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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불꽃

희망의불꽃

  • 조너선 코졸
  • |
  • 열린책들
  • |
  • 2014-06-05 출간
  • |
  • 390페이지
  • |
  • ISBN 978893291661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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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커커스 리뷰] 선정 2012년 최고의 논픽션
★ [북리스트] 선정 2012년 에디터스 초이스

아이들 탓이 아니다

“그곳에서 지낸 것이 마음에 큰 상처가 되었느냐고 묻더군요. 전 아니라고 대답해요.
[마음에 큰 상처]라니, 그건 너무 점잖고 근사한 표현이에요. 그건 끔찍한 악몽이었어요.
지옥이나 다름없었다고요.”

사우스브롱크스에 위치했던 마르티니크 호텔은 1980년대 이 지역의 현실을 가장 극적으로 재현하는 장소이면서 저자 조너선 코졸의 인생을 크게 바꾼 장소였다. 1985년 겨울에 이곳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코졸은 그때껏 본 적 없는 최악의 불결과 궁핍, 질병의 현장을 목격한다. 청결이나 난방 같은 기초적인 주거 환경부터 열악했음은 물론이고, 층계참에 설치된 쓰레기장에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일조차 큰 용기를 필요로 했다. 건물 안에서 그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에도 마약에 중독된 이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강도나 강간 사건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었다. 이곳은 [가난한 아이들의 영혼을 말살하는 뉴욕 시 도심의 죽음의 수용소]였다.
브롱크스에 거주하는 가족 중에는 아버지가 교도소에 가서 없고 편모가 육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가정에서는 어머니 혼자서 아무리 힘을 써도 아이들의 탈선을 막기 어려웠다. 특히 남자아이들의 경우 가난한 집안 살림에 푼돈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으로 13세, 14세의 어린 나이부터 [거리의 삶]을 사는 방식을 익혀 나갔다. 구걸하고, 좀도둑질을 하고, 마약을 팔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도 서서히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일부가 되어 갔다.
이 안타까운 아이들의 모습들을 바라보며 코졸은 분노한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이는 누구의 책임인가. 코졸은 빈곤에 빠진 아이들에게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절제할 능력을 가지지 못했던 아이, 살아가며 반복적으로 판단 실수를 거듭한 아이, 문제 있는 가정에 얽매여 있으나 그들을 버릴 수 없던 아이, 이들 모두는 자신의 문제를 더욱 확대시켜 스스로를 더 깊은 수렁에 빠뜨렸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사회 역시 이들의 삶을 악화시켰다는 책임에서 도망칠 수 없다고 코졸은 단언한다. [세계의 수도] 뉴욕은 도시의 미관을 위해 가난한 사람들을 [도시 정화]의 대상으로 삼고 브롱크스에 몰아넣었다. 아이들이 빈곤과 무법이 판치는 거리에서 태어나 자란 것은, 아이들이 배정된 학교들이 재정과 인력에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던 것은, 수많은 젊은이들을 온종일 쓸데없이 거리를 배회할 수밖에 없게 만든 대량 실업이 발생한 것은 아이들의 탓이 아니라고 코졸은 이야기한다. 사회 구조에서 비롯한 기존 환경의 문제점은 [부모의 결함], 혹은 [개인의 책임]이라는 안이하고 허술한 표현으로 쉽게 무마할 수 있는 하찮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표현은 미국이라는 국가가 빈민들에게 죄를 짓고 있다는 혐의를 부인하려고 갖은 애를 쓰는 학자와 정치가들이 의존하는 최후 수단일 뿐이라고 코졸은 강력하게 주장한다.

교육계의 지성 조너선 코졸
빈민가 아이들과 아픔을 함께한 25년의 발자취

? 『교사로 산다는 것』, 『젊은 교사에게 보내는 편지』 등의 저작을 발표하며 미국의 공교육 실패와 교육자의 자세를 논한?조너선 코졸은 미국 교육계의 양심을 대표하는 목소리 중 하나다. 그의 신작 『희망의 불꽃』은 주거 및 교육 환경에서 야만적인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는 브롱크스의 아이들과 맺어 온 인연 25년을 집약하고 있다. 이제 70세를 훌쩍 넘긴 코졸은 평생을 바쳐 미국 교육계에 만연한 사회, 지역, 계급에 따른 불평등에 맞서 싸워 왔다. 그런 그가 모든 불평등의 전시장인 뉴욕 브롱크스를 주요 활동 무대로 삼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브롱크스, 특히 사우스브롱크스는 1970년대에 빈곤, 마약, 범죄로 악명 높았던 곳으로 방화와 폭동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현실이 극적으로 개선된 오늘날에도 이 지역은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38%의 빈곤률을 기록하고 있으며(2010), 51%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2011). 빈곤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현대 사회가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 교육이라고 흔히 이야기하지만, 교육 관련 통계를 본다면 전망은 더욱 어두워질 뿐이다. 이 지역의 많은 초등학교에서 뉴욕 시가 설정한 문자 해득 능력 최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학생 비율이 70%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영어?수학 과목 합격점을 맞는 학생 비율이 10~20%대인 중학교들도 수두룩하다. 그만큼 이 지역의 기초 교육 환경은 열악하다.
하지만 코졸은 마약 거래와 총기 사용이 공공연하게 일어나는 브롱크스의 거리에서 많은 아이들이 환경에 짓눌려 무너지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훌륭하게 성장하는 아이들도 있음을 지켜봤다. 코졸은 절망적인 환경

목차

일러두는 말

1부 과거의 그림자
01 여정을 시작하다
02 에릭과 그의 누이
03 피에트로네 아이들
04 불멸의 영웅 실비오
05 앨리스 워싱턴의 삶

2부 찬란한 빛
06 살아남은 아이들
07 과자를 좋아하는 아이
08 파인애플, 어른이 되다
09 파인애플, 황금기에 오르다
10 영혼을 따르는 삶
11 쉽지 않은 도전의 길
12 킬링필드
13 우리 날수를 헤아리자
에필로그 파인애플이 한마디 더 하고 싶대요

감사의 말 / 주 /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저자 : 조너선 코졸
저자 조너선 코졸Jonathan Kozol은 미국의 차별적인 교육과 사회 불평등에 맞서 싸워 온 교육자이자 작가. 1936년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공립학교 교사로 보스턴의 흑인 거주 구역에서 교직을 시작하였으나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인종 차별에 저항한 흑인 시인 랭스턴 휴스의 시를 수업 시간에 다뤘다는 이유로 해고되었다. 이후 시민운동에 투신하여 미국의 모든 공립학교에서 인종 및 소득 수준의 차이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평등한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투쟁해 오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전미 도서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이른 나이의 죽음』, 로버트 F. 케네디 도서상 수상작 『레이철과 그녀의 아이들』,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 최종 후보작 『야만적 불평등』이 있으며, 『젊은 교사에게 보내는 편지』, 『교사로 산다는 것』 등 다수의 작품을 펴냈다.

역자 : 이순희
역자 이순희는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불평등의 대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행복의 정복』, 『빌 클린턴의 마이 라이프』,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러셀, 중국에 가다』, 『제국의 미래』, 『알파독』, 『백악관 경제학자』, 『기후 커넥션』 등이 있다.

도서소개

《교사로 산다는 것》, 《젊은 교사에게 보내는 편지》 등의 저작을 발표하며 미국의 공교육 실패와 교육자의 자세를 논한?조너선 코졸은 미국 교육계의 양심을 대표하는 목소리 중 하나다. 그의 신작 『희망의 불꽃』은 주거 및 교육 환경에서 야만적인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는 브롱크스의 아이들과 맺어 온 인연 25년을 집약하고 있다. 코졸은 절망적인 환경을 이겨 낸 아이들의 눈부신 생명력을 예찬하는 동시에, 이런 예외적인 아이들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몇몇 유력가의 [개인적인 자비]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만 하는 현대 미국의 빈민 지역 공교육 체제를 매섭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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