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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2)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2)

  • 니토리 고이치
  • |
  • 은행나무
  • |
  • 2016-02-25 출간
  • |
  • 276페이지
  • |
  • ISBN 978895660981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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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7
제1장 | 가미나리오꼬시 … 9
제2장 | 만주 … 103
제3장 | 사쿠라모찌 … 173
작가의 말 … 268
옮긴이의 말 … 271

도서소개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은 도쿄 아사쿠사 상점가의 오래된 화과자점 구리마루당을 물려받은 젊은 주인 구리타 진과 정체불명의 화과자 전문가 아오이가 화과자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작품이다.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은 그때 그 시절 누군가가 내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계기를, 그리고 그를 향해 한 발짝 다가설 작은 용기를 심어줄 것이다.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마음의 맛이 있다”
부드럽고 달콤한 변두리 동네의 인정 넘치는 이야기

제6회 덴류문학상 수상작
일본 25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화과자에는 배려의 마음이 아로새겨져 있다. 귀여운 모양, 품위 있는 달콤함, 깊이 있는 맛. 먹는 것은 물론이고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과자를 만드는 것은 꽤 단련이 필요한 일이다!”

이러한 과자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이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니토리 고이치는 아직 국내 독자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구리마루당 시리즈’는 2014년 일본에서 첫 번째 권이 출간된 이래 꾸준하게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 소설은 도쿄 아사쿠사 상점가의 오래된 화과자점 구리마루당을 물려받은 젊은 주인 구리타 진과 정체불명의 화과자 전문가 아오이가 화과자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작품이다. 변두리 동네의 화과자라는 복고풍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다른 사람과 유대를 맺고 싶어진다’는 평가와 함께 ‘고등학생이 또래에 권하고 싶은 소설 1위’에 달하는 제5회 덴류문학상을 수상했고, 일본에서 25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독자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일본 대형 출판사인 가도카와에서 간행하는 만화 월간지 〈실프〉에 만화로도 연재되고 있다.

“지난한 세상살이로 봄을 잊은 그대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과자를 선물합니다“

메이지 시대 때부터 4대째 이어오는 소문난 노포 ‘구리마루당’의 젊은 주인 구리타 진은 늘 마음 한구석에 부모님을 향한 죄송함을 품고 있다. 일찍이 후계자가 되어 가게를 물려받기를 원했던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고 화과자와 거리를 두며 생활했는데, 1년 전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타계한 것이다. 한동안 방황을 하다가 결국 부모님을 위해서 구리마루당의 4대째 주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오래도록 휴업 중이던 가게를 새로 운영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아서 매출 압박에 시달린다. 그런 구리타를 염려한 지인이 대단한 화과자 능력자라며 정체불명의 아가씨 아오이를 소개해준다. 그렇게 만난 구리타와 아오이는 실력과 지식을 한데 모아 화과자를 만들며, 구리마루당과 인연을 맺게 된 사람들의 크고 작은 갈등을 해결해준다. 구리타는 소중한 사람을 잃는 아픔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다른 이들은 자신처럼 뒤늦은 후회를 하지 않도록 겉으로는 툴툴대도 온 마음을 다해 이런저런 사건을 풀어간다.

“오래된 기억은 모호하지만
진정 소중한 기억은 절대 빛바래지 않는 법이야“
행복은 과자 한 조각에서도 시작된다

어릴 적 먹었던 음식은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그렇기에 누구나 잊지 못할 마음의 맛 하나쯤 간직하고 있기 마련이다. 이 소설은 음식 힐링 소설로, 각 장 제목이 화과자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 1권은 ‘마메다이후쿠’ ‘도라야키’ ‘히가시’, 2권은 ‘가미나리오꼬시’ ‘만주’ ‘사쿠라모찌’. 화과자 소개서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각각의 과자를 만드는 과정과 그 맛을 사실적이고 자세하게 묘사한다. 이렇게 구리타와 아오이의 탁월한 실력이 만들어낸 과자는 아련한 추억을 재생하며 비틀린 인간관계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온다.

분명 처음에는 별것 아니었으리라.
오해가, 착각이, 어긋난 마음이.
그러나 사소한 것을 내버려두다가 어느새 복구하지 못할 깊은 도랑이 되고 말았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죽을 때까지 화해하지 못했으리라.
그러나 지금, 이 와산본의 순수한 단맛이 행복한 나날의 기억을 되살려 완고하게 얼어붙은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주었다…….
“나는 형편없는 아버지였어……. 아마 내가 착각한 게 더 많이 있겠지. 진심으로 사과하마. 진심으로.” _1권 242~243쪽

어쩌면 모든 어긋난 관계의 출구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는지도 모른다. 용기를 가지고 화해의 손을 내밀지 못한 시간이 쌓이고 쌓여 괜스레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지는 것인지 모른다. 그렇기에 이 소설에서처럼 소소한 과자 한 조각으로도 행복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은 그때 그 시절 누군가가 내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계기를, 그리고 그를 향해 한 발짝 다가설 작은 용기를 심어줄 것이다.

“인생이 새까만 암흑 같은 순간에도
걱정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반드시 곁에 있어“

각 장마다 하나의 수수께끼가 새로 등장하고 이를 풀어나가는 연작 단편의 형식을 띠고 있으면서, 시리즈 전체로는 일명 ‘화과자의 아가씨’라 불리는 조력자 아오이의 미스터리한 정체 속 숨겨진 사연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아오이는 평상시에는 구김살 없이 해맑아 양갓집 규수 같은 느낌을 물씬 주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폭력 행위에만은 과잉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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