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민정 작가의 어린이 베스트셀러 시리즈!
★ 낯설지만 흥미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낭만 강아지 봉봉〉 여섯 번째 이야기!
□ 수많은 강아지가 모여 사는 곳,
수상한 이층집의 숨겨진 비밀은?
〈낭만 강아지 봉봉〉 6권은 봉봉의 친구 찾기를 그리면서 동시에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를 소재로 ‘동물 학대’ 라는 주제 의식을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담았다. 애니멀 호더는 자기 능력을 넘어서 지나치게 많은 동물을 키우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로,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동물들을 돌보지 않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정체불명의 노인에게 붙잡혀 이층집에 갇힌 봉봉은 처음 보는 광경에 당황한다. 어두컴컴하고 비좁은 방에서 수많은 개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번 들어가면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이층집에서 봉봉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개들도 함께 탈출할 방법을 궁리한다.
6권에서 다시 한번 펼쳐지는 봉봉의 활약은 통쾌하면서도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방 안에 갇힌 개들이 바깥세상을 향해 외치는 간절한 목소리는 동물들이 저마다 행복과 슬픔을 느끼는 고유한 존재라는 점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시리즈에서 꾸준히 다뤄 왔던 유기견 문제에서 더 나아가, 반려동물을 대할 때 필요한 책임감과 보살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더욱 의미가 있다. 귀여워서 혹은 외로운 마음에 데려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책임감을 느끼고 돌봐야만 진정으로 ‘함께하는 것’임을 알려 주는 작품이다.
□ 견생 첫 홀로서기에 도전한 봉봉,
더 용감하게 더 씩씩하게 성장하는 법!
그동안 1~5권이 거리 위의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 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6권에서는 처음으로 친구들과 떨어져 ‘홀로서기’를 시작한 봉봉을 보여 준다. 봉봉이 처한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워 보이지만, 홀로서기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삶의 오롯한 주체가 되는 경험은 누군가와 함께하는 경험만큼 ‘나’를 풍요롭게 해 주기 때문이다.
볼트, 너트를 찾아다니는 동안 다리 근육은 단단해지고, 뽀얗던 발바닥엔 거무스름한 굳은살이 생겼지.
가장 크게 바뀐 건 돌덩이처럼 딴딴해진 봉봉의 마음이었어.
- 〈낭만 강아지 봉봉〉 6권 본문 중에서
거리 생활에 능숙한 볼트, 너트의 든든한 조력에서 벗어났기에 봉봉은 더욱 치열한 현실을 마주한다. 추운 겨울 동안 이어지는 위기들을 홀로 극복하면서 봉봉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자신을 더욱 긍정하게 된다. 혼자만의 시간이 있었기에 봉봉은 수많은 강아지를 이끌 만큼 용감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었다. 6권에서 보여 준 봉봉의 성장은 스스로 하는 일에 두려움을 느끼는 어린이에게 할 수 있다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넨다.
□ 줄거리
볼트, 너트와 헤어져 낯선 동네에 도착한 봉봉. 주변을 둘러봐도 온통 처음 보는 것뿐이다. 친구들과 얼마큼 멀어졌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추운 겨울을 지나 봄까지 찾아온다. 계절이 두 번 바뀌는 동안 세 친구는 서로를 애타게 찾아다니지만 만나기는커녕 발자국조차 발견할 수 없다.
하지만 볼트, 너트를 본 것 같다는 동네 길고양이의 제보로 봉봉은 서둘러 시장으로 향한다. 희망에 잔뜩 부풀어 있던 봉봉에게 예상 밖의 위기가 닥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인에게 붙잡혀 눈을 떠 보니 방 안에 꼼짝없이 갇혀 버린 것이다. 어두컴컴하고 수상한 냄새로 가득한 방은 수많은 눈이 반짝이고 있었다. 좁디좁은 방을 가득 채운 존재들은 바로 수십 마리의 개들! 대장으로 보이는 ‘왕발’은 노인이 자신들을 왜 가두었는지 알 수 없지만, 단 하나 이곳에 갇히면 영영 빠져나갈 수 없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말한다. 볼트, 너트를 꼭 다시 만나야 하는 봉봉은 이층집을 탈출하기 위한 숨 막히는 작전을 세운다. 과연 봉봉은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