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는 농촌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
어느 날 농부들이 농산물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걱정이 없었죠.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수입 농산물을 사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전 세계 농부들이 함께 들고 일어난 것입니다.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다툼이 생기고, 식당이나 병원, 교회, 회사도 모두 문을 닫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농부가 없는 세상, 온 세상 농부들이 전부 파업하는 세상을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마지막 뉴스』는 그런 상상이 담긴 서정홍 시인의 시와 서현경 작가의 그림이 만나 완성된 그림책입니다. 세상이 풍요로워질수록 힘든 농사일은 점점 외면받는 현재, 언젠간 실제로 벌어질 일이지도 모릅니다. 도시 사람들이 보따리를 싸 시골로 떠날 때 개와 고양이, 작은 동물들도 모두 함께 떠납니다. 작품 곳곳에 숨어서 싸우는 사람들을 지켜보거나, 사람들처럼 짐을 싸서 도시를 떠나는 동물들의 모습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재미를 주면서 이 시가 담고 있는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돋보이게 해 줍니다.
▶ 『마지막 뉴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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