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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리직 공무원시험, ‘역대급 체감난도’에 수험생 울상

에듀채널 ㅣ 기사입력 : 2019. 10. 21



2019년도 우정9급 우정서기보(계리)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19일 5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렸다. 이번 시험의 체감난도는 역대급으로 높았다. 한 수험카페의 설문조사에서 매우 어려웠다고 답한 응답자가 81.76%를 차지한 반면 쉽거나 평이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9.80%에 그쳤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58.69%가 한국사를 꼽았다. 수험생 A씨는 “문제와 선지 유형도 생소했고 처음 보는 사료도 많았다”며 “도저히 시간 내에 풀 수 없는 시험이었다”고 말했다.
수험생 B씨도 “초반부터 어려운 문제가 몰려 시간 배분에 완전히 실패했다”며 “특히 4번 왕의 업적을 묻는 문제와 5번 원효에 대한 옳은 설명을 묻는 문제가 어려웠다”고 하소연했다.

수험생 C씨는 “국가직, 지방직 등 기타 직렬 한국사에서 보통 90점은 받았는데 이번 계리직은 멘탈이 나갔다”며 “3개월 공부한 사람이나 1년 공부한 사람이나 찍고 나오기 급급했던 시험”이라고 전했다 

2문제가 출제된 상용한자 역시 정답을 찾기가 어려웠다. 수험생 C씨는 “한자가 워낙 약해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했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전한길 교수는 “아무리 3과목 시험이라서 변별력 확보가 필요했다고 하더라도 9급 수험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시험”이라며 “심지어 7급 시험보다 더 어려웠다”고 총평했다.

이밖에 컴퓨터일반 역시 생소한 문제가 많아 시간 배분에 실패했다는 평이 많았고 우편 및 금융상식은 기초영어에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처럼 3과목 모두 체감난도가 높았기에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내려갈 전망이다. 지난해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한 지방우정청은 부산이었으며 88.33점을 기록했다. 가장 낮았던 곳은 강원과 제주로 78.33점이었다.

한편, 계리직 공무원 시험은 2008년부터 2년마다 채용을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채용이 있었다. 종로공무원경찰학원 관계자는 “계리직 시험이 2020년부터 금융시장 변화 및 인력수요 등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채용된다는 소식에 많은 수험생이 원서접수를 했다”며 “그 결과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 77대1보다 높은 99.2대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시험 공고문에 명시된 ‘2020년 이후 「우정9급 우정서기보(계리) 공개경쟁채용시험」은 실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수험생들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강조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이번 시험의 이의제기를 받는다. 이어 10월 30일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최종 정답을 게시하며 11월 19일 필기합격자 발표, 12월 2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출처 ㅣ 공무원저널 (http://www.psnews.co.kr/news/article.html?no=4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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