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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남자

인어 남자

  • 칼요한 발그렌
  • |
  • 현대문학
  • |
  • 2015-03-27 출간
  • |
  • 312페이지
  • |
  • ISBN 978897275736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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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이 책에 대하여

스웨덴의 카프카 칼요한 발그렌의 최신작
인어 남자의 출현과 함께 초현실적으로 변해가는 세계
출간 즉시 미국, 프랑스, 터키 등 10개국 판권 판매

스웨덴 중견 작가 칼요한 발그렌의 『인어 남자』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가면 : 마음을 읽는 괴물 헤라클레스 바르푸스의 복수극』으로 스웨덴 최고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을 수상하고 해외에도 이름을 널리 알린 그는 5장의 정규 앨범을 낸 가수 겸 작곡가이기도 하다. 발그렌은 『인어 남자』에서 복지국가 스웨덴의 그림자인 빈민 계층의 삶을 열다섯 살짜리 소녀 넬라의 입을 통해 풀어놓는다. 소녀의 담담한 서술은 초현실적인 존재인 인어가 등장한 후의 환상적인 묘사와 대조되어 소외계층의 비참한 삶을 더욱 강조하며, 이야기가 끝까지 현실감을 놓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준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거야.
그리고 모든 일은 좋아지기 직전까지는 점점 더 나빠지게 되어 있어.
이야기는 항상 그런 식으로 흘러가니까.”

발그렌은 이 책에서 가난과 폭력, 사회적 무관심이 소수자들을 어떻게 고립시키는지를 다루면서 인간의 근원적인 악의와 그로 인한 삶의 문제들을 제기한다. 작가 자신이 어린 시절 자란 마을을 배경으로 사회적 고통을 겪는 소녀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리얼리즘의 시각을 견지하던 이야기는 ‘인어’라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등장하면서 환상 소설로서의 면모까지 드러낸다.

그 생물의 몸에 손을 댔을 때의 느낌은 정말 이상했다. 그 생물의 피부는 거칠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단단했다. 피부 밑의 근육이 느껴졌다. 그는 동물이면서 동시에 인간이었다. 그 생물이 우리에게 몸을 만지도록 해준 게 선물처럼 느껴졌다. 치료를 하는 내내 그 생물은 우리에게 들리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욱 아름답고 고요한 선율을 들려줬다.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그 생물의 내면이 우리의 몸을 타고 흐르는 것 같았다. -194쪽

작가는 인어를 전설이나 동화에서 묘사되듯 아름답고 신비한 존재가 아니라 이질감과 두려움을 주는 존재로 설정해, 주류 사회에 섞이지 못하고 배척당하는 주인공과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낸다. 인어 남자는 ‘괴물’을 혐오하는 사람들에게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짓을 해도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 소녀는 가난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보호자가 없기 때문에 폭력에 노출되고 협박당한다.
인어는 공상적인 생물이라는 점에서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괴물과 동화 속 개구리 왕자, 카프카의 벌레와 닮았다. 인어의 능력을 알아본 이는 오로지 그의 아픔에 공감한 넬라뿐이었다. 둘은 세상에 속할 수 없다는 서로의 슬픔을 통해 상대를 위로하고 이해하려 하고, 종을 뛰어넘는 이들의 교감은 보편적인 휴머니티를 보여준다.
폭력, 가난, 무관심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는 발그렌의 묘사는 평소에는 보이지 않아도 지금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상황을 옮겨놓은 듯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소설 속 사건들이 종종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잔인해 보이는 이유는 그 묘사가 실제로는 지독할 만큼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소외된 자들의 삶과 혹독한 현실의 문제는 인어라는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존재를 통해 역설적으로 더욱 강조된다. 『인어 남자』는 어쩌면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 줄거리

스웨덴 서부의 해안 마을에 사는 소녀 넬라는 어느 날 심해에서 잡힌 인간과는 전혀 다른 존재, 인어를 발견한다. 무자비한 폭력에 상처 입고 고통을 겪고 있는 인어에게서 자신과 동생의 모습을 겹쳐 본 그녀는 인어를 바다로 돌려보내려 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 소녀와 인어는 의식으로 직접 소통하며 서로를 보듬는다. 사이코패스 동급생의 협박, 자신들을 버리려 하는 부모, 밥 한 끼 먹는 일이 힘든 가난 등 참아내기 어려운 삶에 꿈처럼 나타난 인어 남자는 소녀의 삶을 완전히 뒤바꾼다.

■ 추천사

『인어 남자』는 강렬하게 빛나는 작은 보석이다. ……인어가 등장했을 때, 발그렌은 모든 어려움을 뚫고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초자연적인 이야기로 옮기는 데 성공한다. 그런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뛰어난 문학적 재능이 필요하다. ?평론가 겸 작가 아르네 달

“판타지 장르에서 막 꺼내온 인어에 아이들의 괴롭힘을 얹어 스웨덴 초현실주의로 버무리면 어떻게 될까? 한 마디로 답하자면 ‘예술’이 된다. 그 외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위대한 작가만이 이런 작품을 쓸 수 있다.” ?《베켄다비센》

『인어 남자』는 어른을 위한 동화다. 이 소설은 행복하게 시작하지도 않고 행복하게 끝나지도 않지만, 공감을 통해 설득력을 얻는다. ?《스몰란스포스텐》

“리얼리즘이 산산이 부서지고 신뢰를 모두 잃었을 때,

목차

1983년 10월, 팔켄베리
1984년 5월, 보로스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저자 : 칼요한 발그렌
저자 칼요한 발그렌CARL-JOHAN VALLGREN은 1964년 스웨덴 린셰핑에서 태어났다. 1987년에 첫 소설 『유목민』을 출간한 후 글쓰기와 음악 활동을 병행해 왔다. 1996년에 발표한 『도박꾼 루바쇼프에 관한 기록』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2년 발표한 『가면 : 마음을 읽는 괴물 헤라클레스 바르푸스의 복수극』으로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을 받으며 해외까지 널리 이름을 알렸다. 『가면』 은 25개국에서 출간되었고 이탈리아와 독일, 러시아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2009년 작 『쿤셀만 & 쿤셀만』 역시 비평과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인어 남자』도 출간 즉시 극찬을 받으며 미국, 프랑스, 터키 등 10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이 외에 『멀리서 그리워하다』 『새 여자』 『지워진 열망』 『수면과 불면의 이야기』 『바크만 씨를 위한 소책자』 『베를린에서의 8장』 등의 작품이 있다.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소설가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 홈페이지_http://vallgren.nu.

역자 : 최세진
역자 최세진은 SF와 인문사회과학 전문 번역가. 저서로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가 있고, 역서로는 『SF 명예의 전당 2』 『SF 명예의 전당 3』 『계단의 집』 『제대로 된 시체답게 행동해』 『남자의 나라 아토스』『바라야 내전』 등이 있다.

도서소개

칼요한 발그렌 장편소설 『인어 남자』. 이 책은 복지국가 스웨덴의 그림자인 빈민 계층의 삶을 열다섯 살짜리 소녀 넬라의 입을 통해 풀어놓는다. 소녀의 담담한 서술은 초현실적인 존재인 인어가 등장한 후의 환상적인 묘사와 대조되어 소외계층의 비참한 삶을 더욱 강조하며, 이야기가 끝까지 현실감을 놓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준다.
■ 이 책에 대하여

스웨덴의 카프카 칼요한 발그렌의 최신작
인어 남자의 출현과 함께 초현실적으로 변해가는 세계
출간 즉시 미국, 프랑스, 터키 등 10개국 판권 판매

스웨덴 중견 작가 칼요한 발그렌의 『인어 남자』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가면 : 마음을 읽는 괴물 헤라클레스 바르푸스의 복수극』으로 스웨덴 최고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을 수상하고 해외에도 이름을 널리 알린 그는 5장의 정규 앨범을 낸 가수 겸 작곡가이기도 하다. 발그렌은 『인어 남자』에서 복지국가 스웨덴의 그림자인 빈민 계층의 삶을 열다섯 살짜리 소녀 넬라의 입을 통해 풀어놓는다. 소녀의 담담한 서술은 초현실적인 존재인 인어가 등장한 후의 환상적인 묘사와 대조되어 소외계층의 비참한 삶을 더욱 강조하며, 이야기가 끝까지 현실감을 놓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준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거야.
그리고 모든 일은 좋아지기 직전까지는 점점 더 나빠지게 되어 있어.
이야기는 항상 그런 식으로 흘러가니까.”

발그렌은 이 책에서 가난과 폭력, 사회적 무관심이 소수자들을 어떻게 고립시키는지를 다루면서 인간의 근원적인 악의와 그로 인한 삶의 문제들을 제기한다. 작가 자신이 어린 시절 자란 마을을 배경으로 사회적 고통을 겪는 소녀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리얼리즘의 시각을 견지하던 이야기는 ‘인어’라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등장하면서 환상 소설로서의 면모까지 드러낸다.

그 생물의 몸에 손을 댔을 때의 느낌은 정말 이상했다. 그 생물의 피부는 거칠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단단했다. 피부 밑의 근육이 느껴졌다. 그는 동물이면서 동시에 인간이었다. 그 생물이 우리에게 몸을 만지도록 해준 게 선물처럼 느껴졌다. 치료를 하는 내내 그 생물은 우리에게 들리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욱 아름답고 고요한 선율을 들려줬다.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그 생물의 내면이 우리의 몸을 타고 흐르는 것 같았다. -194쪽

작가는 인어를 전설이나 동화에서 묘사되듯 아름답고 신비한 존재가 아니라 이질감과 두려움을 주는 존재로 설정해, 주류 사회에 섞이지 못하고 배척당하는 주인공과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낸다. 인어 남자는 ‘괴물’을 혐오하는 사람들에게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짓을 해도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 소녀는 가난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보호자가 없기 때문에 폭력에 노출되고 협박당한다.
인어는 공상적인 생물이라는 점에서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괴물과 동화 속 개구리 왕자, 카프카의 벌레와 닮았다. 인어의 능력을 알아본 이는 오로지 그의 아픔에 공감한 넬라뿐이었다. 둘은 세상에 속할 수 없다는 서로의 슬픔을 통해 상대를 위로하고 이해하려 하고, 종을 뛰어넘는 이들의 교감은 보편적인 휴머니티를 보여준다.
폭력, 가난, 무관심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는 발그렌의 묘사는 평소에는 보이지 않아도 지금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상황을 옮겨놓은 듯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소설 속 사건들이 종종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잔인해 보이는 이유는 그 묘사가 실제로는 지독할 만큼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소외된 자들의 삶과 혹독한 현실의 문제는 인어라는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존재를 통해 역설적으로 더욱 강조된다. 『인어 남자』는 어쩌면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 줄거리

스웨덴 서부의 해안 마을에 사는 소녀 넬라는 어느 날 심해에서 잡힌 인간과는 전혀 다른 존재, 인어를 발견한다. 무자비한 폭력에 상처 입고 고통을 겪고 있는 인어에게서 자신과 동생의 모습을 겹쳐 본 그녀는 인어를 바다로 돌려보내려 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 소녀와 인어는 의식으로 직접 소통하며 서로를 보듬는다. 사이코패스 동급생의 협박, 자신들을 버리려 하는 부모, 밥 한 끼 먹는 일이 힘든 가난 등 참아내기 어려운 삶에 꿈처럼 나타난 인어 남자는 소녀의 삶을 완전히 뒤바꾼다.

■ 추천사

『인어 남자』는 강렬하게 빛나는 작은 보석이다. ……인어가 등장했을 때, 발그렌은 모든 어려움을 뚫고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초자연적인 이야기로 옮기는 데 성공한다. 그런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뛰어난 문학적 재능이 필요하다. ?평론가 겸 작가 아르네 달

“판타지 장르에서 막 꺼내온 인어에 아이들의 괴롭힘을 얹어 스웨덴 초현실주의로 버무리면 어떻게 될까? 한 마디로 답하자면 ‘예술’이 된다. 그 외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위대한 작가만이 이런 작품을 쓸 수 있다.” ?《베켄다비센》

『인어 남자』는 어른을 위한 동화다. 이 소설은 행복하게 시작하지도 않고 행복하게 끝나지도 않지만, 공감을 통해 설득력을 얻는다. ?《스몰란스포스텐》

“리얼리즘이 산산이 부서지고 신뢰를 모두 잃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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