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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클럽

소주 클럽

  • 팀 피츠
  • |
  • 루페
  • |
  • 2016-11-15 출간
  • |
  • 320페이지
  • |
  • ISBN 978895464301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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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미국인 작가가 쓴 '한국 소설’ 무대도 등장인물도 소재도 100% 리얼 한국 서로 이해가 안 돼 미칠 것 같은 한 가족의 역사 웃기면서도 짠한 그들만의 전쟁 미국인 작가, 한국을 캐스팅하다 〈소주 클럽〉은 외국인 작가가 썼지만 '한국 소설'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무대도 한국, 등장인물도 조연 한 명을 빼곤 모두 한국인이다. 어떻게 외국인이 한국 사회와 문화, 역사, 한국인의 내면을 이토록 시시콜콜 알고 썼을까 놀랍다. 정작 우리 자신은 눈여겨보지 않았던 우리의 모습을 외국인의 시선을 거쳐 재발견하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드물게 애교처럼 등장하는 외국인다운 오해가 없다면 한국 작가의 작품을 읽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색성이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하나같이 불완전한 인간들이 어울려 빚는 희비극 〈소주 클럽〉은 한국인으로 한정할 수 없는 인간 보편의 문제를 그리고 있다. 역사가, 사회가, 가족이,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준 크고작은 상처를 안은 채 저마다 자신이 꿈꾸었던 자리에서 조금씩 어긋나 있는 인간 군상이 이 작품을 가득 메운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인 그들은 삶의 현주소가 너무 달라 서로를 결코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공존하고, 적대하면서도 동행한다. 하나같이 불완전한 인간들이 한데 어울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비극적이고, 황당하면서도 진지한 상황들을 빚어낸다. 그 모순된 어울림이 유머로 감싸여 있다. 주인공 원호는 부산에 살면서 외국인 독자를 상대로 글을 쓰서 외국에서 책을 내는 작가이다. 어느 날 황혼이혼을 하겠다며 소동을 벌이는 늙은 부모 때문에 고향 거제도로 불려온다. 은퇴한 어부인 아버지는 난봉꾼에 술꾼, 평생 부재중이었던 가장이다. 어머니는 집착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요리로 사람들을 걷어먹여야 하는 사람이다. 심지어 불륜 때문에 가출 상태인 아버지의 끼니도 걱정한다. 형은 다리 부상으로 미래가 꺾여버린 왕년의 축구선수, 여동생은 미국에서 흘러온 백인 영어 강사와 결혼한 '성형 미인'이다. "소주를 마시고 우리는 간다... 독도로!" 제목으로 사용된 '소주 클럽'은 줄기차게 소주를 마셔대는 아버지와 그의 주당 친구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아버지는 그들과 마지막으로 한번 독도 근해에서 고기잡이를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거기에 아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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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팀 피츠 저자 팀 피츠Tim Fitts는 문예지 〈그랜타Granta〉 〈게티스버그 리뷰〉 등에 작품을 발표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커티스 음악대학 인문학부, 템플 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문예 창작을 강의하며 문예지 〈페인티드 브라이드 쿼털리〉에 편집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광견병 아님No Rabio〉이라는 작품으로 푸시카트 프라이즈의 주목할 만한 작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단편집 〈저체온증Hypothermia〉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소주 클럽〉은 그의 첫 장편소설이다. 역자 : 정미현

도서소개

팀 피츠 장편소설 『소주 클럽』. 미국인 작가가 쓴 '한국 소설’로, 한국인으로 한정할 수 없는 인간 보편의 문제를 그리고 있다. 역사가, 사회가, 가족이,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준 크고작은 상처를 안은 채 저마다 자신이 꿈꾸었던 자리에서 조금씩 어긋나 있는 인간 군상이 이 작품을 가득 메운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인 그들은 삶의 현주소가 너무 달라 서로를 결코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공존하고, 적대하면서도 동행한다. 하나같이 불완전한 인간들이 한데 어울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비극적이고, 황당하면서도 진지한 상황들을 빚어낸다. 그 모순된 어울림이 유머로 감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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