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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

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

  • 노명우 외
  • |
  • 현실문화연구
  • |
  • 2015-04-16 출간
  • |
  • 376페이지
  • |
  • ISBN 978896564115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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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사회를 강타한 사유의 충격
인간과 기억, 국가와 사회를 다시 생각하다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났다. 세월호가 침몰했고 304명의 목숨이 수장되었다. 미디어를 통해 이 장면을 목격한 우리 모두는 목격자이자 살아남은 자가 되었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정치’적 선언이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은 기억의 의미를 묻고 사회와 국가에 대한 회심 섞인 질문을 쏟아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기억이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사회란 무엇인가와 같이 커다란 질문에 대면해야 하는 시간은 그렇게 갑자기 도래했다.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기에 사람들은 더 근본적인 질문을 향해갔다. 이처럼 세월호 참사는 인간과 사회에 대해 커다란 질문을 안겨준 충격적 사건이었다. 할 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외면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은 이 커다란 질문에 직면해야 했고, 이에 대한 응답이 필요한 시점이다. 철학자에게 주어진 임무가 세계를 해석하는 것이듯, 이 비극적 참사 앞에서 쏟아진 인간과 국가에 관한 질문들을 해명하는 것은 우리 인문학의 임무이다. 그리고 이 임무를 외면하지 않고 직시한 열세 명의 인문사회학자가 사유와 성찰의 글을 모았다.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출간한 『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 세월호 이후 인문학의 기록』은 한국의 실천적 학계를 대표하는 김동춘, 천정환, 진태원, 노명우, 권명아를 비롯한 열세 명의 인문사회학자가 세월호 참사가 불러온 인문사회학적 충격과 한국사회를 성찰한 책이다. 지은이 모두는 홍세화가 「여는 글」에서 쓴 바대로, 416 이후는 이전과 달라야 한다는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인간에 대해 묻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제에 관해 답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로 출간된 민변의 기록, 유가족의 기록, 법정 기록에 학자들의 글을 더하는 것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실현이자, 커다란 질문 앞에서 고뇌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유의 장을 열어가고자 하는 학자들의 숙연한 의지이다. 지은이들은 학자이자 지식인으로서, 목격자이자 살아남은 자들로서 이 책에 참여했다. 따라서 이 책은 학자적 양심과 지식인의 날카로운 분석을 담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다 쓰지 못한 목격의 기록과 살아남은 자의 말을 담고 있기도 하며, 그러하기에 서로의 글은 중복되고 교차하면서도 상보적이며 논쟁적이다.
이 책은 세 부로 나뉜다. 1부 ‘인간과 기억에 관한 물음들’, 2부 ‘국가와 사회의 진동’, 3부 ‘새로운 정치적 주체의 가능성’이라는 각 부의 표제가 기리키듯, 416 이후 시민들이 가졌던 보통의 질문들, 그러나 가장 거대하고 근본적인 질문들을 다룬다. 각각의 글들은 분과학문의 체계로 보자면 서로 앞뒤로 묶이거나 한 주제로 엮일 수 없었던 글이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라는 우리가 당면한 시대와 요구가 앞서자 글의 결이나 성격과 분야는 뒤섞일 수 있었고 상호 소통이 가능했다. ‘인문학협동조합’은 세월호 참사 이후 네 차례의 토론회 및 관련 인문학 강좌를 열어온 결실로서 이 책을 기획했으며, 강부원, 권창규, 오영진 등 인문학협동조합 조합원이자 신진 연구자들이 글을 실어 의미를 보탰다. 이하에서 각각의 글에 대한 짧은 소개를 잇는다.

*“우리는 왜 눈물을 흘렸습니까” ? 1부 인간과 기억에 관한 물음들

1부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인간과 비인간을 목격해야 했던 쓰라림과 기억이라는 과제, 이 비극적인 사건 이후 기록과 글쓰기가 가지는 함의를 논한 노명우, 권명아, 이광호, 이현정의 글을 차례로 묶었다.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1장 역사가 될 수 없는 이야기의 묵시」에서 특유의 힘 있는 글쓰기로 인간과 비인간/좀비/말종/인간맹(盲)을 구분하면서 인간됨의 과제를 제시한다. 세월호 참사를 재빨리 교통사고 전광판 숫자로 만들려는 ‘사건화’, ‘역사화’에 대항하여 “희생자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희생자의 이야기에서 유일무이하고 대체 불가능한 얼굴을 발견하고, 희생자의 그 얼굴과 대면하는 것”(30쪽)이야말로 눈물을 흘리며 반복했던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선언이 가져야 할 구체적인 얼굴이라는 것이다.
권명아 동아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역시 「2장 사건 이후의 인간학」에서 ‘오천만 마리의 개’가 아닌 인간이 되기 위한 우리의 과제를 묻는다. 그는 416 이후 죄의식, 부채감, 수치심과 환멸이라는 공통의 정동으로 휩싸인 주체가 ‘어떻게 나아갈 것이냐’는 질문을 탐구하기 위해 아우슈비츠와 광주항쟁, 그리고 밀양, 쌍용자동차를 비롯한 동시간대의 장기투쟁을 다룬 기록물을 살피며, 수치에 대한 저항의 한 형식으로 ‘혼의 투쟁’이라는 개념을 제안하고, 기억을 기록하는 글쓰기의 함의에 대해 생각한다.
이광호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3장 남은 자의 침묵」에서 문학이라는 장르의 글쓰기

목차

여는 글 | 괴물적인 것에 맞서, 가만히 있지 않기 위하여 - 홍세화 (가장자리협동조합 이사장)
여는 글 | 누가 슬픔을 분노로 만드는가 - 최경덕 (416 가족협의회 심리생계지원분과장)

1부 인간과 기억에 관한 물음들
1장 | 역사가 될 수 없는 이야기의 묵시: 2014년 4월 16일이라는 원년에 대한 기억 - 노명우
2장 | 사건 이후의 인간학: 혼의 투쟁에 대하여 - 권명아
3장 | 남은 자의 침묵: 세월호 이후에도 문학은 가능한가? - 이광호
4장 | 인간성, 가족, 그리고 기억하는 행위에 관하여 ? 이현정

2부 국가와 사회의 진동
5장 | 세월호라는 이름이 뜻하는 것: 폭력, 국가, 주체화 - 진태원
6장 | 국가 부재와 감정정치: 세월호 참사 이후의 한국사회 - 김동춘
7장 | 애도의 한계와 적대에 대하여: 무감?비공감?반애도의 매개(자)들 - 천정환
8장 | 소문의 힘과 일상 미디어의 가능성: 세월호와 언론 보도 - 강부원
9장 | 세월호가 묻는다 - 권창규

3부 새로운 정치적 주체의 가능성
10장 | 세월호, 새로운 민주주의 담론의 시금석 - 허경
11장 | ‘애도의 정치’에서 민주주의로: 4?16 이후 안산 지역의 촛불행동 - 정원옥
12장 | 사람은 울면서 웃는다 - 오영진
13장 | 이 시대의 정신승리법: 무력한 자가 무력함을 활용하기 위하여 - 윤여일

저자소개

노명우: 사회학자.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현재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이론으로부터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열정을 물려받았고, 버밍엄 학파의 문화연구에서는 동시대에 대한 민감한 촉수 개발의 필요성을 발견했다. 저서로 『세상물정의 사회학』, 『혼자산다는 것에 대하여』,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등이 있다.

권명아: 국문학자.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아프꼼이라는 이름으로 대안연구모임을 꾸려왔다. 파시즘과 젠더 정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람’을 화두로 삼아 새로운 흐름을 가늠하는 ‘흐름학’을 구상 중이다. 혐오에 저항하는 정치, 문화연구 이후의 학문으로서 흐름학에 대한 글을 쓰며, 혐오에 맞서는 사랑의 정치를 여러 사람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 쓴 책으로 『가족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맞장뜨는 여자들』, 『문학의 광기』, 『역사적 파시즘』, 『탕아들의 자서전』, 『식민지 이후를 사유하다』, 『음란과 혁명』,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 등이 있다.

이광호: 문학평론가. 1988년에 문학비평가가 되었으며,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 『사랑의 미래』 등의 산문집과 『익명의 사랑』, 『이토록 사소한 정치성』, 『도시인의 탄생』, 『움직이는 부재』 등의 문학평론집과 연구서를 출간했고, 《문학과사회》 등 문학계간지의 편집에 참여했다. 최근 몇 년간의 관심은 ‘도시’, ‘시선’, ‘애도’에 관한 것이었으며, 문학적 글쓰기는 자기 얼굴을 지우면서 침묵과 고독을 보존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왔다. 서점의 어느 코너에도 꽂혀 있기 어색한, 장르적으로 불분명한 글을 쓰는 일에 종종 이끌린다.

이현정: 인류학자.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공부하고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조교수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국가폭력, 자살, 사회적 고통, 정신병, 가족과 젠더 등이며, 주로 중국 농촌과 한국에서 연구를 진행해왔다. 주요 논문으로는 ?중국 농촌 여성의 자살은 과연 저항인가?, ?잊혀진 혁명: 중국 개혁개방시기 농촌 잔류여성의 삶?, ?무엇이 한국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가: 타인 지향적 삶과 경멸의 문화?, ?고령화시대 한국의 복지 프로그램과 새로운 노년 주체의 형성? 등이 있다. 2014년 5월부터 안산과 진도 등에서 세월호 참사와 한국사회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진태원: 정치철학 연구자. 연세대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 철학과에서 ?스피노자 철학에 대한 관계론적 해석?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로 있다. 『알튀세르 효과』를 펴냈고, 『라깡의 재탄생』, 『서양근대철학의 열가지 쟁점』, 『서양근대윤리학』 등을 공동으로 저술했다. 자크 데리다의 『법의 힘』과 『마르크스의 유령들』, 피에르 마슈레의 『헤겔 또는 스피노자』,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와 『우리, 유럽의 시민들?』, 『폭력과 시민다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스피노자를 비롯한 서양근대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현대 프랑스철학과 정치철학에도 큰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김동춘: 사회학자. 서울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제와사회》 편집위원장,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 비판사회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4년 한겨레신문에서 선정한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으로 뽑혔다. 1997년부터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쟁정치』, 『이것은 기억과의 전쟁이다』, 『대한민국 잔혹사』, 『1997년 이후 한국사회의 성찰』, 『전쟁과 사회』, 『독립된 지성은 존재하는가』, 『분단과 한국사회』, 『한국 사회과학의 새로운 모색』, 『한국사회 노동자 연구』 등 다수의 저서와 여러 편의 학술논문을 썼다. 저서 가운데 『전쟁과 사회』는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이 뽑은 ‘한국의 책 100권’으로 선정, 2010년 ‘동아시아 100권의 인문도서’로 선정되었다.

도서소개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출간한 『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 세월호 이후 인문학의 기록』은 한국의 실천적 학계를 대표하는 김동춘, 천정환, 진태원, 노명우, 권명아를 비롯한 열세 명의 인문사회학자가 세월호 참사가 불러온 인문사회학적 충격과 한국사회를 성찰한 책이다. 지은이 모두는 홍세화가 「여는 글」에서 쓴 바대로, 416 이후는 이전과 달라야 한다는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인간에 대해 묻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제에 관해 답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로 출간된 민변의 기록, 유가족의 기록, 법정 기록에 학자들의 글을 더하는 것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실현이자, 커다란 질문 앞에서 고뇌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유의 장을 열어가고자 하는 학자들의 숙연한 의지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사회를 강타한 사유의 충격
인간과 기억, 국가와 사회를 다시 생각하다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났다. 세월호가 침몰했고 304명의 목숨이 수장되었다. 미디어를 통해 이 장면을 목격한 우리 모두는 목격자이자 살아남은 자가 되었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정치’적 선언이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은 기억의 의미를 묻고 사회와 국가에 대한 회심 섞인 질문을 쏟아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기억이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사회란 무엇인가와 같이 커다란 질문에 대면해야 하는 시간은 그렇게 갑자기 도래했다.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기에 사람들은 더 근본적인 질문을 향해갔다. 이처럼 세월호 참사는 인간과 사회에 대해 커다란 질문을 안겨준 충격적 사건이었다. 할 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외면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은 이 커다란 질문에 직면해야 했고, 이에 대한 응답이 필요한 시점이다. 철학자에게 주어진 임무가 세계를 해석하는 것이듯, 이 비극적 참사 앞에서 쏟아진 인간과 국가에 관한 질문들을 해명하는 것은 우리 인문학의 임무이다. 그리고 이 임무를 외면하지 않고 직시한 열세 명의 인문사회학자가 사유와 성찰의 글을 모았다.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출간한 『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 세월호 이후 인문학의 기록』은 한국의 실천적 학계를 대표하는 김동춘, 천정환, 진태원, 노명우, 권명아를 비롯한 열세 명의 인문사회학자가 세월호 참사가 불러온 인문사회학적 충격과 한국사회를 성찰한 책이다. 지은이 모두는 홍세화가 「여는 글」에서 쓴 바대로, 416 이후는 이전과 달라야 한다는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인간에 대해 묻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제에 관해 답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로 출간된 민변의 기록, 유가족의 기록, 법정 기록에 학자들의 글을 더하는 것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실현이자, 커다란 질문 앞에서 고뇌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유의 장을 열어가고자 하는 학자들의 숙연한 의지이다. 지은이들은 학자이자 지식인으로서, 목격자이자 살아남은 자들로서 이 책에 참여했다. 따라서 이 책은 학자적 양심과 지식인의 날카로운 분석을 담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다 쓰지 못한 목격의 기록과 살아남은 자의 말을 담고 있기도 하며, 그러하기에 서로의 글은 중복되고 교차하면서도 상보적이며 논쟁적이다.
이 책은 세 부로 나뉜다. 1부 ‘인간과 기억에 관한 물음들’, 2부 ‘국가와 사회의 진동’, 3부 ‘새로운 정치적 주체의 가능성’이라는 각 부의 표제가 기리키듯, 416 이후 시민들이 가졌던 보통의 질문들, 그러나 가장 거대하고 근본적인 질문들을 다룬다. 각각의 글들은 분과학문의 체계로 보자면 서로 앞뒤로 묶이거나 한 주제로 엮일 수 없었던 글이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라는 우리가 당면한 시대와 요구가 앞서자 글의 결이나 성격과 분야는 뒤섞일 수 있었고 상호 소통이 가능했다. ‘인문학협동조합’은 세월호 참사 이후 네 차례의 토론회 및 관련 인문학 강좌를 열어온 결실로서 이 책을 기획했으며, 강부원, 권창규, 오영진 등 인문학협동조합 조합원이자 신진 연구자들이 글을 실어 의미를 보탰다. 이하에서 각각의 글에 대한 짧은 소개를 잇는다.

*“우리는 왜 눈물을 흘렸습니까” ? 1부 인간과 기억에 관한 물음들

1부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인간과 비인간을 목격해야 했던 쓰라림과 기억이라는 과제, 이 비극적인 사건 이후 기록과 글쓰기가 가지는 함의를 논한 노명우, 권명아, 이광호, 이현정의 글을 차례로 묶었다.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1장 역사가 될 수 없는 이야기의 묵시」에서 특유의 힘 있는 글쓰기로 인간과 비인간/좀비/말종/인간맹(盲)을 구분하면서 인간됨의 과제를 제시한다. 세월호 참사를 재빨리 교통사고 전광판 숫자로 만들려는 ‘사건화’, ‘역사화’에 대항하여 “희생자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희생자의 이야기에서 유일무이하고 대체 불가능한 얼굴을 발견하고, 희생자의 그 얼굴과 대면하는 것”(30쪽)이야말로 눈물을 흘리며 반복했던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선언이 가져야 할 구체적인 얼굴이라는 것이다.
권명아 동아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역시 「2장 사건 이후의 인간학」에서 ‘오천만 마리의 개’가 아닌 인간이 되기 위한 우리의 과제를 묻는다. 그는 416 이후 죄의식, 부채감, 수치심과 환멸이라는 공통의 정동으로 휩싸인 주체가 ‘어떻게 나아갈 것이냐’는 질문을 탐구하기 위해 아우슈비츠와 광주항쟁, 그리고 밀양, 쌍용자동차를 비롯한 동시간대의 장기투쟁을 다룬 기록물을 살피며, 수치에 대한 저항의 한 형식으로 ‘혼의 투쟁’이라는 개념을 제안하고, 기억을 기록하는 글쓰기의 함의에 대해 생각한다.
이광호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3장 남은 자의 침묵」에서 문학이라는 장르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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