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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빵 생각

커다란 빵 생각

  • 김개미
  • |
  • 문학동네
  • |
  • 2016-03-24 출간
  • |
  • 116페이지
  • |
  • ISBN 978895463989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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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제1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시인 김개미의 두 번째 동시집

김개미의 새 동시집 『커다란 빵 생각』이 출간되었다.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어이없는 놈』에 이은 두 번째 동시집이자 문학동네 동시집 시리즈의 마흔네 번째 징검돌이다. 이번 책에서 시인은 내면의 아이로 더욱 가깝게 돌아가 자기 자신의 안팎을 전방위적으로 탐험한 자취를 보여 준다. 『어이없는 놈』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시각화해 주었던 화가 오정택이 다시 한번 그림을 그렸다. 유아적 느낌의 시원스러운 드로잉과 디지털로 입혀진 패턴과 색채의 묘한 어울림으로 김개미 시 세계의 독특한 맛을 전한다.

● 시간을 되감아 꾸는 시인의 꿈 _“어쩌면 나는 정말 개미인지도 몰라”

“불가능의 세계가 무한한 상상력에 의해 가능의 세계로 전환되는 과정, 닫힌 어른들의 세계가 균열과 붕괴를 통해 열린 아이들의 세계로 환원되는 과정, 고정관념으로 딱딱하게 굳어 버린 고체의 세계가 자유롭고 물렁물렁한 반고체의 세계로 회귀하는 과정이 김개미 동시가 태어나는 지점이다.”
시인 함기석은 해설에서, 김개미 동시의 시작점에 대하여 이렇게 정리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설명 가능한 어른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모든 경계를 지우고 최초의 눈, 최초의 손으로 돌아가 세계와 접촉하고 싶은 욕구가 시인을 끊임없이 탐험하는 ‘탐험개미’이게 한다는 것이다. 시인의 자기고백도 이와 다르지 않다. ‘책머리에’에서 마주하게 되는 시인의 첫마디는, 자신이 정말 개미일지 모르고, 지금의 삶이 “이끼 그늘에서 잠시” 쉬며 “사람이 된 꿈을 꾸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자백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시편들을 하나씩 읽어 가며 독자들은 그것은 정말일지 모른다고 스리슬쩍 동조하게 된다.

● 고요하고 무한한 환상의 공간 _“다락방에도 다락방이 있어 밖을 내다보기 좋은 집”

아주아주 커다란
빵을 굽고 싶어
트럭만 한 빵,
매일 조금씩 뜯어 먹는 거야
빵에 구멍을 빵, 뚫는 거야
빵 속에 들어가 누우면
온통 빵 냄새가 나겠지
침대처럼 푹신하겠지
빵을 뜯어 먹는 거야
구멍이 점점 커져 방이 되겠지
창문도 여러 개 생기겠지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고
놀면서 집을 짓는 거야
빵을 뜯어 먹는 거야
벌레 인간이 되는 거야
_「커다란 빵 생각」 전문

표제작 「커다란 빵 생각」은 제목 그대로, 트럭만큼 커다란 빵을 구워 그 안에 온몸을 던져 넣고 싶은 화자의 마음을 생생한 감각적 표현을 통해 그려낸 작품이다. 화자의 상상은 개미가 굴을 뚫는 모양처럼 이리저리 확장된다. 익숙한 사물에서 출발한 상상이 기에 누구나 쉽게 동승할 수 있고, 풍부한 후각, 촉각적 심상이 순식간에 독자를 감싸 부드러운 힘으로 시 안쪽으로 끌고 들어간다.
아이가 꿈꾸는 공간의 성격은 「내가 어른이 되면 지을 집」에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아이에게는 “집 안에도 집이 있어/ 틀어박히기 좋은 집// 2층에도 지하실이 있어/ 장난감을 하나도 안 버려도 되는 집/ (…) / 문이 스케치북만 해서/ 어른들이 못 들어오는 방이 있는 집// 다락방에도 다락방이 있어/ 밖을 내다보기 좋은 집”이 필요하다. 다락방 안에 또 다락방이라니, 아이의 내면에 자리했을 감정이 아득하게 느껴진다. 난쟁이들이 살던 어렸을 적 할아버지의 라디오(「삼촌 이야기」), 드러누워 할아버지 생각을 하던 야전침대(「난 다락방이 좋아」), 아무도 없는데, 개도 자는데, 작고 외로운 그림자가 눈물을 그칠 때까지 함께 거닐던 마당(「달밤」) 등 시 속 공간들은 고요하고 무한하다. 아이는 환상이라는 도구로 쉴 곳, 놀 곳,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공간을 스스로 짓는다.

● 모든 종류의 경계를 넘어 확장되는 시적 파장의 진폭 _“들리는가 오버 들리면 제발,”

평론가 이재복은 김개미의 시를 “아이들이 서 있는 자리로 내려가 아이들 마음 높이보다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자리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며 얻은 언어”라고 평한 바 있다. 현실의 아이들에 가까이 밀착해 시의 그물로 끌어올린 언어들은 힘이 넘치는 지느러미로 읽는 이의 마음을 때린다.
맹랑하고 당돌한 모습으로 늘어놓던 허풍은 이번 동시집에서, 「멜빵바지의 경고」「이상한 엄마」「동생 떼어 내기」 등을 통해 더욱 장대한 스케일로 전개된다. 「짝의 일기」「리코더 중주」「꿈속 거북이」 등에서 일상의 벌어진 틈으로 언뜻 보이는 작은 존재의 불안과 외로움은 가슴을 서늘하게 하고, 「똥 누다 울어요」「별에 무전을 친다」 등에 나타난 깊고 처절한 그리움은 손에 잡힐 듯 선명하다. 펄떡이는 시어, 다양한 시적 상황의 모색으로 인해 감정의 진폭이 확장되어, 웃음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울음 또한 깊어졌다.

경비실 앞에
지렁이가 말라비틀어져 있었다

102호

목차

제1부 내가 어른이 되면 지을 집
겨울 나비 010 | 커다란 빵 생각 012 | 내가 어른이 되면 지을 집 014 | 꿀벌의 비행 016 | 고양이 따라 017 | 토요일 오후 018 | 역할 놀이 019 | 짝의 일기 020 | 고릴라 인형 022 | 이상한 엄마 024 | 나와 너와 내 도마뱀 026 | 나만 그런가 027

제2부 삼촌, 빨리 와
스카우트에 들길 잘했어 030 | 삼촌, 빨리 와 032 | 이럴 수가 034 | 나비 036 | 투명인간 038 | 그애 손을 잡은 다음 날 040 | 나에게 주는 처방전 041 | 멜빵바지의 경고 042 | 아빠가 돌아온다 044 | 우리 오빠 046 | 미워할 수 없는 놈 048

제3부 우리 선생님 걱정이다
비 오는 날은 나가 놀지 말라니, 왜? 052 | 엄마에게 매달리기 054 | 동생 떼어내기 056 | 달팽이 058 | 모기향 059 | 내 방은 이렇게 해 주세요 060 | 리코더 중주 061 | 내일이 개학이다 062 | 우리 선생님 걱정이다 064 | 3반에 생쥐가 나타났다 066 | 똥차다 068 | 여울이가 없는 월요일 070 | 어떻게 알까요? 072 | 다시 이사 가 074

제4부 별에 무전을 친다
이상한 금요일 078 | 삼촌 이야기 080 | 살구꽃이 필 때 081 | 다락방이 좋아 082 | 달밤 084 | 인형을 버리며 086 | 몇 살 때까지였을까 088 | 달에 사다리를 놔 줘요 090 | 아빠도 때로 091 | 꿈속 거북이 092 | 똥 누다 울어요 094 | 별에 무전을 친다 096

해설 | 함기석 098

저자소개

저자 : 김개미
저자 김개미는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자랐다. 2005년 『시와반시』 신인상을 받으며 시로 등단했고, 2010년 『창비어린이』에 작품을 발표하며 동시로 등단하였다. 2012년 『어이없는 놈』으로 제1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시집 『앵무새 재우기』, 그림책 『사자책』『나의 숲』, 시그림집 『나와 친구들과 우리들의 비밀 이야기』를 냈다.
그림 : 오정택
그린이 오정택은 부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공예디자인을 공부하였다. 제14회, 15회 노마콩쿠르에 입상하였으며, 그동안 그린 책으로 그림책 『착한 엄마가 되어라, 얍!』『진정한 일곱 살』, 동화 『뻥이오 뻥』『귀서각』『너는 나의 달콤한 □□』, 동시집 『오리는 일 학년』『똥 찾아가세요』 등이 있다.

도서소개

제1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시인 김개미의 두 번째 동시집 [커다란 빵 생각]. 김개미의 동시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설명 가능한 어른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모든 경계를 지우고 최초의 눈, 최초의 손으로 돌아가 세계와 접촉하고 싶은 욕구가 시인을 끊임없이 탐험하는 ‘탐험개미’이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표제작 「커다란 빵 생각」은 제목 그대로, 트럭만큼 커다란 빵을 구워 그 안에 온몸을 던져 넣고 싶은 화자의 마음을 생생한 감각적 표현을 통해 그려낸 작품이다.
● 제1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시인 김개미의 두 번째 동시집

김개미의 새 동시집 『커다란 빵 생각』이 출간되었다.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어이없는 놈』에 이은 두 번째 동시집이자 문학동네 동시집 시리즈의 마흔네 번째 징검돌이다. 이번 책에서 시인은 내면의 아이로 더욱 가깝게 돌아가 자기 자신의 안팎을 전방위적으로 탐험한 자취를 보여 준다. 『어이없는 놈』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시각화해 주었던 화가 오정택이 다시 한번 그림을 그렸다. 유아적 느낌의 시원스러운 드로잉과 디지털로 입혀진 패턴과 색채의 묘한 어울림으로 김개미 시 세계의 독특한 맛을 전한다.

● 시간을 되감아 꾸는 시인의 꿈 _“어쩌면 나는 정말 개미인지도 몰라”

“불가능의 세계가 무한한 상상력에 의해 가능의 세계로 전환되는 과정, 닫힌 어른들의 세계가 균열과 붕괴를 통해 열린 아이들의 세계로 환원되는 과정, 고정관념으로 딱딱하게 굳어 버린 고체의 세계가 자유롭고 물렁물렁한 반고체의 세계로 회귀하는 과정이 김개미 동시가 태어나는 지점이다.”
시인 함기석은 해설에서, 김개미 동시의 시작점에 대하여 이렇게 정리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설명 가능한 어른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모든 경계를 지우고 최초의 눈, 최초의 손으로 돌아가 세계와 접촉하고 싶은 욕구가 시인을 끊임없이 탐험하는 ‘탐험개미’이게 한다는 것이다. 시인의 자기고백도 이와 다르지 않다. ‘책머리에’에서 마주하게 되는 시인의 첫마디는, 자신이 정말 개미일지 모르고, 지금의 삶이 “이끼 그늘에서 잠시” 쉬며 “사람이 된 꿈을 꾸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자백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시편들을 하나씩 읽어 가며 독자들은 그것은 정말일지 모른다고 스리슬쩍 동조하게 된다.

● 고요하고 무한한 환상의 공간 _“다락방에도 다락방이 있어 밖을 내다보기 좋은 집”

아주아주 커다란
빵을 굽고 싶어
트럭만 한 빵,
매일 조금씩 뜯어 먹는 거야
빵에 구멍을 빵, 뚫는 거야
빵 속에 들어가 누우면
온통 빵 냄새가 나겠지
침대처럼 푹신하겠지
빵을 뜯어 먹는 거야
구멍이 점점 커져 방이 되겠지
창문도 여러 개 생기겠지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고
놀면서 집을 짓는 거야
빵을 뜯어 먹는 거야
벌레 인간이 되는 거야
_「커다란 빵 생각」 전문

표제작 「커다란 빵 생각」은 제목 그대로, 트럭만큼 커다란 빵을 구워 그 안에 온몸을 던져 넣고 싶은 화자의 마음을 생생한 감각적 표현을 통해 그려낸 작품이다. 화자의 상상은 개미가 굴을 뚫는 모양처럼 이리저리 확장된다. 익숙한 사물에서 출발한 상상이 기에 누구나 쉽게 동승할 수 있고, 풍부한 후각, 촉각적 심상이 순식간에 독자를 감싸 부드러운 힘으로 시 안쪽으로 끌고 들어간다.
아이가 꿈꾸는 공간의 성격은 「내가 어른이 되면 지을 집」에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아이에게는 “집 안에도 집이 있어/ 틀어박히기 좋은 집// 2층에도 지하실이 있어/ 장난감을 하나도 안 버려도 되는 집/ (…) / 문이 스케치북만 해서/ 어른들이 못 들어오는 방이 있는 집// 다락방에도 다락방이 있어/ 밖을 내다보기 좋은 집”이 필요하다. 다락방 안에 또 다락방이라니, 아이의 내면에 자리했을 감정이 아득하게 느껴진다. 난쟁이들이 살던 어렸을 적 할아버지의 라디오(「삼촌 이야기」), 드러누워 할아버지 생각을 하던 야전침대(「난 다락방이 좋아」), 아무도 없는데, 개도 자는데, 작고 외로운 그림자가 눈물을 그칠 때까지 함께 거닐던 마당(「달밤」) 등 시 속 공간들은 고요하고 무한하다. 아이는 환상이라는 도구로 쉴 곳, 놀 곳,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공간을 스스로 짓는다.

● 모든 종류의 경계를 넘어 확장되는 시적 파장의 진폭 _“들리는가 오버 들리면 제발,”

평론가 이재복은 김개미의 시를 “아이들이 서 있는 자리로 내려가 아이들 마음 높이보다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자리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며 얻은 언어”라고 평한 바 있다. 현실의 아이들에 가까이 밀착해 시의 그물로 끌어올린 언어들은 힘이 넘치는 지느러미로 읽는 이의 마음을 때린다.
맹랑하고 당돌한 모습으로 늘어놓던 허풍은 이번 동시집에서, 「멜빵바지의 경고」「이상한 엄마」「동생 떼어 내기」 등을 통해 더욱 장대한 스케일로 전개된다. 「짝의 일기」「리코더 중주」「꿈속 거북이」 등에서 일상의 벌어진 틈으로 언뜻 보이는 작은 존재의 불안과 외로움은 가슴을 서늘하게 하고, 「똥 누다 울어요」「별에 무전을 친다」 등에 나타난 깊고 처절한 그리움은 손에 잡힐 듯 선명하다. 펄떡이는 시어, 다양한 시적 상황의 모색으로 인해 감정의 진폭이 확장되어, 웃음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울음 또한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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