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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주리디쿠스 - 정의로운 인간을 찾아서

호모 주리디쿠스 - 정의로운 인간을 찾아서

  • 손병석
  • |
  • 열린책들
  • |
  • 2016-03-10 출간
  • |
  • 256페이지
  • |
  • ISBN 978893291751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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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생과 사의 갈림길, 어느 것이 정의로운 선택인가?
윌리엄 브라운호 침몰과 승무원 홈스
동굴 안의 로저ㆍ모어
짐의 선택

제2부 효와 정의, 무엇이 더 우선하는가?
공자의 효자와 소크라테스의 에우튀프론
공자의 효와 소크라테스의 정의 이해하기

제3부 정의로운 거짓말은 가능한가?
거짓말과 정의의 문제
정의로운 거짓말은 가능한가?
정치인의 거짓말

제4부 사유하지 않는 자는 왜 정의로운 인간이 될 수 없을까?
예루살렘의 아이히만과 아테네의 소크라테스
부정의한 국가와 정의로운 인간

나가는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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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실제 또는 가설적 상황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를 세밀히 검토하고, 당사자의 입장에서 어떠한 선택 원리가 가능한지 모색한 철학 교양서『호모 주리디쿠스』. 이 책은 단순히 딜레마 상황에서 주는 지적 게임에만 머물지 않고 윤리적 판단을 위한 이론적 전개를 넘어 〈인간은 왜 정의로워야 하는가?〉 하는 실존적 물음으로까지 주제를 확장한다. 저자는 한국에 몰아닥친 샌델 열풍, 대학 강의실에 모인 수많은 학생들을 보며 우리 사회에 정의에 대한 지적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실감하였고, 이 책은 이와 같은 사회적 바람에 대한 작은 응답이다. 흥미로운 철학적 딜레마를 통해 정의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지적 즐거움과 윤리적 삶에 대한 고민도 함께 안겨준다.
“정의란 인간이 야만의 존재로 떨어지지 않기 위한 최후의 보루이다.”
〈석탑 교양 총서〉의 문을 여는 첫 책, 『호모 주리디쿠스』
도덕적 선택의 기로에서 윤리적 인간으로 살아남기

고려대학교 문과 대학 교수들이 필진으로 참여하는 열린책들의 새로운 인문 교양 시리즈 〈석탑 교양 총서〉의 첫 책. 이 시리즈는 인문 교양에 대한 일반 대중의 높아진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여 대학의 학문적 성과를 보다 쉬운 언어로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 나누는 것을 목적으로 고려대학교 문과 대학과 열린책들이 함께 기획한 것이다. 손병석 교수(서양 고대 철학 전공)의 『호모 주리디쿠스』는 이러한 기획에 값하는 첫 결과물이다. 정의를 추상적인 사변을 통해 개념적으로 정의하기보다는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구체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정의란 과연 무엇이며, 인간은 어떻게 정의로울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침몰하는 보트에서 승객을 바다에 던지라고 명령받은 승무원 홈즈, 인질들의 석방 조건으로 살인을 강요받는 식물학자 짐, 그리스군의 승리를 위해 필록테테스를 속여 활을 빼앗도록 요청받는 정의로운 품성의 네오프톨레모스. 과연 어떠한 선택이 올바른 것일까? 그리고 그 기준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호모 주리디쿠스』는 실제 또는 가설적 상황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를 세밀히 검토하고, 당사자의 입장에서 어떠한 선택 원리가 가능한지 모색한 철학 교양서이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필두로 시중엔 정의론과 도덕철학에 관한 많은 교양서들이 나와 있다. 하지만 표제인 〈호모 주리디쿠스Homo Juridicus〉(우리말로 〈정의로운 인간〉)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단순히 딜레마 상황에서 주는 지적 게임에만 머물지 않는다. 윤리적 판단을 위한 이론적 전개를 넘어 〈인간은 왜 정의로워야 하는가?〉 하는 실존적 물음으로까지 주제를 확장하고 있다. 샌델이 〈정의〉를 물었다면, 이 책은 정의로운 〈인간〉을 묻는 셈이다.

윤리적 행위를 위한 원리 찾기

철학이 단순한 지적 놀이가 아닌, 실천적 의미를 지녀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 책이 개별적인 사례를 통해 보편적인 정의의 원칙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서두를 장식하고 있는 윌리엄 브라운호 침몰 사고. 1841년 북대서양에서 배가 빙산에 충돌하고, 승무원 홈즈는 1등 항해사의 명령에 따라 남자 승객 12명을 보트 밖으로 던져 버렸다. 사건 후 홈즈는 유가족들에 의해 살인죄로 기소되어 법정에 섰다. 저자는 현실의 재판 결과를 떠나, 당시 홈즈의 행위 속에서 가능했을 올바른 선택원리the selection principle를 추출해 내고자 한다. 희생자 선정 과정에서 합의가 있었나? 왜 여성과 승무원은 배제되었나? 항해사의 명령을 받아들이기 전에 다른 대안은 없었나? 이런 물음 속에서 홈즈의 행위가 위험의 공동 부담 원칙, 승객 안전 우선 원칙, 선택원리의 필요성 충족 요건에 합치되는지 다각도로 살피고 있다. 2부 거짓말에 대한 논의 역시 마찬가지다. 저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거짓말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심지어 살인자 앞에서도)는 칸트의 거짓말 불허용론과 다수를 위한 선의의 거짓말은 당연히 허용될 수 있다는 공리주의를 논하며, 각각의 한계를 지적한다. 이를 통해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거짓말의 세 가지 구성 요건, 곧 발화자의 양심, 타인의 지지와 승인, 공동체적 가치 충족 여부를 이끌어내고 있다.

효와 정의의 목적은 하나, 윤리적 인간의 배양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 중 하나가 동양의 효와 서양의 정의를 대비ㆍ분석한 대목이다. 죄를 지은 가족을 보호하는 게 옳은가, 나라의 벌을 받도록 재판대에 세우는 게 옳은가? 이 물음은 동서양의 옛 문헌에서 다른 온도차를 보여 준다. 공자의 『논어』에서는 양을 훔친 아버지를 관가에 고발하는 게 아니라 숨겨 주는 게 옳다고 하고, 플라톤의 『에우튀프론Euthyphron』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를 죽게 한 아버지를 고발한 에우튀프론의 논변, 곧 살인자에게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오염miasma이 공동체 전체로 퍼져 재앙을 맞을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하지만 저자가 주목하는 지점은 따로 있다. 효와 정의는 공히 동서양에서 〈윤리적 인간 만들기〉라는 교육적 역할을 수행해하기 위해 강조된 개념이라는 주장이다. 저자가 보기에 유교에서 효 윤리는 단순히 부모 봉양 이상을 의미했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자식이 〈윤리적 인간〉이 되기 위한 자아실현과 자기 수양의 덕목으로 이해되었다. 마찬가지로 고대 그리스에서 정의 윤리는 올바른 인격 형성을 위해 강조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정의에서 벗어났을 때는 (……) 색욕과 식욕을 밝히는 동물이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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