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십 평생을 근로, 봉사, 희생을 삶의 덕목으로 삼아 몸소 실천하여 한국의 발전과 기독교 위상 제고에 공헌한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김용기 장로의 핵심 사상인 '가나안 복민주의'를 성경, 역사와 고전, 인간 본성, 사회적 상황 이해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해석하여 체계화한 책. 가나안농군학교가 시작되었던 60년대의 ‘그때’와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의 ‘지금’은 물리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지만 인간이 처한 환경과 조건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는 전제에서 저자는 “그러기에 ‘참 살길 여기 있다’고, ‘이렇게 살 때가 아니다’라고, ‘심은 대로 거두리라’고, ‘가나안으로 가는 길’이 있다고 지금 여기서도 여전히 외칠 수 있”음을 논증한다.
이 책은 신앙 현실주의자였던 일가 김용기 장로의 생애와 가나안농군학교 개척 이야기(1장), 그리고 가나안 복민주의 사상과 운동(2-6장)으로 크게 구성되어 있다. 후자는 가나안 복민주의를 성서신학적 입장에서 재조명하고(2-5장) 난 후 우리 시대에 필요한 김용기 장로의 '개척정신'을 다룬다(6장). 부록으로 일가 김용기 장로의 자세한 연보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