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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비누거품 놀이를 하며 즐겁게 목욕을 끝낸 아이는 우당탕탕 욕실 밖으로 나옵니다. 몸에 묻은 물을 제대로 닦지도 않고 말이죠. 게다가 옷도 하나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온 집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계단으로 미끄럼을 타기도 하고, 과자도 맛있게 먹습니다. 엄마는 아이를 겨우 붙잡아 수건으로 몸을 닦아줍니다. "맨날 이렇게 발가벗고 다니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 아이는 언제 옷을 입게 될까요?

아이들의 옷입기가 즐거워지는 그림책『안 입을 거야!』. 아이들이 옷을 잘 입지 않을 때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아이를 너무 강압적으로 몰아붙이며 실랑이를 벌이게 되면 그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옷 입는 과정을 재미있는 놀이처럼 받아들이고 아이가 스스로 옷을 입는다면 격려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림책 속 주인공처럼 옷입기가 즐거워질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옷입기 놀이를 시도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