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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고해

정약용의 고해

  • 신창호
  • |
  • 추수밭
  • |
  • 2016-02-16 출간
  • |
  • 256페이지
  • |
  • ISBN 9791155400449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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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정약용의 고해를 열며

1부 나 선비의 아들 열수
나의 죽음 이후를 쓰다
살얼음 위를 걸었던 삶
나의 뿌리와 이파리
내가 딛고 서 있는 터전
나의 학문이 시작된 때
성호를 좇다 | 이가환을 그리다 | 이승훈을 소개하다
나의 벗, 나의 성균관
중용을 고민하다 | 다시 중용을 고민하다 | 나는 유학을 공부했다

2부 나 임금의 신하 약용
나의 임금을 받들다
임금께서 시험하시다 | 옥사에 휘말리다 | 임금께 인재를 추천하다 | 나의 벗, 나의 적 이기경
나의 아버지를 여의고, 나의 임금을 받들고
임금께 화성을 올리다 | 임금께서 아버지를 받들다 | 임금의 눈과 귀가 되다 | 임금께서 아버지의 휘호를 올리다 | 임금께 상소를 올리지 못 하다 | 임금께 넘치는 은혜를 받다 | 꽃이 피었던 어느 날을 돌아보다 | 임금께서 상방검을 내리시다
천주교와 마주하다
조선에 온 주문모 | 거듭된 천주교 박해 | 소인배들의 모함으로 좌천되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성은을 받다
임금께 책을 올리다 | 백성을 기르고 폐단을 막다 | 역병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다 | 교화와 형정 으로 다스리다 | 소인배들의 시기를 받다
하늘이 무너지다

3부 당신 유배지로 떠난 다산
유배의 여명
새 임금께서 오시다 | 거듭 누명을 쓰다
유배의 시작
유배, 강진 시절
유배지에서 이 땅의 근간을 궁리하다
육향의 제도 | 사람을 가르치는 세 가지, 향삼물 | 현실에 적용되는 여섯 가지 공부
유배 이후, 회상의 길목에서

4부 나 유학자 여유당
내 사유의 흔적
나는 시경을 이렇게 읽었다
시경의 핵심과 작법, 육의 | 올바름의 갈구, 시 | 지도자에게 보내는 간절한 호소, 오성과 육률
나는 서경을 이렇게 읽었다
위작을 밝히다 | 삶에 대한 기준, 홍범 | 홍범의 아홉 가지 규범 | 제왕의 법칙, 황극
나는 역경을 이렇게 읽었다
미래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 역을 다시 해석하다
나는 예기를 이렇게 읽었다
떠난 이를 기리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법
나는 악경을 이렇게 읽었다
오성과 팔음 | 악을 다시 해석하다
나는 춘추를 이렇게 읽었다
하늘을 받들고 본받다, 춘추의 도 | 춘추를 다시 해석하다
나는 논어를 이렇게 읽었다
구체적인 일상의 말, 논어 | 예에서 인으로, 논어의 영향 | 논어를 다시 해석하다
나는 맹자를 이렇게 읽었다
타고난 덕의 배양, 왕도 | 맹자를 다시 해석하다
나는 중용을 이렇게 읽었다
충실한 삶의 실천, 중용 | 중용을 다시 해석하다
나는 대학을 이렇게 읽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 대학 | 대학을 다시 해석하다 | 공감하고 배려하는 것, 인의 실천
나는 이렇게 써왔다
보다 나은 나라를 위한 실천, 경세유표
백성을 아끼고 섬기기 위한 실천, 목민심서
억울한 사연을 살피기 위한 실천, 흠흠신서
나는 다만 이렇게 써왔다

종장 다시 나, 정약용
정약용 〈자찬묘지명〉 원문
참고문헌

도서소개

『정약용의 고해』는 정약용의 〈자찬묘지명〉을 지금 새로 풀어쓴 책입니다. 〈자찬묘지명〉이란 스스로 쓴 자신의 묘지명으로, 정약용의 자서전과 마찬가지인 글입니다. 그동안 정약용의 〈자찬묘지명〉은 독자들이 다가갈 수 없는 전문서나 또는 여러 유언/묘지명을 엮은 책에 요약되어 공개된 게 전부였습니다. 《정약용의 고해》는 정약용의 〈자찬묘지명〉 가운데 집중본을 대중교양서로서 최초로 소개를 시도한 도서입니다.
정약용은 왜 자신의 묘지명을 스스로 써야 했을까?
정약용은 무덤 속에 묻었던 글에 무엇을 남겼을까?

“나는 다산으로 불리고 싶지 않았다”

스스로의 인생을 정리한 글, 자찬묘지명
정약용의 마지막 고백으로
그와 정조의 시대, 그리고 그의 삶에 다가가다
출판사 서평

허름한 방에 초로의 사내가 앉아 있다. 한때 그는 어디서든 중심에 서 있는 게 당연했다. 한국에서 논문에 가장 많이 인용된 철학자였고,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을 올린 공학자였다. 마흔에 이미 국무총리까지 지낸 유능한 관료이기도 했다. 하지만 빛나던 순간은 찰나와 같았고, 추락은 길었다. 그는 이십 년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다음에야 세상으로 돌아왔다. 갇혀 지낸 생을 꼽아보니 삶의 3분의 1이나 차지했다. 검은 머리카락보다 흰 머리카락이 많아진 그는 더 이상 천재도 무엇도 아니었다. 다시 만난 바깥 또한 그가 알던 세상이 아니었다. 젊은 사자와 같았던 동지들은 옛사람으로 사라졌다.
과거는 마치 어제와 같은데, 고개를 돌려보니 육십이다. 환갑을 맞았지만 감히 자신의 예순한 번째 생일이 기념되리라 기대하지 못 한다. 대신 그는 낡은 정장 차림으로 홀로 앉아 오래된 카메라 앞에 앉아 있다. 그는 환갑을 맞아 자신의 영정을 스스로 촬영하고자 한다. 그는 그 기록에 무엇을 담고 싶었던 것일까.

정약용이 남긴 자신의 삶, 〈자찬묘지명〉
대중교양서로 최초 소개!

《정약용의 고해》는 정약용의 〈자찬묘지명〉을 지금 여기 우리의 눈높이에 맞춰 새로 풀어쓴 결과입니다. 〈자찬묘지명〉이란 스스로 쓴 자신의 묘지명으로, 정약용의 자서전이나 마찬가지인 글입니다. 그동안 정약용의 〈자찬묘지명〉은 독자들이 다가갈 수 없는 전문서나 또는 여러 유언/묘지명을 엮은 책에 요약되어 공개된 게 전부였습니다. 《정약용의 고해》는 정약용의 〈자찬묘지명〉 가운데 집중본을 대중교양서로서 최초로 소개하는 시도입니다.

그렇다면 ‘정약용 지음 신창호 옮김’으로 표기해야 하나 이 책은 ‘신창호 지음’으로만 설명됩니다. 선비가 쓰는 글의 참뜻은 글줄이 아니라 행간에 숨어 있기 마련입니다. 〈자찬묘지명〉을 충실히 번역하고자 시작된 글은 한 선비가 죽음을 직시하는 순간까지 행간에 감춰뒀던 말을 끄집어내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지은이와 옮긴이의 목소리가 겹쳐지게 되었습니다. 저자와 비슷한 연배에 이른 정약용의 고백에 저자가 동화된 것입니다. 그만큼 정약용이 직접 들려주는 그의 삶은 굴곡지고 먹먹했지만, 누구나 깊이 공감할 만한 생의 절절함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또 다른 정약용들을 위해 정약용이 남긴 고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는 나의 삶을 연민한다”
고해苦海에서 고해告解하다

그래도 우리는 정약용을 모른다
정약용은 익숙한 이름입니다. ‘다산학’이라고 지칭되는 빼어난 학문적 성취를 거둔 유학자이자, 성호 이익에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실학자입니다. 화성 축조에 참여한 공학자였고, 정조에게 상방검을 받은 비밀공작원이기도 했습니다. 법의학자이자 수사관이었으며, 40대에 이미 정승에까지 오른 관료였습니다. 그리고 천주교 배교자로, 혹은 독실한 천주교도로 엇갈리게 해석되기도 합니다. 그는 격정이자 혼돈이었으며, 18세기 조선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대중문화에서 수없이 변주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조선의 셜록 홈즈로 그려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런 다양한 ‘정약용’들을 보며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목민심서》를 비롯한 그의 저술은 대부분 말년에 이룬 성취입니다. 정약용은 일흔다섯 해를 살았지만 우리에게 낯익은 정약용의 얼굴은 30대, 정조와 함께 활동했던 극히 짧은 시기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조차 중년 무렵에 이뤄진 것입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면 정약용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집니다.
널리 알려진 정약용의 네 얼굴이 있습니다. 강퍅한 인상을 가진 작자 미상의 초상, 무속적 색채가 짙은 초의선사가 그린 초상, 단아한 인상의 장우성 화백 표준 영정, 신지식인과 같은 모습의 김호석 화백 새 영정입니다. 하지만 정약용은 자신이 외가의 피를 진하게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외조부는 우리에게 귀기 서린 초상으로 알려진 윤두서입니다. 실제로 그는 20년 가까운 유배생활을 이겨내고 고향으로 돌아왔을 정도의 강골이었습니다. 어쩌면 정약용은 상상과는 다르게 선이 굵은 인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정약용이 세상을 떠난 지는 올해(2016년)로 세 갑자(180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천 년 전 사람인 것처럼 자신이 남긴 수많은 흔적들 속으로 자신의 모습을 감췄습니다. 그래서 정약용은 지금까지도 해석이 분분한 ‘문제적 인간’이고, 수다쟁이 같이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냈지만 우리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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