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당신, 그리고 우리의 삶을 지지합니다!
길을 잃은 채 걸어온 삶 속에서도 행복은 이미 곁에 있었음을 말하는 책. 사랑과 여행 그리고 이별 끝에 한껏 자란 나를 만나는 과정을 담았다. 새로운 하루를 두려움 없이 맞이하기 위해 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과 함께라면 살아가는 과정 자체를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고 책에는 스티커 띠지가 함께 동봉되어 있다. 제목 ‘행복은 언제나 당신의 편’에서 ‘당신’을 꾸밀 수 있는 문장 스티커를 골라 괄호를 채울 수 있다. 행복을 전하고 싶은 사람을 떠올리며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책을 만들어 선물하길 바란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마음에게
인생은 결국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는 책
이 책은 인도의 오래된 게스트하우스 ‘쿠미코 하우스’가 허물어진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시작한다. 양말을 훔치던 원숭이, 연을 날리던 소년들, 숙소 바닥을 돌아다니던 개미들이 차례차례 머릿속을 스친다. 무엇보다 함께 머물다 간 여행자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리운 마음에 연락을 주고받아 보지만 예전만큼 나눌 이야기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가물가물해지는 기억에 슬프지만은 않다. 결국 쿠미코 하우스는 사라졌지만 그곳에서 나누었던 순간은 삶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아서 소중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낀다. 작가는 앞으로 다가올 매일을 소중하게 여기리라 다짐한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당신도 지난 시간을 매듭짓고, 새로운 하루를 두려움 없이 맞이하게 될 것이다.
사랑의 끝에서 자신을 더 아끼게 되는 선택은
결코 실패가 아니라고
작가는 사랑 속에서 무너지고 흔들리는 자신을 감추지 않는다. 이별 후의 상처, 다툼 속의 후회, 그리고 끝내 놓치게 된 자존감까지, 모든 장면을 솔직하고 가감 없이 그린다. 단순한 연애의 기억을 넘어, 사랑이란 결국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사랑에 확신을 가질수록 스스로에게 불확실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연애하는 내 모습을 정말 ‘나’라고 부를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사랑이 끝난 자리에 남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나를 조금 더 아끼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열심히 살아낸 삶이 정답이 아니라
진심으로 살아낸 삶이 내 것임을 깨닫는 과정
작가는 삶의 성공보다 ‘진심’을 더 깊이 믿는다. 화려한 미래를 좇기보다, 오늘 내 앞에 놓인 작고 사소한 순간들에 마음을 다한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이별 끝에 남겨진 감정, 마당의 텃밭에서 잡초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그녀는 삶을 가볍게 흘려보내지 않고, 매 장면을 온전히 느끼며 살아간다. 그래서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직 오지 않은 날들보다, 지금 이 순간을 진심으로 살아가는 일이 훨씬 더 소중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작가의 태도를 닮은 책이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조급했던 마음이 잦아들고, 자신의 속도를 존중받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어쩌면 눈물 없이 지나쳤을 어떤 순간들이 다시 마음을 두드릴지도 모른다. 이 책은 독자에게 진심의 기록이며, 결국은 ‘성공을 위한 책’이 아니라 ‘진짜 나를 위한 책’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