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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하우스

라운드 하우스

  • 루이스 어드리크
  • |
  • 문학동네
  • |
  • 2015-01-26 출간
  • |
  • 492페이지
  • |
  • ISBN 978895463461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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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정의가 부재한 모든 역사에는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

★ 2012 전미도서상, 2013 미네소타 도서상 ★
★ 2012 아마존 올해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
‘아메리카 원주민 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끈
루이스 어드리크의 신작 『라운드 하우스』
첫 장편소설 『사랑의 묘약』으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고, 영문학자 토마스 C. 포스터 선정 ‘미국을 만든 25권’과 아마존 선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도서 100선’에 꼽히며 평단과 동료 작가와 언론으로부터 ‘아메리카 원주민 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는 찬사를 받은 작가, 2014년에는 “지속적인 작업과 한결같은 성취로 미국 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에게 수여되는 펜/솔 벨로 상을 수상한 작가 루이스 어드리크. 그의 열네번째 책이자 2012 전미도서상 수상작 『라운드 하우스』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라운드 하우스』는 2009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작이었던 『비둘기 재앙』의 자매편 격인 작품이다. 『비둘기 재앙』에서 보호구역 부족판사와 부족민 등록 전문가로 만나 늦은 나이에 결혼식을 올린 안톤 바질 쿠츠와 제럴딘 밀크가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 조가 『라운드 하우스』에서 화자이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등장인물들 일부가 겹치기는 하지만, 두 작품은 주제와 서술방식도 다른 완전히 독립적인 별개의 책이다. 『비둘기 재앙』이 미로와도 같은 복잡하고 치밀한 플롯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독자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면, 『라운드 하우스』는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빠른 사건 전개로 마지막까지 책장을 덮을 수 없게 한다.
1982년 단편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어부」로 넬슨 올그런 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후 30년 넘게 아메리카 원주민의 삶을 문학으로 표현하는 데 천착해온 루이스 어드리크는 『라운드 하우스』를 통해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의 현실과 원주민 보호구역에서의 법적 관할권 문제에 집중한다. 그동안의 소설들에서 수동적인 역사 수집가이자 기록자의 모습이 강했던 어드리크가 이 소설에서는 당대의 사회문제에 팔을 걷고 나선 적극적인 행동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일이 널 괴롭히겠지, 이 일이 널 망가뜨릴 수도 있어
그래도 망가지지 마, 조
이야기는 주인공 조가 아버지와 함께 정원에서 어린나무를 뽑고 있던 4월의 어느 일요일에서 시작한다. 텔레비전 연속극 [스타트렉]의 대사를 흉내내고, 어른들 몰래 친구들과 슬쩍슬쩍 술과 담배를 하고, 외숙모의 커다란 젖가슴에 대책 없이 반하기도 하는 영락없는 열세 살 소년 조의 평온한 일상이, 바로 그 일요일 오후에 산산조각나버린다. 부족민 사무소에서 일하는 어머니가 어딘가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고 나간 뒤 한참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그날 저녁 어머니는 폭행의 흔적을 온몸에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곧바로 병원에 실려가 수술을 받고 퇴원한 어머니는 침실로 들어가 꼼짝 않고 잠만 자며 남편과 아들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조에게서 다정다감했던 어머니를 앗아가버린 그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라운드 하우스’ 부근. 19세기에 연방정부가 원주민의 주식량을 없앰으로써 그들을 보호구역으로 몰아내기 위해 버펄로 사냥을 장려한 뒤로 미국 전역을 뒤덮었던 버펄로떼가 모조리 사라졌고 마지막 남은 버펄로 여인의 희생과 지혜를 담아 지은 곳이 라운드 하우스이다. 그래서 원주민에게는 신성한 장소다. 하지만 이 부근의 땅은 부족의 신탁 토지와 주州 토지와 개인 사유지가 맞닿은 곳이기 때문에, 사건이 일어난 정확한 지점을 알지 못하면 연방법, 주법, 부족법 중 어느 법을 적용할지 알 수 없다. 게다가 보호구역 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원주민이 아닐 경우 부족 법원은 재판을 하고 죄인을 처벌할 형사 관할권이 없다.
조의 어머니 제럴딘은 사건이 일어난 정확한 장소를 알지 못하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무슨 까닭인지 함구한다. 조의 아버지 바질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과거 보호구역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다룬 판례문들을 다시 검토한다. 조는 아버지를 도와 함께 판례문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원주민에게 불평등한 현실과 ‘부족판사’라는 아버지의 일이 얼마나 무력한지 깨닫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맞서기도 한다.

아빠는 권한이 전혀 없어요. 없어도 정말 없어요. 아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런데 뭐하러 하시는 거예요?
(중략)
이것이 나와 많은 부족 판사들이 내리려는 판결이야. 허무맹랑한 의견이 덧붙지 않는 탄탄한 판결. 우리가 뭘 하더라도,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세심하게 공을 들여야 해. 우리의 자주권을 위해 탄탄한 기반을 세우려는 거야. 우리에게 허용된 한계를 뚫고 한걸음 더 나아가려 애쓰는 것. 언젠가는 우리 기록을 연방의회에

저자소개

저자 : 루이스 어드리크
저자 루이스 어드리크 Luise Erdrich는 1954년 6월 7일 미네소타 주 리틀 폴스에서 치페와족 어머니와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인디언사무국 관할 학교에 근무했던 부모를 따라 노스다코타 주 와페턴에서 성장했으며, 다트머스 대학에서 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보스턴에 거주하는 아메리카 원주민을 위한 신문 [서클]에서 편집자로 일하기도 했던 어드리크는 1979년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문예창작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시와 소설, 어린이책을 써온 어드리크는 평론가 케네스 링컨이 명명한 ‘아메리카 원주민 문학의 르네상스’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1982년 단편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어부」로 넬슨 올그런 상, 1984년 첫 장편소설 『사랑의 묘약』으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1987년 단편 「붓꽃」으로 오 헨리 단편소설상을 수상했다. 또한 1998년 『영양 아내』로 세계판타지문학상을, 2006년 어린이책 『침묵의 게임』으로 스콧 오델 역사소설상을 수상했고, 구겐하임 재단 펠로십, 노스다코타 계관시인협회상을 받았다. 2001년 발표한 『리틀 노 호스에서의 기적에 관한 마지막 기록』이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08년 출간한 『비둘기 재앙』은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른 데 이어 2009년 애니스필드 울프 도서상을 수상했다. 『라운드 하우스』로 2012년 전미도서상, 2013년 미네소타 도서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지속적인 작업과 한결같은 성취로 미국 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에게 수여되는 펜/솔 벨로 상을 받았다. 시집 『횃불』『욕망의 세례식』, 어린이책 『할머니의 비둘기』『버치바크 하우스』『고슴도치의 해』, 단편집 『빨간 컨버터블』, 장편소설 『사랑의 묘약』『비둘기 재앙』『정육점 주인의 노래클럽』『페인티드 드럼』『사탕무 여왕』『네 개의 영혼』『그림자놀이』 등을 발표했다. 현재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딸들과 함께 살면서 소규모 독립서점 버치바크 북스를 운영하고 있다.

역자 : 정연희
역자 정연희는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비둘기 재앙』『사랑의 묘약』『헬프』『디어 라이프』『안녕이라고 말할 때까지』『새해』『죽음과의 약속』『인문학의 즐거움』등이 있다.

도서소개

『라운드 하우스』는 2009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작이었던 『비둘기 재앙』의 자매편 격인 작품이다. 『비둘기 재앙』에서 보호구역 부족판사와 부족민 등록 전문가로 만나 늦은 나이에 결혼식을 올린 안톤 바질 쿠츠와 제럴딘 밀크가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 조가 『라운드 하우스』에서 화자이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등장인물들 일부가 겹치기는 하지만, 두 작품은 주제와 서술방식도 다른 완전히 독립적인 별개의 책이다. 『비둘기 재앙』이 미로와도 같은 복잡하고 치밀한 플롯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독자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면, 『라운드 하우스』는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빠른 사건 전개로 마지막까지 책장을 덮을 수 없게 한다.
“ 정의가 부재한 모든 역사에는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

★ 2012 전미도서상, 2013 미네소타 도서상 ★
★ 2012 아마존 올해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
‘아메리카 원주민 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끈
루이스 어드리크의 신작 『라운드 하우스』
첫 장편소설 『사랑의 묘약』으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고, 영문학자 토마스 C. 포스터 선정 ‘미국을 만든 25권’과 아마존 선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도서 100선’에 꼽히며 평단과 동료 작가와 언론으로부터 ‘아메리카 원주민 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는 찬사를 받은 작가, 2014년에는 “지속적인 작업과 한결같은 성취로 미국 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에게 수여되는 펜/솔 벨로 상을 수상한 작가 루이스 어드리크. 그의 열네번째 책이자 2012 전미도서상 수상작 『라운드 하우스』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라운드 하우스』는 2009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작이었던 『비둘기 재앙』의 자매편 격인 작품이다. 『비둘기 재앙』에서 보호구역 부족판사와 부족민 등록 전문가로 만나 늦은 나이에 결혼식을 올린 안톤 바질 쿠츠와 제럴딘 밀크가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 조가 『라운드 하우스』에서 화자이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등장인물들 일부가 겹치기는 하지만, 두 작품은 주제와 서술방식도 다른 완전히 독립적인 별개의 책이다. 『비둘기 재앙』이 미로와도 같은 복잡하고 치밀한 플롯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독자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면, 『라운드 하우스』는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빠른 사건 전개로 마지막까지 책장을 덮을 수 없게 한다.
1982년 단편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어부」로 넬슨 올그런 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후 30년 넘게 아메리카 원주민의 삶을 문학으로 표현하는 데 천착해온 루이스 어드리크는 『라운드 하우스』를 통해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의 현실과 원주민 보호구역에서의 법적 관할권 문제에 집중한다. 그동안의 소설들에서 수동적인 역사 수집가이자 기록자의 모습이 강했던 어드리크가 이 소설에서는 당대의 사회문제에 팔을 걷고 나선 적극적인 행동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일이 널 괴롭히겠지, 이 일이 널 망가뜨릴 수도 있어
그래도 망가지지 마, 조
이야기는 주인공 조가 아버지와 함께 정원에서 어린나무를 뽑고 있던 4월의 어느 일요일에서 시작한다. 텔레비전 연속극 [스타트렉]의 대사를 흉내내고, 어른들 몰래 친구들과 슬쩍슬쩍 술과 담배를 하고, 외숙모의 커다란 젖가슴에 대책 없이 반하기도 하는 영락없는 열세 살 소년 조의 평온한 일상이, 바로 그 일요일 오후에 산산조각나버린다. 부족민 사무소에서 일하는 어머니가 어딘가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고 나간 뒤 한참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그날 저녁 어머니는 폭행의 흔적을 온몸에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곧바로 병원에 실려가 수술을 받고 퇴원한 어머니는 침실로 들어가 꼼짝 않고 잠만 자며 남편과 아들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조에게서 다정다감했던 어머니를 앗아가버린 그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라운드 하우스’ 부근. 19세기에 연방정부가 원주민의 주식량을 없앰으로써 그들을 보호구역으로 몰아내기 위해 버펄로 사냥을 장려한 뒤로 미국 전역을 뒤덮었던 버펄로떼가 모조리 사라졌고 마지막 남은 버펄로 여인의 희생과 지혜를 담아 지은 곳이 라운드 하우스이다. 그래서 원주민에게는 신성한 장소다. 하지만 이 부근의 땅은 부족의 신탁 토지와 주州 토지와 개인 사유지가 맞닿은 곳이기 때문에, 사건이 일어난 정확한 지점을 알지 못하면 연방법, 주법, 부족법 중 어느 법을 적용할지 알 수 없다. 게다가 보호구역 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원주민이 아닐 경우 부족 법원은 재판을 하고 죄인을 처벌할 형사 관할권이 없다.
조의 어머니 제럴딘은 사건이 일어난 정확한 장소를 알지 못하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무슨 까닭인지 함구한다. 조의 아버지 바질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과거 보호구역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다룬 판례문들을 다시 검토한다. 조는 아버지를 도와 함께 판례문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원주민에게 불평등한 현실과 ‘부족판사’라는 아버지의 일이 얼마나 무력한지 깨닫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맞서기도 한다.

아빠는 권한이 전혀 없어요. 없어도 정말 없어요. 아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런데 뭐하러 하시는 거예요?
(중략)
이것이 나와 많은 부족 판사들이 내리려는 판결이야. 허무맹랑한 의견이 덧붙지 않는 탄탄한 판결. 우리가 뭘 하더라도,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세심하게 공을 들여야 해. 우리의 자주권을 위해 탄탄한 기반을 세우려는 거야. 우리에게 허용된 한계를 뚫고 한걸음 더 나아가려 애쓰는 것. 언젠가는 우리 기록을 연방의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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