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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용 소설

홍보용 소설

  • 김민정
  • |
  • 실천문학사
  • |
  • 2016-08-26 출간
  • |
  • 264페이지
  • |
  • 137 X 196 X 19 mm /356g
  • |
  • ISBN 978893920756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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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창작집은 어떠한 의미에서든 한국소설의 새로운 방향성, 징후를 감지하게 한다 소설가 오정희
김민정은 뜻밖에도 진지하고 순정하다 소설가 정이현


제4회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민정 소설가가 첫 소설집 『홍보용 소설』(실천문학사)을 펴냈다. 소설가는 이 소설집에서 조선족, 외국인 노동자, 동남아인 등 외면받고 소외당하는 자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오정희 소설가는 “감성도 편견도 어설픈 연민도 걷어내고 그 피폐함의 끝까지 몰고 가는 방식으로 그들이 타자가 아닌 우리의 거울임을 성찰케” 한다고 이 소설집을 평했다.
201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 인력으로 선정된 김민정 소설가는 실력이 입증된 신인 이다.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은 영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과 표제작 「홍보용 소설」은 이번 소설집의 첫과 마지막을 장식한다. 「홍보용 소설」을 보면 무명 소설가 김은정의 습작품 한 편이 소개되는 대목이 있다.

“태어날 때부터 세상은 이미 풍요로웠고 자신의 자리는 남아 있지 않았다. 자신은 가난했지만 가난을 경험해본 적은 없었다. 민경은 비난도 변명도 할 수 없었다. 모른다는 말, 내가 당신을 모르고 당신이 나를 모른다는 그 말만 입안에 맴돌았다. 이쪽과 저쪽 모두에 속해 있는 민경은 양쪽을 오가며 힘겨운 혼자만의 싸움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민경은 자수성가한 권위적인 아버지를 두고 있다. “자신은 가난했지만 가난을 경험해본 적은 없었다”는 문장을 보면 민경은 집안의 부와 그녀 자신을 구별하고 있다. 이 점은 「홍보용 소설」과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에 등장하는 무명 소설가의 처지를 떠올리게 한다.
「홍보용 소설」의 김은정이 이미지 마케터에게 가져온 소설 중에는 조선족 이진봉의 이야기인 「죽은 개의 식사 시간」이란 작품이 있다. 이번 소설집 『홍보용 소설』에도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다. 불법 체류 이주 노동자인 이진봉의 직업은 고독사한 사람들의 시신을 치우는 일이다. 그는 철거 직전 낡은 아파트 욕조에서 두 달 만에 발견된 부패한 노인의 시신을 처리하는 작업을 하다 중국에 혼자 남겨 두고 온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는 욕조 물에 둥둥 떠다니는 구더기를 건져냈다. 죽은 듯 가만히 있던 구더기들이 끌채 안에서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의 손이 파르르 떨렸다. 조선족 따위에게는 죽지 않을 거라고 강하게 저항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의 손에 들고 있던 뜰채를 통에 거칠게 털었다. 알루미늄 통 속엔 죽은 남자의 지방과 머리카락이 가득 들어 있었다.”

김민정 소설가는 꽤 넓은 영역에서 이야기를 가져온다. 김민정 소설을 관통하는 테마는 ‘자신의 자리가 없는(사라지는) 사람들’이다. 소설가는 자신의 소설 쓰기가 시작되는 어정쩡한 시대적 현실적 좌표, 바로 거기서 자신의 실존적 좌표에 대한 정직한 성찰을 개시한다. 그리고 그곳으로부터 자신의 소설이 찾아야 할 우리 시대의 이야기, 배제와 박탈의 최전선에 서 있는 우리 시대의 타자들에 대한 발견과 탐구를 개시한다.
김민정 소설은 그 자신의 소설이 서 있는 자리를 향해 더 가혹한 아이러니의 시선을 보낸다. 이것은 쉽지 않은 정직함이며 자기 성찰이다. 한국 소설은 믿을 만한 신인 작가 한 사람을 얻은 것 같다. 클릭 한 번으로 메일 휴지통에 버려져야 했던 소설, 단 한명의 독자만 갖고 사라져야 했던 ‘홍보용 소설’의 운명은 이제 멋진 반전의 순간을 맞이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은 이미 쓰여지기 시작했다.

목차

홍보용 소설
안젤라가 있던 자리
아야소피아 프로젝트
죽은 개의 식사 시간
그 남자의 임신
라지 조지
검은 빛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해설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저자 김민정은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하고 회사에서 마케팅과 광고기획 관련 일을 담당했다. 직장생활을 짧게 끝맺고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선교학과에 입학해 야학 활동을 하던 중 하늘이 아닌 땅에 매혹되어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제4회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받고 계간 『아시아』에 단편소설 「안젤라가 있던 자리」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도서소개

김민정의 첫 소설집 『홍보용 소설』. 제4회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이 소설집에서 조선족, 외국인 노동자, 동남아인 등 외면받고 소외당하는 자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김민정 소설을 관통하는 테마는 ‘자신의 자리가 없는(사라지는) 사람들’이다. 소설은 그 자신의 소설이 서 있는 자리를 향해 더 가혹한 아이러니의 시선을 보낸다. 이것은 쉽지 않은 정직함이며 자기 성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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