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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 김영욱
  • |
  • 어린이작가정신
  • |
  • 2016-01-30 출간
  • |
  • 152페이지
  • |
  • ISBN 978897288857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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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1. 소코트라 초
2. 말발굽 소리
3. 하멜 표류기
4. 비바리 심방
5. 물장오리
6. 잃어버린 과거
7. 금남 구역
8. 우물 속으로
9. 미르 여신
10. 액막이
1.1 물거품
12. 영등 형

작가의 말
참조

도서소개

모슬봉과 가시악이 낮은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제주 남서쪽의 모슬포. 이곳에 한밤중이면 망아지를 찾는 어미 말의, 어미 말을 찾는 망아지의 애달픈 울음소리에 이끌려 맨발로 대문 밖을 걸어 나가는 소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소리는 세상 단 한 사람, 오로지 소년에게만 들립니다. 소년의 마음속에서 울려오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눈도 뜨지 못한 채 울음소리를 쫓아 이슬 맺힌 오름을 헤매는 소년의 이름은 고동지, 거친 제주 앞바다에 물질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그리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음에 멍이 든 것입니다. 물론 동지도 알고 있습니다. 제주 바다가 삼켜 버린 엄마는 두 번 다시 동지의 곁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나 동지는 믿고 싶습니다. 제주 말로는 ‘조끄뜨레 하기엔 하영멍 섬’,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멀다는,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다는 전설 속 섬 이어도에 엄마가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예로부터 제주 사람들은 이어도를 고달픈 이승의 삶 저 맞은편에 있는 낙원, 이승으로 돌아올 수는 없지만 사시사철 먹을거리 걱정 없이 편히 쉴 수 있는 무릉도원으로 생각했습니다. 거친 제주 앞바다에 물질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동지’는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다는 전설의 섬 이어도에 엄마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동지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새 형 ‘영등’은 이어도를 제주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수중 암초로만 여기지요. 이어도는 영등의 생각처럼 먼 바다에 있는 수중 암초이기만 할까요? 아니면 동지의 생각처럼 전설 속에 존재하는 상상의 섬일까요?

작품 해설

조끄뜨레 하기엔 하영멍 섬, 이어도
“혹시 우리 엄마가 그 섬에 있지 않을까?”

모슬봉과 가시악이 낮은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제주 남서쪽의 모슬포. 이곳에 한밤중이면 망아지를 찾는 어미 말의, 어미 말을 찾는 망아지의 애달픈 울음소리에 이끌려 맨발로 대문 밖을 걸어 나가는 소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소리는 세상 단 한 사람, 오로지 소년에게만 들립니다. 소년의 마음속에서 울려오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눈도 뜨지 못한 채 울음소리를 쫓아 이슬 맺힌 오름을 헤매는 소년의 이름은 고동지, 거친 제주 앞바다에 물질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그리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음에 멍이 든 것입니다. 물론 동지도 알고 있습니다. 제주 바다가 삼켜 버린 엄마는 두 번 다시 동지의 곁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나 동지는 믿고 싶습니다. 제주 말로는 ‘조끄뜨레 하기엔 하영멍 섬’,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멀다는,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다는 전설 속 섬 이어도에 엄마가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예로부터 제주 사람들은 이어도를 고달픈 이승의 삶 저 맞은편에 있는 낙원, 이승으로 돌아올 수는 없지만 사시사철 먹을거리 걱정 없이 편히 쉴 수 있는 무릉도원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다 일을 하러 오가던 해녀들은 배 위에서 노를 저으며 고된 노질을 계속할 기운을 내기 위해, 척박한 환경 속 고된 삶의 한을 풀어내기 위해 “이어도사나” 혹은 “이여도사나”라는 후렴구로 시작하기도, 끝맺기도 하는 노랫가락으로나마 이어도를 그렸습니다.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이 노래를 《이어도사나》라고 합니다.
구전 민요 《이어도사나》 노랫가락에 담긴 애환이 고스란히 이야기로 전해지는 작품이 바로 『이어도사나』입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이상향의 섬에 투영하여 환상의 섬이자 여인국인 이어도에 다녀온 소년 동지의 이야기를 신화와 역사를 오가며 아름답고도 신비롭게 펼쳐 보입니다.

한 번 가면 돌아오지 못한다는 전설의 섬,
이어도로 간 소년 동지 이야기

동지는 먼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다니는 아버지와 뭍에서 온 새 엄마 그리고 새 엄마가 데려온 대학생 형인 ‘영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주 토박이인 고동지와 뭍에서 온 황영등은 친형제 못지않게 친하지만, 사고방식만큼은 정반대입니다. 이어도를 엄마가 살고 있는 전설 속 여인국으로 여기는 동지와 달리, 영등은 실제로 존재하는 수중 암초로만 바라봅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동지와 영등의 인식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은 ‘파랑도’라는 이름과 함께 이어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제주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킬로미터 떨어진 이어도의 또 다른 이름은 파랑도입니다. 최고봉이 수중 4.6미터 아래에 잠겨 있기 때문에 10미터 이상의 매서운 파도가 치지 않는 한 눈으로 보기 힘든 타원형의 수중 암초입니다. 이 존재는 1900년 영국 상선인 소코트라 호에 의해 밝혀졌으며, 1984년 2차 탐사 때 파랑도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2003년 이후부터는 해양과학기지가 세워져 해양과 기상 자료를 수집하며, 해경의 수색 및 구난 기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기준에 대한 중국과의 견해 차이로, 현재 이어도는 영유권 분쟁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습니다.
이어도는 영등의 생각처럼 먼 바다에 있는 수중 암초이기만 할까요? 아니면 동지의 생각처럼 전설 속에 존재하는 상상의 섬일까요? 누구도 답을 알 수 없는 물음을 안고 해녀였던 동지의 엄마나 어부인 아빠처럼 뭍에서 온 영등도 삶의 원천인 바다로 나섭니다. 이어도의 수중 지형을 연구하러 해양과학기지가 있는 이어도로 향한 것입니다. 그런데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 섬이라는 말이 진짜라는 듯, 거센 태풍에 영등이 실종되어 버리고 맙니다. 아들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동지의 새 엄마는 집 마당에 판을 벌이고 무당을 부릅니다. 굿판이 무르익을 즈음, 동지는 무당에게 무시무시한 말을 듣습니다.
“네 대신 성님이 바당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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