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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언어

여신의 언어

  • 마리야 김부타스
  • |
  • 한겨레출판사
  • |
  • 2016-04-15 출간
  • |
  • 416페이지
  • |
  • 250 X 300 X 30 mm /2258g
  • |
  • ISBN 978898431965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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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잠들어 있던 여신의 역사를 깨우다

-20세기 최고의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 강력 추천
-여신 운동의 기반을 마련한 마리야 김부타스의 저서 국내 첫 소개
-1000여 컷의 그림 자료로 보는 1만 년 전 인류의 문화

이제는 ‘악몽’에서 깨어나야 할 시간


“이 책에서 강조하는 메시지는 제임스 조이스가 ‘악몽’이라 진단했던 지난 5000년의 짧은 인류 역사 이전에, 지금과 전혀 다른 4000년의 역사가 실존했다는 점이다. 이 기간은 자연의 창조적 에너지와 부합하는 조화와 평화의 시기였다. 이제, 전 지구가 ‘악몽’에서 깨어나야 할 시간이다.”
-조지프 캠벨의 추천사에서

[여신의 언어]의 저자 마리야 김부타스(1921~1994)는 고대 여신 문명의 실증적 자료를 발굴하고 그 의미를 세상에 알린 독보적인 고고학자다. 구소련의 리투아니아 태생인 그녀는 미국으로 이주하여 하버드에서 고고학 연구자의 삶을 시작한다. 당시로는 하버드 내 유일한 여성 고고학자였다. 그녀는 당시의 조류대로 유물로 발굴된 각종 무기들을 분류하면서 인류의 전쟁 문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 전쟁과 지배에 대한 연구에 지쳐가던 그녀는 점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인류 역사에 전쟁은 정녕 불가피했을까? 또 그 역사 속에 여성들은 어디에 있는가? 인류 문명 내내 남자가 여자를 지배했을까? 유럽 문명의 진정한 뿌리는 무엇일까?”
김부타스는 1960년대 후반 UCLA에 자리 잡게 되면서 유물 발굴 작업에 더욱 매진한다. 남성 중심 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고고학계에서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주장을 실증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결국에는 공격적이고 호전적인 문명 이전에 돌봄과 배려의 평등한 사회를 가진 여신 전통의 문명이 존재했고, 그것이 유럽 문명의 진정한 뿌리였음을 발견한다.
역사학자 바흐오펜(1815~1887)은 일찍이 인류 초창기 모권 중심 사회에 대해 주장한 바 있다. 신화 연구를 통해 인류 초기 문화를 발굴하고 신화의 문법을 찾아낸 것이다. 하지만 김부타스의 관점은 그와 달랐다. 바흐오펜이 모권제 사회에서 가부장제 사회로의 전이가 인류의 진화라고 보았던 반면, 김부타스는 그 전이와 그 이후의 남성 중심 문명이 인류의 기나긴 시간 속에서 오히려 일시적인 것이며 거기서 파생한 전쟁과 지배의 문화는 병리적 현상일 뿐이라고 봤다. 유럽의 인류는 더 오랜 기간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고, 이는 여신 전통의 흔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70년대에 들어서 여신 연구는 본격적으로 활기를 띤다. 특히 역사시대 여신 이미지들 역시 가부장제 영향 아래 있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연구의 초점을 선사시대로 옮기려는 시도가 많았는데, 이 과정에서 1950년대부터 쌓아온 김부타스의 연구 성과가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그간 여신을 남신의 어머니나 남신의 딸로 호출하는 가부장적 시각에서 벗어나 스스로 온전한 여신의 이미지를 찾아가게 된 것은 김부타스의 업적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미지로 만나는 ‘올드 유럽’ 여신 전통의 세계

“이 책은 김부타스의 오랜 학문적 역정과 성취를 정리한 역저이자 그녀의 다른 저서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후기 구석기시대에서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에 등장하는 다양한 상징과 기호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참조해야 할 도서 가운데 일종의 시작점으로 삼을 만한 중요한 저서라고 할 수 있다.”
- 김종일(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의 한국어판 추천사에서

김부타스는 이 책을 쓰는 이유를 “올드 유럽의 위대한 여신 종교를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는 사전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올드 유럽(Old Europe)이란 남성적이고 호전적인 인도-유럽(Indo-Europe) 문명 형성 이전의 유럽을 가리킨다. 김부타스의 가정 큰 학문적 업적으로 평가 받는 ‘쿠르간 가설’에 따르면, 인류 초창기 유럽 대륙에는 여성 중심의 평화로운 문명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기원전 3500년을 전후해서 쿠르간(봉분이 있는 무덤)과 말 그리고 호전적이면서 남성적인 유목문화를 가진 흑해 연안의 문화가 서쪽으로 그 세력을 뻗쳐 왔고 인도-유럽어족의 확산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 책은 주로 기원전 7000년경부터 기원전 3500년경까지의 유물을 통해 ‘올드 유럽’의 여신 전통 문명을 보여주는 한편, 그 이후에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여러 여신 전통의 흔적들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방대한 그림 자료를 통해 선조들의 삶의 흔적을 직접 목격하게 돕는다. 책에는 1000여 컷의 이미지 자료와 그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발굴 자료의 사진이나 그것을 그림으로 복원한 것들이다. 물론 이 자료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은 아니다. 의미에 따라 상징군으로 나누어 독자들이 큰 틀에서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하고 있다. ‘생명의 부여’, ‘재생과 영원한 세계’, ‘죽음과 재탄생’, ‘에너지와 흐름’이라는 네 개의 큰 갈래 안에 V자 문양, 지그재그 문양에서부터 뱀, 양, 곰 등에 이르기까지 28개의 작은 갈래로 나누어 그 상징들을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책의 뒷부분에는 상징 용어 해설, 여신과 남신의 유형과 그 역할, 연대표, 지도 등이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금으로부터 1만 년 전 세상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대 유물과 상상력, 그 전복적 에너지

김부타스가 재구성해낸 고대 여신의 전통은 전문가 동료들보다 여성주의자나 예술가, 영성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더 환영받고 널리 수용되었다. 고고신화학이라는 분야를 창안해낸 김부타스는 유물들을 꼼꼼하게 관찰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감정이입을 하고 상상력을 동원해 유추하고 분석한다. “만일 비전이 없다면, 시인이나 아티스트가 아니라면, 보이는 게 별로 없을 것이다.” 그녀의 말이다. 바로 이런 태도가 동료학자들에게는 불편하게 다가가는 동시에, 새로운 영감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대환영을 받게 된 이유였을 것이다.
‘인류는 언제나 전쟁과 함께해왔다’는 생각처럼 지금 우리가 당연히 여기고 있는 것들이 사실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불과(?) 5000~6000년의 역사밖에 갖지 못한 것이라는 발상이 전해주는 해방감을 느껴볼 때다. 이 책을 국내에 소개하고 직접 번역한 신화학자 고혜경이 말하듯 “어느 때보다 인간의 상상력이 절실한 이 시기,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독자들의 상상을 촉발하는 도화선이 되기를 희망한다.”

목차

추천사 - 조지프 캠벨
저자 서문
한국어판 추천사 - 김종일(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옮긴이 서문
상징의 카테고리

I부 생명의 부여
1장 새 여신의 상징, V자 문양과 쐐기 문양
2장 지그재그 문양과 M자 문양
3장 미앤더 문양과 물새
4장 새 여신의 젖가슴
5장 물결 문양
6장 여신의 눈
7장 열린 입/여신의 부리
8장 물레, 길쌈, 야금, 악기와 관련된 공예 기능의 부여자
9장 숫양, 새 여신의 동물
10장 그물망 문양
11장 삼선과 숫자 3의 힘
12장 음문과 탄생
13장 태모로서의 사슴과 곰
14장 뱀

II부 재생과 영원한 세계
15장 대지모
16장 둘의 힘
17장 남신과 다이몬들

III부 죽음과 재탄생
18장 죽음의 상징들
19장 알
20장 생명의 기둥
21장 재생의 상징 음문: 삼각형, 모래시계, 새 발톱
22장 재탄생의 배
23장 개구리, 고슴도치, 물고기
24장 수소, 벌, 나비

IV부 에너지와 흐름
25장 나선, 달의 주기, 뱀 똬리, 갈고리와 도끼
26장 상반된 방향으로 도는 나선, 소용돌이, 빗, 붓, 동물 소용돌이
27장 여신의 손과 발
28장 선돌과 원

결론
여신의 자리와 역할
인도-유럽과 그리스도교 시대를 거치며 여신들에게 일어난 변화
여신 전통의 세계관

상징 용어 해설
여신과 남신의 유형
신석기시대 위대한 여신/남신의 이미지와 역할
연대표
지도
참고문헌 / 일러스트 출처 / 색인

저자소개

저자 마리야 김부타스Marija Gimbutas는 UCLA 유럽고고학과 교수 및 UCLA 문화사박물관 고대 세계 고고학 학예사를 지냈다. 《올드 유럽의 여신과 남신》을 포함해 20권 이상의 저서가 있고 200편 이상의 논문이 있다. 유럽 선사시대부터 인도-유럽의 기원에 관한 신화까지 방대한 영역을 다뤘다. 가장 주목할 만한 고고학자이자 선사학자인 그녀는 방대한 도상을 집대성한 이 책을 통해서 가부장제 이전 인류의 문명화를 생생하게 살아있는 역사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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