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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근대, 일상의 모험 - 개념사로 읽는 근대의 일상과 문학

매혹의 근대, 일상의 모험 - 개념사로 읽는 근대의 일상과 문학

  • 김지영
  • |
  • 돌베개
  • |
  • 2016-03-11 출간
  • |
  • 296페이지
  • |
  • ISBN 978897199712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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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 ‘일상’을 가로지르는 사유의 모험

1부 일상 개념 연구를 위한 시론

1 신문화사, 개념사, 그리고 일상 공간
신문화사의 대두와 일상에 대한 관심
개념사와 일상은 어떻게 만나는가

2 개념사로부터 일상 개념 연구로
코젤렉과 라이하르트의 거리
일상 개념, 욕망과 경험의 육화 그리고 너무나 정치적인

3 풍속ㆍ문화론적 연구가 걸어온 길
근대성에 대한 고고학적 탐색
개념과 현실의 역동적 상호작용

4 일상 개념, 다른 생각과 실천의 가능성
개념사로의 접속과 전환
개념의 시대적 맥락과 역사적 변화
번역어 이동과 개념 편성 체계
개념 표현의 수사적 맥락과 정치적 역학관계
데이터베이스 축적과 통계 활용을 통한 양적 분석
다른 생각과 실천의 가능성을 위하여

2부 개념사로 읽는 근대의 일상과 문학

1 ‘연애’란 무엇이었는가
‘연애’라는 신조어
‘신성한 연애’의 상상력
식민지의 사랑
연애, 문학, 근대인

2 ‘청춘’, 개인적 감성과 사회적 이상 사이에서
젊음의 표상, ‘청춘’과 ‘청년’의 거리
‘청년’과 ‘청춘’의 분화, 그리고 감성의 공공화
해방과 불안의 감성적 딜레마
모던 청춘, 환멸과 냉소의 다른 이름
통속 서사의 청춘, 슬픔과 연민의 표상
개인적 감성과 사회적 이상 사이에서

3 ‘탐정’의 탄생
식민지 탐정소설의 형성
‘정탐/탐정’, 첩보ㆍ치안에서 취미ㆍ흥미 기호로
‘정탐/탐정’의 분화와 탐정소설 장르의 등장
탐정소설 취미, 계몽과 흥미의 이율배반적 접속
‘기괴/괴기’의 의미 이동과 그로테스크 탐정물의 성립
울트라모던 괴기 탐정의 시대

4 ‘괴기’, 공포 취미와 환멸의 모더니티
괴기 혹은 근대 내부의 타자들
‘기괴/괴기’의 기원과 변천
과학적 탐구 대상으로서의 ‘기괴/괴기’
그로테스크 개념의 유입과 공포의 취미화
‘에로―그로’의 세계상과 환멸의 모더니티
‘괴기’의 근대성

5 ‘명랑’, 규율과 통속이 만나는 지대
‘명랑’의 서로 다른 얼굴들
중세의 ‘명랑’ 개념
식민지적 규율과 자본의 포획
해방 후의 ‘명랑’과 신사회 건설의 활력
국가주의의 귀환과 ‘명랑’의 혼종성
명랑 장르 코드는 어째서 특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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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매혹의 근대, 일상의 모험―개념사로 읽는 근대의 일상과 문학』은 개념사와 풍속ㆍ문화론적 문학 연구를 결합하여, 일상 개념사 연구의 새로운 영역을 이론적으로 마련하고 그 구체적인 사례를 탐구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소장학자 김지영은 ‘일상’을 개념사의 방법론으로 면밀하게 독해하는 학문적 모험을 시도하였다.
신성한 ‘연애’와 괴기 ‘탐정’의 시대,
‘울트라모던’ 일상을 가로지르는 사유의 모험

일제 시대에 괴기 탐정소설이 인기 있었던 이유는?
‘청춘’은 언제부터 낭만과 슬픔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권위적인 한국 사회가 그토록 ‘명랑’을 강조했던 까닭은?

■ ‘연애’ㆍ‘청춘’ㆍ‘탐정’ㆍ‘괴기’ㆍ‘명랑’의 개념사로 읽는 근대
『매혹의 근대, 일상의 모험―개념사로 읽는 근대의 일상과 문학』은 개념사와 풍속ㆍ문화론적 문학 연구를 결합하여, 일상 개념사 연구의 새로운 영역을 이론적으로 마련하고 그 구체적인 사례를 탐구한 책이다. 일상 개념사라는 연구 영역을 정초하기 위한 논리와 체제 및 방법론을 제시하고, ‘연애’, ‘청춘’, ‘탐정’, ‘괴기’, ‘명랑’이라는 일상 개념의 표상을 통해 근대의 삶과 생활의 기저에 있는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힘들의 다채로운 역학을 탐사한다.

■ 일상 개념사의 방법을 처음으로 제시, 규율과 욕망이 뒤얽힌 일상을 면밀하게 독해
이 책의 저자인 소장학자 김지영은 ‘일상’을 개념사의 방법론으로 면밀하게 독해하는 학문적 모험을 시도한다. 한국에서 일상은 연구의 대상으로 진지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서구 학계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사회학자 앙리 르페브르, 신문화사라고 불리는 조류, 미셸 푸코 등의 선구적인 연구가 있기 전에 일상은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역사는 왕조와 정치 체제가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인간은 평범하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신의 역사를 써나간다. 일상은 사회의 규율과 개인의 욕망이 뒤얽혀 있는 역설의 공간이다. 친숙하기 때문에 자명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일상은 우리를 강하게 구속하고 있는 한편, 체제에 대한 저항과 전복의 욕망이 꿈틀대기에 불온하다.

■ 근대의 일상을 분석하는 데 개념사가 유력할 수 있는 이유
개념사란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언어 개념의 형성과 부침을 현실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파악하는 역사 방법론이다. 개념은 시대 현실을 표상하는 동시에, 현실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개념사가 언어와 현실 간의 상호 역학을 고찰하는 데 탁월한 이유이다. 가령, ‘연애’는 일본을 통해 유입된 개념인데, 일제 식민지 시대에 쓰이던 ‘연애’는 당대의 사랑의 담론을 표상하기도 하지만, 서구적 근대에 대한 식민지 엘리트 청년들의 열망이 담긴 매우 정치적인 전략이기도 했다. 즉, 개념은 현실을 표상할 뿐 아니라 직접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
일상은 단일하고 고정된 실체로 존재하지 않고, 일상을 살아가는 인간 주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그 주체에 의해 만들어진다. 개념사의 방법론은 이러한 일상을 “개념의 차원에서 분절”하여 자세히 분석하고, 이를 “근대적 앎의 형성 과정” 속에서 객관화시킨다. 그리고 개념과 현실이 맺고 있는 상호 관계를 검토하여 개념의 “사회ㆍ정치적 실천”(59쪽)의 의미까지 밝혀낸다. 근대의 일상을 분석하는 데 개념사가 유력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 ‘연애’, 구체적 경험이 아닌 추상적 사고로 존재하다
‘연애’는 일본의 번역어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고, 한국에는 1910년대 신소설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작가들이 본격적으로 연애의 개념을 차용한 것이다. 한국 근대문학의 시원이라고 평가받는 춘원 이광수나 횡보 염상섭 모두 문명의 상징으로 자유연애를 주창했다. 남녀의 연애는 근대적 개인의 내면이 마련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양에서 일본을 거쳐 수용된 ‘연애’는 근대문학의 거장들에게 인준을 받고 ‘신성한’ 가치로 떠받들어졌다. 그런데 ‘연애’라는 개념은 근대인의 내면뿐 아니라 성性과 육체와 관련될 수밖에 없는데, 이 점은 조선 사람들에게 매우 낯선 것이었다.
1920년대 전반까지 근대소설의 일반적 서사 유형 중 하나는 조혼한 남성 주인공이 자신의 진보한 사상을 이해해주는 여성을 만나 전처와 이혼하려고 하다가 부모와 갈등한다는 것이다. 이는 자유연애의 가치, 사랑과 연애의 발견을 부조浮彫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부모로 상징되는 전통과 대결하는 세대 투쟁의 이야기에 가깝다. 실제로 연애라는 개념은 현실에 활착하지 못하고 추상적 이념으로 기능하고 있었다. 근대의 연애소설들에서 엽기적 죽음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도 이와 관련되어 있다는 게 김지영의 통찰력 있는 분석이다. 남녀 간의 사랑이 삶의 경험과 현실 속에서 발아하기보다는 추상적인 사고 수준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핍진한 사랑의 이야기는 전개될 수 없었다. 연애가 현실이기보다는 이상에 가까웠기에 작가나 등장인물은 곡진한 사랑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못했던 것이다. 비유하자면 당시 엘리트 청년들은 연애를 글로 배웠다. 또는 연애라는 개념은 현실의 조건이 갖추어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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