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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에게 햇살을 [영미소설일반]

켈리에게 햇살을 [영미소설일반]

  • 프리실라 커밍스
  • |
  • 주니어김영사
  • |
  • 2009-11-25 출간
  • |
  • 235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3492321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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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화상의 고통을 이겨내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 소설

얼굴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얼굴이 바로 타인에게 다가가는 첫 번째 인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성형수술이 자기계발의 필수 요건으로 인식되는 사회에서 얼굴, 외모에 대한 중요도는 더욱 커져 가고 있다. 더군다나 한참 이성에 호감이 생기고 예민한 사춘기 소녀에게 남과 구별되는 얼굴은 자신의 정체성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엄마의 실수가 부른 교통사고로 화상을 입어 얼굴이 일그러진 채, 수차례의 피부 이식과 재활을 위한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12살 소녀 켈리, 이제 더 이상 예전의 얼굴을 갖지 못하게 된 켈리는 명랑하고 쾌활했던 예전의 평범한 소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꾸 세상을 향해 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한다. 얼굴이 바뀌면 마치 삶도 바뀌어야 하는 것처럼?.
저자는 신문기자로 화상병동을 취재하면서 만난 많은 환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화상 환자들이 겪고 있는 그들만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였다. 사고의 충격도 모자라 그 기억을 평생 얼굴과 몸에 ‘주홍글씨’처럼 달고 살아야 하는 그들의 삶에서 저자는 그들이 보여주는 진정한 용기를 마주하게 되고 그것이 이 책을 쓰는 동기가 되었다.
얼굴의 화상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깊은 켈리는 서서히 깨닫게 된다. 남에게 보이는 얼굴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가족과 친구들의 진정한 사랑 속에서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깨달음은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배려할 수 있는 힘이 된다. 부모에게 버려져 화상을 입고 병원에 내던져진 간난 아이 루비디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해 줄 수 있었던 사람은 오직 켈리 혼자였던 것처럼!
오래 전, 우리 사회에도 장래가 촉망받는 여대생이 교통사고를 당해 화상으로 전혀 다른 얼굴이 되고는 고통 속에 빠졌던 실화가 있었다. 하지만, 한 순간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힘든 과정을 겪어낸 그녀는 현재 미국에서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녀에게서 많은 이들이 위로와 힘을 얻듯이, 이 책 또한 이러저러한 이유로 힘들고 괴로운 청소년과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책의 내용

“아냐! 다른 건 중요치 않아! 외모가 중요한 거야. 내 말이 맞아, 난 알아. 이상하게 생겼거나, 이상한 신발을 신거나, 이상한 바지를 입고 가 봐. 당장 왕따지!” - 173쪽

‘지구의 날’을 맞아 지붕 위에서 떨어져 죽는 ‘제비갈매기’ 새끼를 보호하자는 연설문을 발표하던 날, 고객과의 만남을 위해 귀가를 서두르던 엄마가 빨간불을 무시하고 달리다가 트럭과 추돌하는 사고를 낸다. 그 안에 있던 켈리는 차에 불이 나면서 손과 다리, 특히 얼굴에 3도 화상을 입어 수차례의 피부이식 수술을 하고 이식 부위가 매끈하게 치유되도록 오랜 기간 투명 압박 마스크를 쓰게 된다.
한쪽 뺨이 일그러진 채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님에 괴로워하는 켈리는 친구들과의 관계도 학업도, 그리고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진행했던 생태 환경 프로젝트도 다 귀찮고 버겁기만 하다. 아무도 자신을 예전의 자신으로 대해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자꾸만 움츠러들고 화가 난다. 그리고 교통사고를 낸 것은 트럭 운전사가 아니라, 엄마였음을 기억해 내면서 엄마에 대한 사랑과 분노가 뒤엉켜 마음이 더 혼란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애정 어린 의료진과 자기와 똑같은 화상을 입고도 움츠러들지 않고 당당하게 생활하는 다른 환자, 또 프랑스에서 동생을 위해 연수를 포기하고 돌아온 언니 리의 도움으로 켈리는 조금씩 마음의 빗장을 풀게 된다. 그러면서 자기가 알지 못했던 그림 그리는 재능까지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사고는 우연이었을 뿐 누구의 잘못도 아님을 인정하며 오히려, 소송에 걸린 엄마의 처지를 이해하며 위로하게 된다. 그리고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쭉 그렇듯이 켈리 자신은 변함없는 ‘자기’이며 어떤 삶을 살 것인가는 바로 자신이 선택해야 하는 일임을 깨닫는다.

여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크고 어두운 낙서가 있고, 켈리는 그것을 그림으로 바꿔 놓은 것이다. -230쪽

“이 책 한 권이 팔릴 때마다 100원씩, 푸르메재단이 추진 중인 재활전문병원 건립기금에 기부됩니다.”

저자소개

엄마의 실수로 일어난 자동차 추돌 사고로 인해 켈리는 3도 화상을 입고, 마음을 문을 닫게 된다. 이상한 신발을 신거나 이상한 옷을 입으면 왕따를 당하듯 화상 입은 외모도 이상하다고 생각한 좌절한 켈리는, 명랑했던 여전의 자신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품게 된다. 그러나 자신과 똑같은 상처를 입고도 당당한 사람들과 애정 어린 의료진, 자신을 위해 연수를 포기하고 돌아온 언니로 인해 조금씩 마음의 빗장을 풀어 가는데…….

도서소개

프리실라 커밍스 성장소설 『켈리에게 햇살을』. 이 성장 소설은 교통사고로 화상을 입은 소녀 켈리가 상처를 극복하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신문기자로 활동하던 저자는 화상병동을 취재하며 만난 환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일상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많은 인터뷰를 통해 얻은 화상에 대한 지식과 화상 환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화상을 극복해가는 소녀 켈리의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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