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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에오스 클래식 24) [영미소설문학선]

오만과 편견(에오스 클래식 24) [영미소설문학선]

  • 제인 오스틴
  • |
  • 현대문학
  • |
  • 2014-12-15 출간
  • |
  • 580페이지
  • |
  • 135 X 190 mm
  • |
  • ISBN 978897275720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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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만이라는 것은 말이야.” 자기 생각의 견실함을 뽐내는 메리가 말했다. “매우 흔한 결점이라고 나는 믿어. 내가 지금까지 읽은 모든 것으로 판단해 보건대, 오만은 정말로 아주 흔하다고 확신해. 인간의 본성은 특히 오만에 빠지기 쉽거든. 그리고 우리 중에서 실제이건 상상이건 이런저런 자질을 근거로 자기만족의 감정을 품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어. 허영과 오만은 다른 것이지만 두 말은 종종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곤 해. 사람은 허영심이 없어도 오만할 수 있지. 오만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더 연관이 있고 허영은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것과 더 연관이 있어.”_제1부 5장, 34~35쪽

“대령님 사촌께 그 이유를 한번 여쭤 볼까요?” 여전히 피츠윌리엄 대령에게 말을 걸며 엘리자베스가 말했다. “분별력을 갖추고 많은 교육을 받았으며 사교계에서 죽 살아온 분이 왜 처음 본 사람들과 잘 친해지지 못할까요?”
“제가 답할 수 있습니다.” 피츠윌리엄이 말했다. “그에게 묻지 않아도 됩니다. 다아시는 굳이 애써 노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게는 전에 만난 적 없는 사람들과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은 없습니다.” 다아시가 말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의 대화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그들의 관심사가 흥미로운 척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는 사람들도 흔히 눈에 띄지만요.”
“제 손가락은요.” 엘리자베스가 말했다. “다른 많은 여성들의 손가락처럼 피아노 위에서 그렇게 자유자재로 움직이지 못해요. 힘이 있거나 민첩하지도 않고 표현도 제대로 해내지 못해요. 그렇지만 저는 항상 그게 제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열심히 연습하지 않았으니까요. 제 손가락이 다른 아가씨들의 손가락처럼 탁월한 연주를 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_제2부 8장, 264~265쪽

엘리자베스는 스스로가 점점 대단히 부끄럽게 여겨졌다. 다아시를 생각해도, 위컴을 생각해도 자신이 눈이 멀었고 불공평했으며, 편파적이고 불합리했다고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그렇게 비열하게 행동했다니!” 그녀는 소리쳤다. “분별력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 왔던 내가! 스스로 재능이 있다고 뽐냈던 내가! 언니의 관대한 공정함을 자주 비웃고 쓸데없이 남들을 의심하면서 허영심을 충족시켰던 내가! 이게 무슨 창피야! 그렇지만 당연한 일이지! 사랑에 빠졌다 해도 이보다 더 한심하게 눈이 멀 수는 없었을 거야! 하지만 사랑이 아니라 허영심이 내 어리석음의 원인이었어. 처음 만난 바로 그 순간부터 한 사람은 나한테 호감을 보여서 기뻤고 다른 한 사람은 나를 무시해서 기분이 나빴지. 두 사람과 관련된 일에서는 선입견과 무지를 불러들이고 이성을 쫓아냈어. 이 순간까지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어.”_제2부 13장, 310~311쪽

저는 평생토록 원칙적으로는 아닐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이기적인 인간이었습니다. 어렸을 적에 무엇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배웠지만, 제 성격을 고쳐야 한다고 배우지는 못했습니다. 훌륭한 원칙들은 갖게 되었지만, 그 원칙들을 교만하고 오만한 마음으로 실행했습니다. 불행히도 외아들이었기 때문에?여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지 오랫동안 하나뿐인 자식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저를 응석받이로 키우셨습니다.
부모님은 좋은 분들이셨지만?특히 아버지께서는 무척 인정이 많고 온후하셨습니다?제가 이기적이고 거만하게 굴도록 허용하고 부추기고 심지어는 가르치셨습니다. 제 가족 외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도록, 나머지 세상 사람들 모두를 경멸하도록, 적어도 그들의 분별력과 가치를 저와 비교해서 경멸하길 원하도록 말입니다. 여덟 살 때부터 스물여덟 살 때까지 저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엘리자베스, 당신이 아니었다면 여전히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당신 덕이 아닌 게 뭐가 있을까요! 당신은 처음에는 제게 정말로 가혹했지만 매우 유익한 교훈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당신 덕분에 저는 몹시 겸손해졌습니다. 당신께 청혼하러 갔을 때 저는 당신이 저를 받아 줄 것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여자를 기쁘게 해 줄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우쭐댔던 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사람이었는지 알려 주었습니다.”_제3부 16장, 533~534쪽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옮긴이 주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제인 오스틴 저자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은 1775년 12월 영국 햄프셔 주에서 교구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카산드라의 여덟 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독서를 장려하고 함께 연극을 공연하는 등 문화적 풍요를 누렸던 가정에서 자라며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흥미를 보였고, 열다섯 살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물한 살이 되던 1795년에 첫 장편소설 『엘리너와 메리앤』을 완성했는데, 이 작품은 뒷날 대표작 중 하나인 『이성과 감성』으로 재탄생한다. 1795년 이웃의 조카인 톰 르프로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르프로이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고, 이를 바탕으로 『오만과 편견』의 초고에 해당하는 서간체 소설 『첫인상』을 집필했다. 이 작품으로 딸의 재능을 알게 된 아버지가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으나 출간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오스틴은 이후로도 습작과 초기 작품의 개작을 계속했다. 1805년 부친이 사망한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1809년 고향에서 멀지 않은 초턴에 정착해 일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1811년 『이성과 감성』을 시작으로 『오만과 편견』(1813), 『맨스필드 파크』(1814), 『엠마』(1814)를 연이어 발표하며 작가로서 왕성히 활동했으나, 1815년『설득』을 탈고한 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1817년『샌디튼』의 집필을 시작했지만 작품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같은 해 7월 마흔두 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후에 출간된 『노생거 사원』과 『설득』을 비롯해 그녀가 남긴 작품은 단 여섯 편뿐이지만, 2백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도서소개

제인 오스틴 소설『오만과 편견』. 18세기 영국 중류층 가정의 둘째 딸 엘리자베스 베넷은 당시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하던 순종과 유순함과는 거리가 먼, 자기주장이 확고하고 독립적인 아가씨이다. 어느 날 이웃에 부유한 청년 빙리가 이사를 오면서 조용한 마을 롱번에 변화가 일어난다. 빙리가 연 무도회에서 만나게 된 다아시는 지위도 높고 재산도 많은 잘생긴 청년이지만, 자신 외의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기 아래로 보는 오만한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배척당한다. 엘리자베스는 재기 발랄한 매력으로 다아시의 관심을 끌게 되지만, 그의 오만함을 혐오한다. 언니 제인과 빙리의 연애, 친척 콜린스 씨의 청혼과 거절, 예기치 못했던 다아시와의 재회와 그의 청혼, 막냇동생의 야반도주 등 작은 사교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사건들을 통해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편견을 자각하고 다아시를 다시 보며 그에게 점점 호의를 갖게 된다. 한편 엘리자베스의 매몰찬 거절로 자신을 돌아보게 된 다아시도 오만을 내려놓고 성장하고, 둘은 수많은 오해와 재산과 신분 차이로 인한 갈등을 이겨 내고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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