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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따라 유럽의 변경을 걸었다

그들을 따라 유럽의 변경을 걸었다

  • 서정
  • |
  • 모요사
  • |
  • 2016-02-25 출간
  • |
  • 368페이지
  • |
  • ISBN 978899706627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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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러시아인 푸시킨/ 푸시킨과 차르스코예 셀로,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신산한 일생과 말년의 안식/ 도스토옙스키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라야 루사
열병을 지나 다다른 곳/ 도스토옙스키와 바덴바덴
깨어 있는 불안한 양심이 갈망한 것은/ 톨스토이와 하모브니키
망자들의 숲/ 노보데비치 수도원,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묘지
리얼리즘의 대가를 넘어 자조(自助)의 사상가로/ 레핀과 페나티
소비에트와 불화하다/ 안나 아흐마토바와 폰탄카 집
잃어지지 않는 고향/ 샤갈과 파리, 남프랑스 그리고 비텝스크
한 고려인 화가/ 니콜라이 박과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숲 속 사람들/ 리투아니아 아욱슈타이티야에서
폴란드의 얼굴/ 쇼팽과 바르샤바
견고한 사람들이 꾸는 꿈/ 베를린의 어제와 오늘
문예 도시의 면모/ 괴테, 실러와 바이마르
절정의 순간/ 고흐와 남프랑스
물길에 비친 젊음/ 토마스 만, 혹은 루치노 비스콘티와 베네치아
그리스 삶의 진열장/ 아테네 플라카에서
어떤 자유/ 카잔차키스의 조르바, 그리고 그리스


참고문헌

도서소개

공부와 생업과 가족의 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민스크와 아테네를 두루 옮겨 다니며 살았던 저자에게 여행은 생활의 다른 일면이기도 했고, 자연스레 유럽의 중심과는 또 다른 축에서 지식인과 예술가의 발자취를 더듬어갔다.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저자는 러시아의 문학과 예술을 숨 쉬는 공기처럼 흡입할 수밖에 없었다. 문을 나서면 푸시킨이 마지막 숨을 거둔 집이 있었고,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에 등장하는 광장과 거리와 골목이 있었다. 몇 시간을 달려가면 레핀이 말년을 보낸 동화 같은 집에 닿았다. 저자는 그들의 문학과 예술을 꼼꼼히 복기하며 그 체취를 따라간다. 여정의 곳곳에는 시와 소설과 미술이 씨실과 날실로 엮여든다. 마지막 여정은 저자가 2년간 살았던 그리스 아테네다. 고대 신화에서 빠져나온 맨얼굴의 아테네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익숙한 아테네 플라카 거리를 단순명쾌하게 소개하고 곧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여정을 쫓아갔다.
시대의 불안을 온몸으로 껴안으며
아름다움을 세우고자 했던 그들!

오늘날 여행은 그야말로 문화적인 대유행이라 할 만하다. 예전에는 독서와 쇼핑이 차지했던 자리마저도 여행이 대신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같은 현대인의 병적인 여행 욕구의 밑바닥에는 삶의 막막함과 종잡을 수 없는 불안이 도사리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 헛헛함을 채우고자 하는 시도가 어쩌면 인문학과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라고 조심스레 진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여행에서 저 불안의 실체와 싸워가는 과거와 현재의 인물들을 만났다. 그들은 기약 없고 보장 없는 싸움을 하며 아름다움을 세우려 하고 있었다. 여행은 낯선 것 가운데 낯익은 아름다움을 확인하며 불안을 넘어설 힘을 얻는 계기로 지각되기 시작했다.
저자는 공부와 생업과 가족의 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민스크와 아테네를 두루 옮겨 다니며 살았다. 그녀에게 여행은 생활의 다른 일면이기도 했다. 자연스레 유럽의 중심과는 또 다른 축에서 지식인과 예술가의 발자취를 더듬어갔다. 생활하던 공간이 비잔틴과 정교(正敎)라는 큰 틀에서 묶인다고 보았을 때 그 북단인 러시아와 남단인 그리스 사이에 아직 가보지 못한 채로 남아 있던 미지의 동과 서를 기회가 될 때마다 밟고 다녔다. 비텝스크, 아욱슈타이티아, 남프랑스, 바이마르, 베를린, 사마르칸트까지. 그곳은 공교롭게도 유럽의 변경에 위치한 도시들이 많았고, 당면한 문제를 나름의 방식으로 고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뒤를 밟아간 이들 중에는 도스토옙스키, 고흐, 쇼팽같이 맘먹고 쫓아다닌 인물들이 있는 반면, 반복적으로 만나게 된 이상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대상도 있는데 샤갈이나 카잔차키스가 그런 경우다. 공간 자체가 하나의 인격으로 인식된 경우는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를 엮어보기도 했다. 발트 삼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의 아욱슈타이티야 숲 속에서 느낀 포스트 소비에트 사회의 단면이라든가, 이념분쟁으로 인한 분단과 재통합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 베를린의 미래지향적 태도가 그러하다.

푸시킨,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레핀, 아흐마토바,
샤갈, 쇼팽, 괴테, 고흐, 토마스 만, 카잔차키스…
깊은 사유와 성찰로 문학과 예술을 더듬어간 여행!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저자는 러시아의 문학과 예술을 숨 쉬는 공기처럼 흡입할 수밖에 없었다. 문을 나서면 푸시킨이 마지막 숨을 거둔 집이 있었고,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에 등장하는 광장과 거리와 골목이 있었다. 몇 시간을 달려가면 레핀이 말년을 보낸 동화 같은 집에 닿았다. 저자는 그들의 문학과 예술을 꼼꼼히 복기하며 그 체취를 따라간다. 여정의 곳곳에는 시와 소설과 미술이 씨실과 날실로 엮여든다.
러시아가 사랑한 천재 시인 푸시킨. 그의 명성이 시작된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쪽 외곽에 자리한 차르스코예 셀로의 리체이 귀족학교가 그 첫 방문지다. 푸시킨의 기숙사방에서 시작된 여정은 꿈같은 신혼생활을 보낸 모스크바를 거쳐, 단테스와의 결투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이카 운하거리 12번지에 이른다.
도스토옙스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가장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 라스콜니코프가 730보를 세며 전당포에 이르던 그 길을 따라 걸어간 발길은 결국 도박중독 증세에 시달리던 그가 처절한 도박판을 벌였던 독일의 휴양도시 바덴바덴에 이른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헬싱키를 향해 달리다보면 오로지 화가 레핀을 기억하기 위해 존재하는 듯한 옛 핀란드 마을 레피노에 이른다. 레핀이 전성기를 보낸 후, 미술계에서도 물러난 뒤 둥지를 틀었던 ‘페나티’가 그곳에 있다. 레핀은 그곳에서 자조(自助)의 사상가로 거듭난다. 매주 수요일 3시에는 직접 가꾼 농산물로 풍성한 채식 식탁을 차렸고 거기엔 시인 마야콥스키, 성악가 샬라핀, 화가 말랴빈 같은 이들이 함께했다.
러시아의 뮤즈, 시인 안나 아흐마토바가 거주했던 코뮤날카에서는 소비에트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그녀는 그곳에서 세 번째 남편 푸닌과 살았고, 그의 전 부인과 딸, 장모, 가정부와 그 아들까지 함께 살았다. 스탈린 치하에서 감시와 체포, 유형으로 얼룩진 지식인과 예술인들의 멍든 삶이 거기에 있다.
한동안 벨라루스 민크스에서 거주했던 저자에게 샤갈은 피할 수 없는 이름이었다. 샤갈의 고향 비텝스크가 지척에 있었다. 샤갈은 평생 고향 비텝스크를 그리워했고 작품에도 고향 마을의 풍경이 어른거린다. 황량한 비텝스크를 서성이던 걸음은 샤갈의 제2의 고향이 된 남프랑스로 달려간다. 니스의 코발트빛 해안에서 그의 묘지가 있는 생폴 드 방스의 언덕 꼭대기까지. 그곳에서 저자는 끝내 화해와 인정의 시간을 맞이한 샤갈과 마주친다.
저자의 여정 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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