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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의 정복자

무상의 정복자

  • 리오넬 테레이
  • |
  • 하루재클럽
  • |
  • 2016-03-15 출간
  • |
  • 548페이지
  • |
  • ISBN 978899674553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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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산의 발견
2장 최초의 정복
3장 알프스에서의 전쟁
4장 라슈날과 만나다
5장 아이거 북벽
6장 대등반에서의 가이드
7장 안나푸르나
8장 세계의 산들

저자 후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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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알프스의 그랑드 조라스 워커릉, 아이거 북벽에 이어 안나푸르나, 마칼루,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페루 안데스, 히말라야 자누, 북미 헌팅턴까지 위대한 등반을 해낸 리오넬 테레이의 삶과 등반 이야기 『무상의 정복자』. 그는 1947년 아이거 북벽을 오르던 중 1935년에 ‘아이언’이라는 구간에서 사투를 벌이다 추락 사망한 메링거와 제들마이어의 녹이 슨 낡은 하켄을 보고, “등산이란 무상의 행위다”라는 영원불멸의 키워드를 남긴다. 저자가 남긴 ‘무상의 정복자’라는 말은 한마디로 산과의 싸움은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그의 등산관을 표방한 것이다.
| 책 소개
위대한 등반가 리오넬 테레이의 불꽃같은 삶과 등반 이야기 !
고산과의 싸움은 자신을 위한 것일 뿐 결코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으로 일관했던 리오넬 테레이. 알프스의 그랑드 조라스 워커릉, 아이거 북벽에 이어 안나푸르나, 마칼루,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페루 안데스, 히말라야 자누, 북미 헌팅턴까지 위대한 등반을 해낸 그의 삶과 등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책 속으로
산의 발견
나는 전 생애를 산에 바쳤다. 알프스 산록에서 태어나 스키 선수가 됐으며, 등산 가이드를 직업으로 삼았다. 또한 알프스에서 대등반을 했고, 히말라야와 안데스로 여덟 번이나 해외 원정을 갔다. 그러니 이름 그대로 산사나이인 셈이다.
그런데 이런 생활과는 달리 어쩌다 슬라이드를 비춰가며 강연도 했다. 어느 날 저녁이었다. 강연이 끝나고 그 지방의 유지가 초대한 모임에 갔는데, 대학교수로 보이는 정장을 한 신사가 다가와 유심히 쳐다보며 정중하게 말을 걸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고맙다는 인사도 하기 전에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요? 기술자이십니까? 아니면 대학교수….”
“아닙니다. 저는 등산 가이드입니다.”
이렇게 대답하자, 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
싸늘한 호텔방으로 돌아온 나는 한숨 자고 싶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사람들 앞에서 두 시간 동안 긴장해서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그 신사의 말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책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살아오다가 어느새 보기 드문 이중 생활자가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넥타이를 매고 정장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서 히말라야의 인류 지리학을 강의할 때 산사나이의 모습이 세상의 얼굴 뒤로 숨어버리고, 사람들에게 산사나이 답지 않은 인상을 주고 있는지도 몰랐다. 인간의 운명이란 이렇게 참으로 묘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일반 지식층 가정에서 태어나 세계에서 가장 높고 어려운 산의 정복자가 됐으니 말이다.---p.11

최초의 정복
도대체 저 사람들은 그곳에서 무엇을 찾는 것일까? 속세의 사람들은 물을 것이다. 명예? 이런 바보들을 누가 걱정할 것이며, 세상 사람들이 보고 있지 않은 곳에서 그들의 청춘을 쓸모없는 일에 낭비하고있는데 누가 생각이나 해줄까? 돈? 우리는 지금 누더기를 걸치고 있다. 물론 내일이면 먹고 살기 위해 노예 같은 생활로 다시 돌아가겠지…. 하지만 지금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은 이 자유로운 행복감이다. 오랜 등반 끝에 드디어 죽음의 깊은 골짜기를 넘어서, 다시금 생명의 팔을 벌려 서로를 껴안을 때 우리의 가슴이 터질 듯하면서 온몸 구석구석까지 스며드는 이 행복감 말이다.”
카이만 콜의 북벽 정복은 내가 처음으로 경험한 대단한 등반이었다. 카이만 콜의 가는 얼음에서처럼 다시금 나 자신을 온전히 쏟아부어가며 싸운 것은 그로부터 여러 해가 지난 후였다.
다시 농사일을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빼앗겼다. 그러면서도 나는 그다음 계절에 고도의 기술등반을 많이 했다. 함께 간 동료들은 그때그때 달랐지만, 당시 이름난 암벽이나 빙벽 루트를 다시 오르거나, 그렇게 대단하다고는 할 수 없는 루트도 초등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p.87

알프스에서의 전쟁
우리는 스키로 세 시간 이상 고된 행진을 한 끝에 쿨르와르 밑에 도착했다. 쿨르와르는 45도나 경사져 있었다. 그런 곳에서는 스키가 소용없어 걸어가야 했는데, 만일 날씨가 춥지 않았더라면 틀림없이 눈사태가 났을 것이다. 위로 올라가자 점차 눈과 얼음이 바위에 얼어
붙어 있어 오르기가 쉬웠다.
마지막에 평탄하지만 미끄러운 곳이 나타났는데 그곳을 넘어서자 커니스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해서 아주 위험했다. 내가 선두로 나섰다가 2~3미터 떨어졌으나 다행히 제동이 걸렸다. 슈발리에가 자일로 확보해준 덕분이었다. 정오 무렵 우리는 마침내 사면 위로 올라섰지만, 바위에는 눈이 얼어붙고 극지처럼 추워서 이날의 등반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p.107~108
손가락이 얼어오고 힘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도 슈발리에와 크레통은 눈보라가 몰아치는 능선에서 기관총을 분해하려고 한두 시간 동안 무진 애를 썼다. 그러나 효과가 없었다. 우리는 더 이상 견딜 도리가 없어 결국 하산하기로 했다. 그래도 이 계획에는 자신이 있어서 슈발리에도 나도 콜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한가롭게 지내고 있는 독일 경계병을 한 번 쏘아보고 싶었다. 알프스에서의 전쟁은 군사적으로 그리 대단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었다. 전선에 있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애국심 때문이 아니었다. 전선은 인디언처럼 뛰어노는 곳이나 다름없었다. 그저 그 무대가 대자연이어서 우리를 극도의 흥분 속으로 몰아넣었을 뿐이다.---p.109

라슈날과 만나다
우리는 펜듈럼으로 트래버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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