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브』제7권. 사락사락, 사락사락. 눈이 흩날리는 가운데, 내 마음은 잠잠해져 있었다. 사쿠야는 학교를 지키려는 모양이다. 그래 봤자 다 소용없는 짓인데, 학교도 "세계"도 없어져버릴 텐데. 하지만, 대천사 병기 소녀는 상처 입으며 싸운다. 사쿠야의 눈빛과 말이, 그 무엇보다 라이카가 남긴 편지가, 나로 하여금 다시 한 번 따스한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사락사락, 사락사락. 꽃잎이 흩날리는 가운데, 잊고 있었던 기억과 함께 내가 입에 담은 말은…. "사쿠야, 널 좋아해." 설령 죽이기 위해 사랑하고 죽기 위해 사랑할지라도, 연인들에게 닥칠 운명은 덧없이 아름답게 빛난다. 세계의 존망을 건 사랑의 대서사시, 대망의 완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