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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슬픔

학교의슬픔

  • 다니엘 페낙
  • |
  • 문학동네
  • |
  • 2014-06-19 출간
  • |
  • 376페이지
  • |
  • ISBN 978895462346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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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계적인 작가가 된 어느 열등생의 자전적 에세이
프랑스 르노도상 수상작
“슬픔은 배움을 가로막는 벽이다.”

사랑하는 엄마,
나도 성적표를 봤어요. 나도 속상하고, 지귿지귿해요. 잘한다고 미덧던 수학에서 1점을 받으려고 두 시간을 쉬지 안코 숙제를 햇스니 생각해보면 실망할 만하죠. (…)
나는 공부를 계속하기에는 머리가 조치 안코 열심히 하지도 않아요. 공부가 재미없어요. 책들 속에 갇친 채 머리를 붇잡아놀 수가 없어요. 영어와 수학은 잼병이고 철자법은 엉망인걸요. _본문 48~49쪽

열등생과 부모와 선생 들이 공유한 고통,
학교가 빚어낸 그 슬픔의 상호작용에 대한 고찰

때로 열등생의 상태가 치유되었다 해도,
그때 받은 상처는 결코 완전히 아물지 않는다.

마르셀 파뇰을 연상시킨다는 찬사를 받으며 2007년 르노도상을 수상한 『학교의 슬픔』은 열등생의 이해하지 못하는 고통과 오랜 교사생활에 대한 회상이 담긴 작가 다니엘 페낙의 자전적 에세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 다니엘 페낙은 대중성과 문학성을 두루 갖춘 작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어릴 적에는 “알파벳 a 하나를 깨치는 데 일 년이나 걸렸던” 열등생이었다. 혼자만 이해하지 못하는 고독 속에 살아가던 그는 그러나, 자신과 닮은 수많은 열등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다. 현재는 작가로서 집필에 헌신하고 있지만 다니엘 페낙은 교편을 잡았던 25년의 세월과 2,500여 명의 제자들, 그리고 자신에게 뿌리박힌 열등생의 고통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열등생과 그들의 부모들과 교사들이 느끼는 심정적 고통, 오늘날 학교의 현주소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따뜻한 시선으로 고찰해나간다. <라 크루아>와의 인터뷰에서 작가 자신이 이야기했듯 『학교의 슬픔』은 “학교에 관한 에세이가 아니라 열등생의 이해하지 못하는 고통에 대한 에세이, 미래를 스스로 포기하고 영원한 현재에 갇히는 열등생의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학교에 관한 책이 또하나 나오는 거네? 그런 책은 꽤 많지 않아?”
“학교에 관한 책이 아냐! 모두들 학교를 다루고 있고, 신구 논쟁은 끝없이 계속되고 있어. 학교의 프로그램, 학교의 사회적인 역할, 그 궁극적인 목표, 과거의 학교와 오늘의 학교…… 그런데 열등생에 관한 책은 없거든! 이해하지 못하는 고통에 대해 그리고 그로부터 겪게 되는 정신적인 충격을 다루는 책……”
“그게 그렇게 힘들었어?”
“……” _본문 22~23쪽

패거리를 꿈꾸던 어느 고독한 열등생의 이야기

a 한 글자에 일 년,
내 무지의 사막은 넘어설 수 없는 b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야기는 다니엘 페낙의 어머니가 작가 다니엘 페낙을 조명한 프랑스 아르테 방송의 영상물을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의 어머니는 세계적인 작가가 된 다니엘 페낙의 ‘성공의 징표’를 보면서도 환갑이 다 된 아들에게서 걱정 어린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쟤가 언젠가는 궁지에서 헤어날까?” 어머니의 머릿속에는 아들의 학창 시절 내내 그녀를 괴롭히던 근심이 여전히 유령처럼 출몰한다. 교양 있는 중산층 가정에서 사 형제 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다니엘 페낙은 ‘지부티의 시립 쓰레기통’에 빠졌던 일 외에는 어디서도 자신의 열등함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니까 나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었다. 어렸을 때, 나는 날마다 학교에서 들볶이다 저녁 늦게야 집에 돌아왔다. 내 공책에는 선생님들의 꾸지람이 적혀 있었다. 반에서 꼴찌가 아닐 때는 꼴찌 바로 앞이었다. (축배를 들어야 할 일이었다!) 처음엔 계산, 그다음엔 수학에서 꽉 막혔고, 심각한 철자 습득 장애에다, 역사의 연대 암기와 지리의 장소 파악에도 먹통이었고, 외국어 습득 불능에다 (수업은 듣지 않고 숙제도 하지 않는) 게으름뱅이라는 명성이 자자했으며, 음악이나 체육 혹은 그 외의 어떤 과목으로도 벌충하지 못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성적표를 집으로 가져오곤 했다. _본문 16쪽

여느 열등생처럼 다니엘 페낙은 해야 할 일을 결코 해내지 못하는 수치심과 혼자만 이해하지 못하는 고독 속에 살았다. 하지 못한 학교 숙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선생님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래, 오늘은 잘 지냈니?”라고 묻는 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며 엄청난 지적 에너지를 사용해야 했다. 공부 못하는 아이는 자신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부모와 직업적 실패로 여기는 선생 사이에서 점점 거부와 배척의 행위로 들어가게 된다. 다니엘 페낙 역시 “학교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패거리”를 꿈꾸며 어른들에게 복수를 계획하면서, 동시에 어른들의 호의적인 시선을 갈구했다. 결국 그는 중1 때 자신에게 형편없는 받아쓰기 점수를 주던 선생님의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님의 금고

목차

I. 지부티의 쓰레기통 _9
통계적으로는 모든 것이 설명되며, 개인적으로는 모든 것이 복잡해진다.

II. 되다 _53
“제 나이 열두 살하고도 반년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한 일이 없어요.”

III. 거기 혹은 ‘구현의 현재’ _135
나는 결코 거기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IV. 너 그거 일부러 그러는 거야 _229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

V. 막시밀리앵 혹은 이상적인 죄인 _261
“선생님들이 우리 머리를 복잡하게 해요!”

VI. 사랑한다는 말이 뜻하는 것 _313
“이 세상에서는 충분히 착하려면 좀 넘치게 착해야 한다.”
-마리보, 「사랑과 우연의 유희」

감사의 말 _373

저자소개

저자 : 다니엘 페낙
저자 다니엘 페낙 Daniel Pennac의 본명은 다니엘 페나키오니로 1944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사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공부 잘하는 형들과 달리 다니엘 페낙은 ‘알파벳 한 글자를 깨치는 데 일 년이나 걸렸던’ 열등생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의 금고를 털었다가 기숙학교에 보내졌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독서에 흥미를 갖게 된다. 프랑스 니스와 엑스의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1969년부터 1995년까지 파리와 파리 근교 수아송의 중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식인귀의 행복을 위하여』『기병총 요정』『산문팔이 소녀』 등 총 여섯 편으로 구성된 그의 대표작 ‘말로센 시리즈’는 프랑스에서만 총 600만 부 가까이 판매되었고, 전 세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책 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에세이『소설처럼』등이 있다. 1995년 교직에서 물러나 집필 활동에 전념하며 정기적으로 교실을 찾아 학생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역자 : 윤정임
역자 연세대학교 불어불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르트르의 상상계』 『시대의 초상』 『자코메티의 아틀리에』 『마지막 거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도서소개

마르셀 파뇰을 연상시킨다는 찬사를 받으며 2007년 르노도상을 수상한 『학교의 슬픔』은 어린 시절 경험한 열등생의 고통과 오랜 교사생활에 대한 회상이 담긴 작가 다니엘 페낙의 자전적 에세이다. 현재는 대중성과 문학성을 두루 갖춘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어린 시절의 그는 “알파벳 a 하나를 깨치는 데 일 년이나 걸렸던” 열등생이었다. 해야 할 일을 결코 해내지 못하는 수치심과 혼자만 이해하지 못하는 고독 속에 살아가던 페낙은 열정적인 스승들을 만나, 자신과 닮은 수많은 열등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된다. 교직에서 물러나서도 꾸준히 교실을 찾으며 학생들과 교류를 하는 세계적인 작가 다니엘 페낙이 열등생과 부모와 교사 들이 느끼는 심정적 고통을 특유의 따스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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