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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너며(New Face of Fiction)

강을 건너며(New Face of Fiction)

  • 카릴 필립스
  • |
  • 시공사
  • |
  • 2016-02-25 출간
  • |
  • 370페이지
  • |
  • ISBN 978895277581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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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 편의 웅장하고 거룩한 음악과도 같은 작품…….
미국 대륙 곳곳으로 흩어진 흑인 디아스포라의 삶을
강력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체로 그린 수작.”

ㆍ작품 소개

문학의 미래를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이름, 카릴 필립스

현대 영국작가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인 카릴 필립스는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흑인 문학의 범주에 제한시키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 말은 역설적으로, 그가 흑인 문학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작가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극작가로 데뷔, 이후 희곡뿐만 아니라 소설과 논픽션, 시나리오를 넘나들며 문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필립스는 1992년과 1993년 연이어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젊은 작가’, 《그랜타》지 선정 ‘최고의 젊은 작가’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1993년, 흑인 디아스포라 250년의 역사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두 번째 소설 《강을 건너며(Crossing the River)》로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하고, 그해 부커 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한 편의 웅장하고 거룩한 음악과도 같은 작품”_커커스 리뷰

수 세기 전 아프리카에서 바다 건너로 끌려갔던 흑인들. 배 위에서, 낯선 땅에서 짐승처럼 죽어간 이들과 여전히 차별과 박해의 끈질긴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 자손들. 이 같은 피상적인 윤곽만 인식할 뿐인 우리에게, 필립스는 서부 개척시대 아메리카에서 황금을 쫓아서가 아니라 ‘백인들과의 그 짓거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삶, 비참한 것보다는 조금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서부로 향했던 그들(2부 [서부]), 인종차별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서유럽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전쟁에 끌려가 양키라 손가락질 받으며 이유도 목적도 없이 목숨을 잃어야 했던 그들(4부 [영국 어딘가에서]), 그렇게 수 세기가 흐르도록 한 번도 마음껏 사랑해주지 못했던 그들의 잃어버린 아이들의 목소리까지 들으라 한다. “나의 내시, 나의 마사, 나의 트레비스.”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그들의 “부서진 삶”을 통해 흑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 절박한 어리석음이었다. 흉년이었다. 나는 아이들을 팔아넘겼다.” 자식들을 팔아 연명한 비참한 삶을 고백하는 아비의 절절한 독백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네 개의 전혀 다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시의 이야기인 1부는 주인의 배려로 고등교육을 받고 아프리카로 선교 활동에 나선 내시와, 돌연 절연을 선언하고 실종된 그를 찾아 아프리카로 떠난 백인 주인 에드워드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의 자비로움과 고단한 선교 생활에 힘이 되어준 믿음을 칭송하다 점차 아프리카의 주인인 흑인으로서의 자각을 드러내는 내시의 편지들과 스스로의 ‘자애로움’에 도취된 채 아프리카에 도착한 에드워드가 겪게 되는 혼란스러움이 병치되는 1부는 시종일관 무언가 껄끄러운 인상을 준다. 내시의 목소리는 바다 건너 전해진 편지글로 제한되고 자칭 ‘자비로운’ 주인인 에드워드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무언가 초점이 맞지 않는 느낌을 주다, 노예를 해방시켜 고향땅 아프리카로 귀향시켰다는 에드워드의 자만심이 무너지는 마지막 순간 모든 위선과 거짓을 한순간에 발가벗긴다. 그리고 이어지는 2부는 새로운 삶을 찾아 서부로 향하는 흑인 개척자들 무리에서 뒤처져 콜로라도 거리에서 홀로 죽어가는 마사의 이야기로, 40페이지 남짓 짧은 단편 안에 남북전쟁 이전에서 노예 해방 이후까지 질곡의 역사를 1부와는 전혀 다른 세련된 스타일로 담아낸다. 3부 [강을 건너며]는 가장 처참했던 노예선의 참상들을 노예선 선장의 항해일지라는 형식을 통해 철저하게 담담한 어조로 그려낸다. 곡물, 직물 등과 물물교환되며 숫자로만 인식되는 흑인들에 대한 건조한 기록과 고향에 두고 온 아내에 대한 애정 어린 편지가 뒤섞여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3부를 지나,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에 동원되어 유럽으로 넘어온 미국 흑인 병사와 사랑에 빠지는 영국 여인을 화자로 등장시킨 4부에 이르면 흑백 간의 갈등을 넘어서 모든 핍박받는 이들에게로 시선이 확장된다. 흑인이기에, 여자이기에 짓밟힐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과 그런 두 사람이 결국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아이까지, 이 길지 않은 소설에 담긴 문제 제기만으로도 스스로가 작아지는 느낌이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러한 거대한 주제를 압도하는 필립스만의 스타일이다. “읽고 있노라면 달과 꿈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이라는 언론의 평처럼 그의 소설은 때론 웅장한 교향악처럼 때론 재즈처럼, 우리의 귓가에 잊을 수 없는 울림을 전해준다.

목차

1. 이교도들의 바닷가 15
2. 서부 109
3. 강을 건너며 147
4. 영국 어딘가에서 193

옮긴이의 말 359

저자소개

저자 : 카릴 필립스
저자 카릴 필립스 Caryl Phillips는 현재 영미문단에서 가장 중요한 흑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아프리카계 영국 작가로, 1958년 서인도 제도 세인트 키츠 섬에서 태어나 어릴 적 영국으로 이주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1983년 극작가로서 작가 경력을 시작, 이듬해 최고의 라디오 희곡에 주어지는 BBC 길즈 쿠퍼 상을 수상했다. 1985년 첫 소설 《마지막 여정(The Final Passage)》을 발표한 후, 1992년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젊은 작가’에 선정되었고, 1993년에는 그랜타 선정 ‘최고의 젊은 작가’에 이름을 올렸다. 1993년 흑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장편 《강을 건너며(Crossing the River)》로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받았고, 부커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후 미국, 싱가포르, 가나 등 여러 나라의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소설과 논픽션, 시나리오 등 경계를 넘나드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2004년 소설 《먼 바닷가(A Distant Shore)》로 커먼웰스 라이터스 상을 수상했고, 펜/포크너 상, 내셔널 북 서클 비평가상 등 다수의 문학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2006년에는 《어둠 속의 춤(Dancing in the Dark)》으로 펜/오픈 북 상을 수상했다. 2012년, 지난 100년간의 수상작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을 뽑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제임스 테이트 블랙’ 상 최종 후보 6인에 코맥 매카시, 앤절라 카터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2005년부터 예일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있다.

역자 : 안지현
역자 안지현은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흑인 여성 문학, 흑인 문학과 정치성, 페미니즘, 현대 미국 소설 등이다. 옮긴 책으로 윌리엄 골딩의 《피라미드》 등이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도서소개

1993년, 흑인 디아스포라 250년의 역사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두 번째 소설 《강을 건너며(Crossing the River)》. 저자는 이 책으로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하고, 그해 부커 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대륙 곳곳으로 흩어진 흑인 디아스포라의 삶을 강력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체로 그리고 있다.
“한 편의 웅장하고 거룩한 음악과도 같은 작품…….
미국 대륙 곳곳으로 흩어진 흑인 디아스포라의 삶을
강력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체로 그린 수작.”

ㆍ작품 소개

문학의 미래를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이름, 카릴 필립스

현대 영국작가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인 카릴 필립스는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흑인 문학의 범주에 제한시키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 말은 역설적으로, 그가 흑인 문학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작가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극작가로 데뷔, 이후 희곡뿐만 아니라 소설과 논픽션, 시나리오를 넘나들며 문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필립스는 1992년과 1993년 연이어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젊은 작가’, 《그랜타》지 선정 ‘최고의 젊은 작가’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1993년, 흑인 디아스포라 250년의 역사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두 번째 소설 《강을 건너며(Crossing the River)》로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하고, 그해 부커 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한 편의 웅장하고 거룩한 음악과도 같은 작품”_커커스 리뷰

수 세기 전 아프리카에서 바다 건너로 끌려갔던 흑인들. 배 위에서, 낯선 땅에서 짐승처럼 죽어간 이들과 여전히 차별과 박해의 끈질긴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 자손들. 이 같은 피상적인 윤곽만 인식할 뿐인 우리에게, 필립스는 서부 개척시대 아메리카에서 황금을 쫓아서가 아니라 ‘백인들과의 그 짓거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삶, 비참한 것보다는 조금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서부로 향했던 그들(2부 [서부]), 인종차별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서유럽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전쟁에 끌려가 양키라 손가락질 받으며 이유도 목적도 없이 목숨을 잃어야 했던 그들(4부 [영국 어딘가에서]), 그렇게 수 세기가 흐르도록 한 번도 마음껏 사랑해주지 못했던 그들의 잃어버린 아이들의 목소리까지 들으라 한다. “나의 내시, 나의 마사, 나의 트레비스.”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그들의 “부서진 삶”을 통해 흑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 절박한 어리석음이었다. 흉년이었다. 나는 아이들을 팔아넘겼다.” 자식들을 팔아 연명한 비참한 삶을 고백하는 아비의 절절한 독백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네 개의 전혀 다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시의 이야기인 1부는 주인의 배려로 고등교육을 받고 아프리카로 선교 활동에 나선 내시와, 돌연 절연을 선언하고 실종된 그를 찾아 아프리카로 떠난 백인 주인 에드워드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의 자비로움과 고단한 선교 생활에 힘이 되어준 믿음을 칭송하다 점차 아프리카의 주인인 흑인으로서의 자각을 드러내는 내시의 편지들과 스스로의 ‘자애로움’에 도취된 채 아프리카에 도착한 에드워드가 겪게 되는 혼란스러움이 병치되는 1부는 시종일관 무언가 껄끄러운 인상을 준다. 내시의 목소리는 바다 건너 전해진 편지글로 제한되고 자칭 ‘자비로운’ 주인인 에드워드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무언가 초점이 맞지 않는 느낌을 주다, 노예를 해방시켜 고향땅 아프리카로 귀향시켰다는 에드워드의 자만심이 무너지는 마지막 순간 모든 위선과 거짓을 한순간에 발가벗긴다. 그리고 이어지는 2부는 새로운 삶을 찾아 서부로 향하는 흑인 개척자들 무리에서 뒤처져 콜로라도 거리에서 홀로 죽어가는 마사의 이야기로, 40페이지 남짓 짧은 단편 안에 남북전쟁 이전에서 노예 해방 이후까지 질곡의 역사를 1부와는 전혀 다른 세련된 스타일로 담아낸다. 3부 [강을 건너며]는 가장 처참했던 노예선의 참상들을 노예선 선장의 항해일지라는 형식을 통해 철저하게 담담한 어조로 그려낸다. 곡물, 직물 등과 물물교환되며 숫자로만 인식되는 흑인들에 대한 건조한 기록과 고향에 두고 온 아내에 대한 애정 어린 편지가 뒤섞여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3부를 지나,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에 동원되어 유럽으로 넘어온 미국 흑인 병사와 사랑에 빠지는 영국 여인을 화자로 등장시킨 4부에 이르면 흑백 간의 갈등을 넘어서 모든 핍박받는 이들에게로 시선이 확장된다. 흑인이기에, 여자이기에 짓밟힐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과 그런 두 사람이 결국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아이까지, 이 길지 않은 소설에 담긴 문제 제기만으로도 스스로가 작아지는 느낌이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러한 거대한 주제를 압도하는 필립스만의 스타일이다. “읽고 있노라면 달과 꿈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이라는 언론의 평처럼 그의 소설은 때론 웅장한 교향악처럼 때론 재즈처럼, 우리의 귓가에 잊을 수 없는 울림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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