이21』에 에세이 「하얀 고무신」으로 추천 완료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3월부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토회’의 희망리포터로도 쓰이고 있다. 2016년 인천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했다.

도서소개

강화도를 소개하거나 그에 관해 쓴 책들은 주변에서 심심찮게 만날 수 있는데, 대체로 강화라고 하는 역사적 배경으로서의 땅의 이야기, 그와 맞물린 삶의 이야기들을 풀어놓은 경우가 많다. 바로 그 점에서 이승숙의 산문집 『꽃이 올라가는 길』이 갖는 의미와 여운은 한층 강력해진다. 그는 강화라고 하는 그 자체 공간이자 시간인 지점을 사유의 배면에 깊은 뿌리로 두고, 그 땅 위에서 펼쳐지는 현재적 삶의 실감을 ‘그 속에 깃든 자’의 육성으로 생생하게 전해준다. 결코 젠체하지 않으나 가볍지 않은, 진솔하고 담백한 문체는 우리로 하여금 단숨에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호흡 속으로 빨려들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이제 강화, 하면 상징처럼 떠오르는 함민복 시인의 진중한 추천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만 같은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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