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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비밀

어떤 비밀

  • 최진영
  • |
  • 난다
  • |
  • 2024-10-25 출간
  • |
  • 384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9417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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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의 이야기를 읽고 당신은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나는 고통을 느끼는 당신을 믿고 싶다

네가 빛을 주었으니 나는 어둠을 줄게
네가 어둠을 주었으니 나는 비밀을 줄게

또한 『어떤 비밀』은 최진영 소설가가 그동안 써내려간 모든 소설의 에필로그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알겠다는 마음, 이해했다는 끄덕임, 동감과 공감까지도 넘어, 읽혀지는 것이 아니라 겪어지는 소설(정용준)을 ‘인물의 심장을 통과한 문장’(조해진)으로 쓰는 작가. 독자의 고통과 변화를 겨냥하고 그들을 소설 서사에 연루시켜 삶을 새롭게 쓰도록 만드는 소설가(송종원). ‘우리 시대의 페미니즘 서사가 도달한 단연 뜻깊고 중요한 성취’(백지연), 이 수식어 앞에는 랩톱의 한글창을 열고 글을 쓰던 소설가의 처음이 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첫 문장으로 적당하다는 허락을 누구에게도 구할 수 없어서 그저 쓰고 지우던 시간. 그러다 마침내 한 문장을 완성하고, 남겨두고, 다음 문장으로 나아가며 백지를 조금씩 문장으로 채우던 그때가(15쪽) 이 안에 있다. 최진영 작가는 말한다. 소설은 문장으로 만든 사진첩이라고. 지어낸 이야기이지만 그 시절의 진심이 깃들어 있다고. 소설을 쓰다보면 자신의 삶이 궁금해져 더 살아보고 싶어진다고. 그러므로 최진영의 장래 희망은 계속 쓰는 사람이다.

나는 지금 고통이란 단어를 생각한다. 글자에 갇힌 ‘고통’의 답답함을 생각한다. 제야처럼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때로 상상한다. 글자에 갇힌 감정이 폭발하듯 글자를 부수고 나오는 상상. 그것을 실현시키려고 글을 쓰는 것만 같다. 일부러 글자에 무언가를 가두는 것만 같다. 나는 나의 문장이 파괴되길 바란다. 점잖은 문장이 산산이 부서져 의미와 감정이 책 밖으로 솟구치길 바란다. 그것이 당신에게 닿길 바란다.
_본문 중에서

목차

작가의 말 13

3월 ● 경칩의 편지 20
아무렴, 너를 뭐라고 불러야 좋을까 26
3월 ● 춘분의 편지 38
나에게 처음으로 꽃을 선물한 사람 43
4월 ● 청명의 편지 54
우리는 죽음을 영원히 이어갈 수 있다 60
4월 ● 곡우의 편지 70
미래를 기억하는 사람으로 75
5월 ● 입하의 편지 86
귀순이, 사랑하는 나의 엄마 93
5월 ● 소만의 편지 102
당신에게도 그늘이 필요하다는 걸 107
6월 ● 망종의 편지 116
나는 나에게 필요한 문장 121
6월 ● 하지의 편지 134
나의 사랑은 불수의근 139
7월 ● 소서의 편지 146
나는 너를 모른다 152
7월 ● 대서의 편지 160
사람에게 할 수 없는 말을 일기에 쓰니까 167
8월 ● 입추의 편지 174
계속 들을 것이다 180
8월 ● 처서의 편지 188
힘들다고 표현하는 방법 배우기 195
9월 ● 백로의 편지 204
우주는 아무것도 버리지 않는다 209
9월 ● 추분의 편지 216
우리는 이렇게 애쓸 수 있다고, 애써야 한다고,
우리는 사람이니까 222
10월 ● 한로의 편지 236
비가 오면 한 사람의 어깨만 젖는다 241
10월 ● 상강의 편지 248
나는 어린이에게 칭찬받고 싶다 254
11월 ● 입동의 편지 266
봄이 오면 호수 위를 걸을 수 없으니까 271
11월 ● 소설의 편지 278
그러므로 장래희망은 계속 쓰는 사람 283
12월 ● 대설의 편지 292
나의 가장 오래된 단 한 사람 298
12월 ● 동지의 편지 312
엄마가 새로운 환자복을 내밀던 걸 생각하면, 318
1월 ● 소한의 편지 328
하지만 당신이 아플 때 나는 왜 괴로울까 334
1월 ● 대한의 편지 340
겪어야 비로소 알 수 있는 진심 346
2월 ● 입춘의 편지 358
우리 서로 미워했어도 오늘만은 애틋하게 363
2월 ● 우수의 편지 370
오늘은 울고 내일은 올리브유를 사자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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