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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고맙다

세상에 고맙다

  • 폴라 다시
  • |
  • 청림출판
  • |
  • 2012-01-13 출간
  • |
  • 198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3520904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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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 삶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상담가 폴라 다시의 자전적 감성 에세이

고맙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
그 무엇도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어둔 고통, 밝은 눈

살아있음이란 곧 고통 속에 있다는 의미이며, 살아가는 매순간마다 우리는 문제에 직면한다. 생존의 문제, 질병의 문제, 관계의 문제, 사랑의 문제, 상실의 문제……. 요람에서 무덤까지,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밤에 잠이 들 때까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고통은 나와 함께할 것이다.
고통, 특히 상실의 고통은 가혹하다. 더구나 상실의 대상이 미래를 함께 꿈꾸던 남편과 한창 예쁜 두 살배기 딸임에랴. 이 책 《세상에 고맙다》의 저자 폴라 다시는 온 가족이 탑승한 차에서 사고를 당했고, 혼자 살아남았다. 몇 달 후 그녀는 사고 당시 배 속에 있던 딸을 낳았다. 이 책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재혼을 하고 힘겨운 결혼생활 끝에 이혼이라는 또 다른 상실을 겪기도 했다.
감당하기 버거운 고통들이 젊은 날을 송두리째 뒤흔들며 지나간 후 그녀는 새로운 눈이 떠졌다. 고통이 없었다면 계속 감고 살았을 밝고 깊은 눈이다. 그 눈은 본디 간직하고 있던, 내면에 숨어 있던 눈이다. 그것은 각성의 눈이고 진짜 자기를 발견하는 눈이며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는 눈이다. 보고 싶지 않다는 강력한 저항을 무릅쓰고 보아야 할 것을 보는 눈이며, 고통을 감수하며 진리를 탐색하는 눈이다.
진짜 현실을 보려면
눈을 뜨자 거기 아름다움이 있었다. 다시 눈을 뜨자 이내가 낀 듯 부옇게 흐렸던 시야가 선명하게 밝아왔다.
새로운 눈을 뜨자 묵은 원망이 가슴 아픈 연민으로, 영혼을 잠식하는 불안이 삶을 긍정하는 평안으로 변했다. 교통사고 후 병상에서 딸의 죽음을 통보받아야 했던 그 고통의 순간 자신을 찾아와주지 않은 아버지를 그녀는 오랫동안 용서하지 못했다. 그러나 건강이 급격히 쇠퇴해 실어(失語)를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서 오래전 그날의 진실을 듣는다. 진실을 말하는 순간 아버지의 발음은 기적처럼 분명하다.
“그날 병원 근처까지 갔었다. 하지만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길을 찾을 수가 없었어. 여덟 시간 동안 운전을 하고, 길을 묻고, 거리를 헤매고, 흐느껴 울었단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집 앞 도로에 있더구나.”
새로운 눈을 뜨지 않았다면 변명으로 여겼을 아버지의 말에 그녀는 부녀간의 깊은 사랑을 느낀다.
무릎이 빠지는 눈 속에서 동행을 놓치고 불안과 좌절에 시달리다 문득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눈 덮인 숲 속의 절대적인 고요. 그 침묵은 모든 생명을 탄생시키는 소리였고, 쏟아지는 눈은 손에 잡힐 듯 생생한 사랑이었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본 그 순간 그녀는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었다. 심지어 하나님도 버릴 수 있었다.
우리가 눈을 뜨면 진실이 말을 걸어온다. 당신이 육체의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그것은 당신 내부의 진실이 반영된 그림자일 뿐이라고. 새로 눈을 뜨지 않는 한 당신은 결코 이면의 진실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그것이 진짜 현실이라고.

고통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고통은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문제다. 고통스러운 과거, 자연 속에서 얻는 깨달음, 사람들과의 만남, 하느님에 대한 믿음의 이야기들을 통해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이다. 그녀는 고통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우회적으로, 종종 직접적으로 이야기한다.
“고통을 극복하려면 우선 내가 처한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맞서느냐가 문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나에게 닥친 일에 내가 어떻게 맞서느냐가 나의 인생을 결정한다.”
옳은 말이다. 고통이 우리를 지배하기를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우리는 어떻게든 고통과 싸워야 하며, 그 치열한 전투의 결과가 우리의 인생이다. 우리는 고통을 살고, 그 결과를 또한 살아내야 한다. 세상에는 70억 명의 사람이 있고 70억 개의 고통이 있지만 방법은 언제나 똑같다. 우리 안에 있는, 고통보다 위대한 것으로 고통에 맞서는 것. 그것은 사랑일 수도 있고 희망일 수도 있다.
전작 《마음 여행》과 《이별 수업》에서도 폴라 다시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우리를 위로했다. 이 책 《세상에게 고맙다》역시 우리에게 깊은 위로를 주는,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처방전이다. 그녀가 느낀 생의 슬픔, 세상의 아름다움이 책갈피마다 배어 있다.
그 자신 가혹한 고통을 겪은 자이기에, 지금 각자의 사연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에게 주는 폴라 다시의 메시지에는 핍진함과 진정함이 있다. 고통을 이겨낸 이가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세상에 고맙다.

<책속으로 추가>
모든 사람이 옳다고 믿는 것에 의문을 품지 않을 때 내 삶이 훨씬 안전한 이유는 수없이 많다. 나의 환상을 계속 간직할 이유도 수없이 많다. 나의 자아는 신조와 공식들에 함몰되어 정신의 권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나는 물이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누군가의 말만 듣고 배 밖으로 뛰어내리는 일에 익숙하지 못하다.
이제 나는 배 안에서 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해, 영혼으로부터 새로운 가르침을 얻기 위해, 과감하게 뛰어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_ 2.6장 “두려워도 진실“ 중에서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들이 대기권의 중력이 미치는 범위를 넘어섰을 때, 그들은 드넓은 우주에서 회전하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들이 본 지구는 희고 푸르스름한 색깔로 반짝이는 빛이었다. 그 뜻깊은 날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를 바라보았을 때, 사적 소유권과 재산권을 표시하는 경계선이 그들에게 큰 의미가 있었을 것 같지는 않다. 아니, 그런 생각조차 못했을 것이다. 그 우주비행사들은 광활한 하늘에 금을 그어 나눠 가질 생각이나 땅 한 조각을 소유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죽일 생각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의 지구, 살아있는 지구를 보았을 것이다. 그들은 자아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겸손해졌을 것이다.
_ 3.1장 “가졌으되 가질 수 없는“ 중에서

마지막 쓰레기봉투를 묶었을 때, 갈매기들이 일제히 공중으로 훌쩍 날아오르더니 다시 한 번 머리 위에서 순백색 원을 그렸다. 하늘에 하얗게 반짝이는 고리가 만들어졌다. 잠시 후 갈매기들은 다시 바다 위로 높이 솟구쳐 올랐다.
어느덧 아침 해가 떠 있었다. 붉은 빛이 파도 위에서 어른거렸다. 나는 한동안 움직일 수가 없었다. 가만히 서서 해가 하늘로 더 높이 올랐다가 모래 위에, 잡동사니 위에, 조개껍질 위에 내려앉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서둘러 일터로 가는 사람들에게도 햇살이 내려왔다. 사회의 모든 계급, 모든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햇살이 내려왔다. 인류 전체에 햇살이 내려왔다. 나도 햇살에 마음껏 몸을 적셨다.
_ 3.5장 “모든 것에 내려앉는 햇살“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완전히 비우고, 아이처럼 순수하게

chapter 1 아프고 슬프고 힘들고 괴로울 때
혼자 걷는 길: 높은 나무
미래가 부서지는 소리 | 사랑, 다시 시작해야 할 | 우리 자신을 가진 우리
나만의 것이 아닌 슬픔 | 마른 눈물 | 오래지 않아
고통 앞에 마주 서서 | 마음의 소리 | 바람이 시작되는 곳
나는 무엇을 보려 하는가 | 스스로 자유를 포기할 때
그냥 존재한다는 것

chapter 2 반짝이는 다시 뜬 눈
의심하라, 하느님까지도 | 길 위에서 길을 찾다 | 토끼 한 마리가 가르쳐준 비밀
춤은 벌써 시작되고 | 나에게 묻는다 | 두려워도 진실 | 우리가 갈망하는 것
춤추는 소녀가 전해준 말 | 아름다운 노래, 모든 진실의 소리
움직임, 움직임 | 숨은 곳, 모든 존재가 태어나는

chapter 3 하늘과 바람과 별과 당신
가졌으되 가질 수 없는 | 반짝이는 초록은 신의 얼굴
아무것도 아닌 소리 없이 하얀 눈 | 내 마음속 물방울이 떨어지고 | 천국
모든 것에 내려앉는 햇살 | 밤이 내게 속삭이기를
혼자 걷는 길 : 타오스의 아침

에필로그 작은 진실 뒤에 숨은 커다란 진실
감사의 글 그대들에게 고맙다
옮긴이의 글 발견하고, 변화하고, 사랑하고

저자소개

저자 폴라 다시Paula D’Arcy는 영성 지도자이자 상담가로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곤경에 처한 이들의 영적 계발과 성장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남편과 어린 딸을 잃은 고통스러운 경험을 한 저자는 자신의 아픔을 보듬으며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 박사가 창설한 필 재단에서 상담 치료사로 일했다. 최근 몇 년간은 애니어그램 강연으로 유명한 리처드 로어(Richard Rohr) 신부와 함께 사람들의 영적 여정을 돕는 세미나를 주관했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별에 관한 강연과 상담도 하고 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모리 교수가 마지막으로 만난 상담가이기도 하다. 현재 제3세계 및 낙후 지역 주민들과 교도소 수감자들을 위한 단체인 레드 버드 재단을 이끌고 있으며, 사고 당시 뱃속에 있던 딸 베스와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저서로 《이별 수업》《마음 여행》 등이 있다.

도서소개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것보다 더 멋진 것은 없다!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상담가 폴라 다시의 자전적 감성 에세이『세상에 고맙다』. 이 책은 고통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온 가족이 탑승한 차에서 사고를 당해 혼자만 살아남은 저자가 감당하기 버거운 고통의 나날을 보내며 깊은 상처를 극복하기위해 노력해나가는 이야기와 함께 계속되는 치유의 과정을 거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통스러운 과거, 자연 속에서 얻은 깨달음, 사람들과의 만남, 하느님에 대한 믿음의 이야기 등을 통해 내면에 숨어 있던 눈을 발견하고,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며 고통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는 나에게 닥친 일에 내가 어떻게 맞서느냐가 나의 인생을 결정한다고 말하며, 우리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고 관념이 아닌 생생한 현실에 눈뜰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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